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죽음

여행과 자유...그리고 역마살

언러브드 2006. 12. 28. 17:57

**깊이 동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올립니다**

 

 

여행하시는 모든 분들은 누구나 일상을  벗어난 자유를 누리고자 합니다.

갈증난 사람처럼

일상에 지친 영혼은 그럿듯 간절히 자유를 목말라합니다.

그렇게 저의 역마살이 시작 됐습니다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유롭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에 인도로 처음 해외여행이란 걸 갔습니다.

그곳에 분명히 제가 꿈꾸던, 일상에서 간절히 목말라 하던 자유가 있더군요.

뱉어 낼 수도, 아래로 털어 낼 수도 없던 가슴속에 무겁던 돌 덩어리가 날라가 버린듯.....

정말 미친놈 처럼 몇 년을 이 나라 저 나라 돌아다녔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6개월을 못 버티고 또 어디론가 나가곤 했습니다.

답답하면 뛰쳐 나가곤 했죠.

여행을 내가 하는것이 아닌 그저 어떤 이끌림에 따라 그저 흘러다니곤 했내요.

 

처음에는 평생 이렇듯 흐르는 물처럼 흘러다니며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일상을 벗어난 자유가 너무 강렬해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요.....

 

그러다 어느정도 돌아다니니 여행이란것이 주는 감동은 건조해지고,

제 자신이 자유롭다는 생각보다는 단순히 무미한 떠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은 육체적으로 피로하고, 외롭고 고단해지기 시작하더 군요

그건 타락이 였습니다 .

저는 이미 여행자가 아닌 타락한 방랑자, 비겁한 도피자 더군요

감동없는 습관적인 여행은 타락입니다.

그건 일상에 도피에 지나지 않는 비겁함 입니다.

 

요즘 여행이란것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분명히 처음 여행을 시작 했을때 저는 자유로움에 행복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행이 저에게 어떤 자극이 아닌 일상이 된 듯 합니다.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마음은 잠시 어떤 자극에 의해 자유로운듯 하지만,

일시적인 일탈이 진정한 자유를 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제자리지요....

그래서 앞으로 몇년동안은 여행을 자제하려 합니다.

 

삶에서 감동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모든것은 타락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여행에서 얻을 수 있던 행복은 여행의 물리적인 요소가 아니였던거 갔내요

거창한 자연 경관이나 유명한 관광지가 그런 감동을 준것은 아닌 듯 합니다,

습관적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그 사소한 새로움이 저에게 그런 큰 감동을 주었던 듯 합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작은것에 감동하며 감사하며 살수 있는 제 자신이 되보고 싶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마음안에 있는 듯 합니다.

내면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어떤 자극에 의해 잠시 자유로운듯 하지만,

실상 그건 찰나적인 불꽃같이 허무한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면이 자유롭지 못한사람은 여행이 반복되어 일상화되면 자신의 정체가 금새 드러납니다.

 

자신의 내면의 닫혀진 문을 스스로 열지 못하면,

내 자신을 억압하던 그 답답함은 다시 나를 짓누르기 시작 할 겁니다.

물론 여행이 그런 개기가 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일시적인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지금 이순간 자유롭고 행복해야 합니다.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이 순간 진정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여행을 가도, 누군가와 있어도, 일을 해도, 운동을 해도 항상 즐거울 겁니다.

그가 진정 자유인 입니다.

내가 지금 단지 심심해서 습관적으로 컴퓨터앞에 앉아 있다면, 그건 타락입니다.

 

자유는 바깥에 있는게 아닌 내 안에 있습니다.

자유란 내가 할수 있는 걸 하고 ,하고 싶지 않을걸 하지 않는것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하던, 누구와 있던, 어디에 있던 항상 열린 마음으로 그걸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자유를 찾아 인도라는곳으로 떠나는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가싶시오.

가서 당신이 찾던 그 자유를 만끽하십시오.

하지만 집착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그것에 집착하는 순간 일상은 고통이 되고,

당신은 감동이 없는 습관적인 무언가를 그저 하고 있는 타락을 경험 할 겁니다.

여행도 습관화 되면 일상이고 타락입니다

 

가서 맘껏 자유를 누리 싶시오.

그래서 당신의 마음문을 활짝 여시고,

여행에서 돌아 와서도 그 열린 문을 다시 닫히게 하지 마시고,

일상에서도 당신의 삶이 감동으로 가득하게 하싶시오.

그렇게 할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일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여행을 하고 온 사람입니다.

 

인도에서 누리던 자유가 인도에만 있다는 집착은 병입니다.

여러분이 행복해하던 그 감동이 인도에서 만이 아닌,

여러분의 일상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야 좋은 여행한겁니다.

여행후에 더욱 밝아지고 활력을 찾아서 일상이나 모든 인간관계가 좋아져야 합니다

여행후에 일상이 더욱 빛을 잃고,

인도생각만 간절하다면,

당신은 이미 집착이라는 병에 걸린겁니다.

 

일상을 즐기싶시오.

그래야 다시 여행의 기회가 왔을때, 그 여행도 감동적이게 할수 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삶에서 자신을 걸어 잠그지 마싶시오

 

모두들 행복하시고,

항상 작은 일상에도 감동하시실 바랍니다.

여러분은 항상 자유롭습니다.

그걸 의심하지 마세여...........

 

오늘 나는 얼마나 많이 감동했는가?

나는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가?

.......................

 

전혀 라면 당신은 정말 타락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