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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잠시 살다 사라져가는데...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간다.‘고 그렇게 가는 봄날을 아쉬워했던 두보도, 불로초를 구했던 진시황도, 폭군 네로도, 연극이 막을 내리듯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듯 가버린 것을, 부질없이 ’사라지지마, 흐려지지마.‘를 외치면서 영원을 꿈꾸는 우리들, 곧 우리도 앞서간 사람들처럼, 떨어지는 꽃잎처럼 사라져 갈 것인데, “영원히 살려고 생각하지 말고, 또한 저승길을 가지 않겠다. 생각하지 말아라. 진실로 사람들을 보나니, 어진 사람도 죽고, 무지한 자나 어리석은 사람도 죽으며, 두고 가는 재물은 결국 남의 것, 지상에서 비록 그들의 이름이 오르내려도 무덤이 가야 할 그들의 집이요, 대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거처이다. 사람은 제 아무리 영화를 누려도 잠시 살다 죽고 마는 짐승과 같다. 부한 자의 종말이 이렇게 되고..

생,노,병,죽음 2021.01.07

한발 한발 걸으며 보는 세상 (루소의 고백록)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떠났다. 젊은이의 소망과 황홀한 희망, 그리고 빛나는 계획들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이 곧 누리게 될 나의 행복을 보증하는 듯했다. 나는 집집에서 열리는 소박한 시골 축제와 풀밭에서 벌어지는 가벼운 장난을 보았으며, 시냇물에서 미역을 감고 산책을 하며 그물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을 보았다. 또 나무에 매달린 맛있는 열매들과 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 사랑하는 연인들을 보았다. 산에서는 우유와 크림이 가득한 통을 보았다. 어디를 가나 여유와 단순함과 정처 없이 방랑하고 싶은 욕망뿐이었다.“ 루소는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많은 지방을 구경한다는 것,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로 진격했던 한니발의 발자취를 따라 산을 넘는다는 것에 감격했다. 걷는다는 것은..

명태의 遊山記 2020.11.21

걸으며 보는 세상

한 발 한 발 걸으며 보는 세상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떠났다. 젊은이의 소망과 황홀한 희망, 그리고 빛나는 계획들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이 곧 누리게 될 나의 행복을 보증하는 듯했다. 나는 집집에서 열리는 소박한 시골 축제와 풀밭에서 벌어지는 가벼운 장난을 보았으며, 시냇물에서 미역을 감고 산책을 하며 그물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을 보았다. 또 나무에 매달린 맛있는 열매들과 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 사랑하는 연인들을 보았다. 산에서는 우유와 크림이 가득한 통을 보았다. 어디를 가나 여유와 단순함과 정처 없이 방랑하고 싶은 욕망뿐이었다.“ “나는 혼자서 도보여행을 할 때만큼 많이 생각하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낀 적이 없다. 말하자면 나는 완전히 나 자산이 되는 것이..

저마다 다른삶 -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정확한 답이 없는 것이 그, 물음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현인들이 그 해답을 풀고자 했지만 저마다 답이 다른 것은 하나의 우주로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정한 삶의 형태가 다르고 역시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임류林類라는 사람이 있었다. 나이가 거의 백 살이 되었는데, 봄이 되면 갖옷을 걸치고 추수가 끝난 밭이랑에서 이삭을 주으며 노래를 부르며 거닐고 있었다. 위나라로 가던 공자가 그를 바라보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저 노인은 더불어 얘기할만한 분일 것이니 가서 말을 건네 보아라.” 자공이 자청하여 밭으로 가서 그를 만나서 물었다. “선생께서는 일찍이 후회한 일이 없으십니까?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다니며 이삭만 줍고 계시니” 임류..

생,노,병,죽음 2020.08.18

70대가 들려주는, 노년 잘 사는 법

노년은 인생의 절정인가, 추락인가? 노년의 시작을 몇 살로 잡건, 유년, 청년, 중년을 지나가야 노년이 시작된다. 물론 이 같은 인생의 각 단계는 사실상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다. 편의상의 구분일 뿐이다. 노년은 나이가 제법 들 때까지 살아남아야 도달할 수 있는 인생의 단계이다. 청춘을 살아낸 사람들이 죽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이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노년에 이르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노년에 죽는 것, 게다가 아주 늙어서 죽는 것, 즉 ‘장수’가 복으로 여겨진다. 에피쿠로스의 말처럼 노년이 인생의 절정일 수도 있다. 젊어서부터 노년을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도모해 온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 오히려 젊은이보다 더 지혜롭고 성숙할 수 있다. 그래서 최고로 아름다운 시절을 노년에 ..

생,노,병,죽음 2020.07.07

맞물리지 않는 이웃 나라 ~ 한국의 '인권 공세'와 '일본 경시'

맞물리지 않는 이웃 나라 ~ 한국의 '인권 공세'와 '일본 경시' 오랜 노력 "밥상 뒤집기" 한일 관계가 험악 해지고있다. 한국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에 전 징용 공의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확정 한국 정부는 한일 협정에 따른 위안부 재단의 해산을 결정. 일파만파 같이 한국 군함에 의한 자위대 기계에 레이더 조사 문제도 일어났다. 한국은 도대체 어떻게되어 버린 것인가. 한국 정부의 대일 자세와 앞으로의 향방 일본이 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시사 통신사 외신 부 편집 위원 · 전 서울 지국장 요시다 켄이치) 이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징용 공 문제이다. 한국 대법원에서 지난해 10 월 30 일 전시 중에 일본에 징용 된 한국인 4 명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고 신 일본 제철 住金에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

세상과 사람 2020.06.13

정세균

24년 의원 생활 마감한 정세균 총리 6선 하는 동안 기억 남는 일 두 번의 탄핵 제일 힘들고 충격적 19대 총선 종로서 당선 가장 의미 친노에서 큰 역할 하지 않았나 난 친노 코어그룹은 아니고 범친노 노무현 날 키워줘, 나는 친노 서포트 의회·민주주의자로의 꿈 다음 세대 우리보다 더 부자되는 그런 세상 만드는 꿈 현재진행형 재정 확장에 우려 나오는데 생일날 먹자고 열흘 굶을 수 없어 당장 숨넘어가니 급한 불은 꺼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 국민 총리’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난 1월 취임 후 줄곧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해 왔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기세가 여전히 위협적인 가운데 정 총리는 최근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물론 전임자인 이낙연 의원이 총리로 있다 유력한 대선주..

세상과 사람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