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람 130

아세안에서 한국의 위상

불편한 진실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아세안국가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조사가 나왔다. 싱가포르동남아연구소(ISEAS)가 동남아국가 전문가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동남아보고서'에서 응답자의 76.3%는 아세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대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정치적 영향력도 중국(49.1%)이 미국(30.4)%을 앞섰다.(한국일보 보도) 하지만 아세안은 중국을 불신했다. '중국이 세계 평화, 안보, 번영 등에 기여하기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것인지 확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63%는 '거의 없다'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뜻밖인 것은 일본에 대한 신뢰도이다.아세안은 미국과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일본을 택했다. 가장 신뢰하는 강대국 순위가 일본(67.1%) 유..

세상과 사람 2021.03.01

유럽… 뿌리깊은 자유주의 전통

코로나 불길 못잡는 유럽… 뿌리깊은 자유주의 전통 한몫 역사·문화적 상대성 고려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유럽은 각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에도 아직 일일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하루 평균 영국은 2만∼4만명, 프랑스는 1만∼3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런 현실을 접하며 많은 사람들은 유럽이 더 이상 선진국이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유럽인들의 국민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유럽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자유주의 사상이 이런 현상을 야기하는 하나의 이유가 된다고 본다. 물론 지구촌 어디에서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자유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은..

세상과 사람 2021.02.01

트럼프를 위대하게, 미국을 위태하게..'기이한 행적'의 4년

족벌·트위터 통치 '惡手' 남발.. 증오 부추기다 '외통수' 200년 넘는 미국 역사에서 기이한 행적을 남긴 대통령은 적지 않다.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와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향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을 함께 방문했을 당시 셰익스피어의 목제 의자를 파손하는 기행을 벌였다. 셰익스피어 애호가로서 기념품을 챙겨가기 위해서였다. 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는 이른 새벽 포토맥강을 알몸으로 수영하는 습관이 있었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도 독특한 대통령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생존하는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자인 지미 카터는 대통령 취임 8년 전인 1969년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UFO 목격을 주장한 사람은 현재로선 ..

세상과 사람 2021.01.16

맞물리지 않는 이웃 나라 ~ 한국의 '인권 공세'와 '일본 경시'

맞물리지 않는 이웃 나라 ~ 한국의 '인권 공세'와 '일본 경시' 오랜 노력 "밥상 뒤집기" 한일 관계가 험악 해지고있다. 한국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에 전 징용 공의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확정 한국 정부는 한일 협정에 따른 위안부 재단의 해산을 결정. 일파만파 같이 한국 군함에 의한 자위대 기계에 레이더 조사 문제도 일어났다. 한국은 도대체 어떻게되어 버린 것인가. 한국 정부의 대일 자세와 앞으로의 향방 일본이 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시사 통신사 외신 부 편집 위원 · 전 서울 지국장 요시다 켄이치) 이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징용 공 문제이다. 한국 대법원에서 지난해 10 월 30 일 전시 중에 일본에 징용 된 한국인 4 명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고 신 일본 제철 住金에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

세상과 사람 2020.06.13

정세균

24년 의원 생활 마감한 정세균 총리 6선 하는 동안 기억 남는 일 두 번의 탄핵 제일 힘들고 충격적 19대 총선 종로서 당선 가장 의미 친노에서 큰 역할 하지 않았나 난 친노 코어그룹은 아니고 범친노 노무현 날 키워줘, 나는 친노 서포트 의회·민주주의자로의 꿈 다음 세대 우리보다 더 부자되는 그런 세상 만드는 꿈 현재진행형 재정 확장에 우려 나오는데 생일날 먹자고 열흘 굶을 수 없어 당장 숨넘어가니 급한 불은 꺼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 국민 총리’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난 1월 취임 후 줄곧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해 왔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기세가 여전히 위협적인 가운데 정 총리는 최근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물론 전임자인 이낙연 의원이 총리로 있다 유력한 대선주..

세상과 사람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