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죽음 115

살면서 지키면 좋을 4가지 (펀글)

살면서 지키면 좋을 네 가지 “어떤 사람이 나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 예부터 한 가지라도 조그마한 재주를 지니게 되면 비로소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없게 되고, 스스로 한쪽에 치우친 지식을 믿게 되면 차츰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겨서 작게는 욕하는 소리가 몸을 덮게 되고 크게는 화환禍患이 따르게 된다. 이제 그대가 날로 글에다 마음을 두니 힘써 남을 업신여기는 자료를 마련하자는 것인가?” 하였다. 내가 두 손을 모으며 공손히 말하기를 ,“ 감히 조심하지 않겠는가.” 하였다. 에 이르기를 “분노를 참고 욕심을 억제하라.” 또 “말을 삼가고 음식을 절제하라.” 하였다. 대저로 이 네 가지는 인생의 큰 방축 防築이요. 심학心學의 큰 대업이다. 수신과 섭생이 어찌 이 두 가지 길이겠는가? 마음의 불을 타기 ..

생,노,병,죽음 2021.04.20

우리 모두 잠시 살다 사라져가는데...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간다.‘고 그렇게 가는 봄날을 아쉬워했던 두보도, 불로초를 구했던 진시황도, 폭군 네로도, 연극이 막을 내리듯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듯 가버린 것을, 부질없이 ’사라지지마, 흐려지지마.‘를 외치면서 영원을 꿈꾸는 우리들, 곧 우리도 앞서간 사람들처럼, 떨어지는 꽃잎처럼 사라져 갈 것인데, “영원히 살려고 생각하지 말고, 또한 저승길을 가지 않겠다. 생각하지 말아라. 진실로 사람들을 보나니, 어진 사람도 죽고, 무지한 자나 어리석은 사람도 죽으며, 두고 가는 재물은 결국 남의 것, 지상에서 비록 그들의 이름이 오르내려도 무덤이 가야 할 그들의 집이요, 대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거처이다. 사람은 제 아무리 영화를 누려도 잠시 살다 죽고 마는 짐승과 같다. 부한 자의 종말이 이렇게 되고..

생,노,병,죽음 2021.01.07

저마다 다른삶 -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정확한 답이 없는 것이 그, 물음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현인들이 그 해답을 풀고자 했지만 저마다 답이 다른 것은 하나의 우주로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정한 삶의 형태가 다르고 역시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임류林類라는 사람이 있었다. 나이가 거의 백 살이 되었는데, 봄이 되면 갖옷을 걸치고 추수가 끝난 밭이랑에서 이삭을 주으며 노래를 부르며 거닐고 있었다. 위나라로 가던 공자가 그를 바라보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저 노인은 더불어 얘기할만한 분일 것이니 가서 말을 건네 보아라.” 자공이 자청하여 밭으로 가서 그를 만나서 물었다. “선생께서는 일찍이 후회한 일이 없으십니까?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다니며 이삭만 줍고 계시니” 임류..

생,노,병,죽음 2020.08.18

70대가 들려주는, 노년 잘 사는 법

노년은 인생의 절정인가, 추락인가? 노년의 시작을 몇 살로 잡건, 유년, 청년, 중년을 지나가야 노년이 시작된다. 물론 이 같은 인생의 각 단계는 사실상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다. 편의상의 구분일 뿐이다. 노년은 나이가 제법 들 때까지 살아남아야 도달할 수 있는 인생의 단계이다. 청춘을 살아낸 사람들이 죽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이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노년에 이르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노년에 죽는 것, 게다가 아주 늙어서 죽는 것, 즉 ‘장수’가 복으로 여겨진다. 에피쿠로스의 말처럼 노년이 인생의 절정일 수도 있다. 젊어서부터 노년을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도모해 온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 오히려 젊은이보다 더 지혜롭고 성숙할 수 있다. 그래서 최고로 아름다운 시절을 노년에 ..

생,노,병,죽음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