총총(怱總)히 지나가는 세월 총총(怱總)히 지나가는 세월 주자청(朱自淸) 세수를 할 때는 세월이 세숫대야 속으로 지나가고 식사를 할 때는 그릇을 스쳐갔습니다. 나는 세월이 너무도 총총하게 지나가는 것을 눈치 채고는 손가락을 펼쳐 막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 생,노,병,죽음 2007.03.24
한 잎의 여자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 나무 한잎 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잎의 솜털, 그 한잎의 영혼, 그 한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듯한 그 한잎의 숨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 잡동사니 2007.03.24
[스크랩] dave grusin - my funny valentine 수많은 버전이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퍼니발렌타인이에요..^^ 즐감...ㅎ 음악과 영화 2007.03.22
[스크랩] 티벳 ...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그곳.. 늦은밤 뒤척이다 중얼거려 봅니다. 작년이던가?? 내한하기도 했던 티벳의 여가수 융첸 라모의 곡이 스산한 늦가을의 정취를 더해만 갑니다. ... Yungchen Lhamo-Happiness Is.... .. 여행(산)을 떠나다 2007.03.22
피천득 다시 태어나도 지금처럼 살고 싶다 영원히 늙지 않는 ‘5월의 소년’… 내일의 걱정보다 오늘의 행복함에 감사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고운 얼굴을 욕망 없이 바라다보며 남의 공적을 부러움 없이 찬양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러 사람을 좋아하며 아무도 미워하.. 세상과 사람 2007.03.21
[스크랩] Cyclo OST - Radiohead - Creep 중학교 3학년때 비디오로 이 영화를 봤는데요.. 사실 그땐 양조위도 몰랐고 베트남 영화라 그냥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영화 중간쯤에 이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그 때 한 스무번 리와인드했습니다. 노래 들을라고..ㅡㅡ; 그 땐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노래도 있구나.. 제가 팝을 특.. 음악과 영화 2007.03.12
와라느씨에서 중동식 탈리 바라나시(그러나 론리프레닛의 "와라느씨"가 맞는 발음인 듯하다) 횟수로는 3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에는 좀 긴 9박 10일. 거기서 맛있게 먹은 중동식 탈리(thali)... 3번이나 찾아 갔다. 첫번째 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리 사진의 아쿠아 물병을 두고 나왔다. 값은 좀 비싸다. 90루피(+ 텍스 12.5%) 게스트.. 여행(산)을 떠나다 2007.03.10
또다른 세상 두달간의 조금 긴 여행이 끝나고 마지막 종착역 인도에서 귀향하여 어리벙벙한 상태에서 일주일 지나다. 체중이 5Kg이 줄고 설사 까지... 이제 정신이 좀 드네.. 오늘 석달만에, 귀가후 9일만에 관악산에 오르다 낮익은 풍광들... 보고 싶었던 나무,바위들,계단,연주암의 장독대... 인도 떠나던 날 자주가.. 여행(산)을 떠나다 2007.03.09
고개고개 넘어가는 꿈과 같은 인생길에 “인우鄰友의 일기一朞가 이미 지났습니다. 죽고 살고 서로 멀리 헤어지는 원한과 나그네로 이리저리 유랑하는 심사 속에 세월이 급히 달리는 것이 느껴지고 묵은 자취가 희미해지기 쉬운 것이 슬프기만 합니다. 서리 이슬은 급급히 내리고 해묵은 풀은 면면히 이어지는데, 옛날의 즐거웠던 일을 생.. 생,노,병,죽음 2007.02.26
흘러가다 사라지는 구름같은 인생길 너는 누구를 사랑하느냐? 수수께끼 같은 사람아, 말하여 보라. 너의 아버지냐, 또는 형제 자매이냐? “내게는 부모 형제자매도 있지 않다." 그러면 너의 친구냐? “지금 당신은 뜻조차 알 수 없는 어휘語彙를 쓰고 있다.” 그러면 너의 조국祖國이냐.? “그것이 어느 위도緯度에 자리하고 있는지 나는 .. 생,노,병,죽음 200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