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죽음

바로 지금이지 다른시절은 없다.

언러브드 2013. 1. 16. 00:37

“우리는 언제나 현재라는 시간 속에 안정된 자세로 있지 못한다.

초조한 기분으로 미래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든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나 빨리 지나기기 때문에

그 걸음걸이를 붙잡아 두려는 듯이 과거를 돌아다보고 있다.

이와 같이하여, 가엾은 우리들은(이미 또는 아직)우리 것이 아닌 시간 속에서 방황하며, 우리가 소요하는 ‘지금’ 이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현재’는 대개의 경우 우리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는, 현재를 미래에 의해서 떠받치려고 한다.

또한 현재가 즐거운 때에는 그것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서운하게 느낄 것이다.

각자의 마음속을 살펴보라 자기 생각이 모두 과거와 미래에 의해서 점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거의 ‘현재’를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다가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것은 다만 앞으로 닥쳐오는 일을 처치하기 위해서 무슨 방침을 얻으려고 할 뿐이다.

결코 현재는 우리의 목적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과거와 현재는 우리 수단이고, 미래만이 우리 목적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현재 생활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부단히 미래의 생활을 희구하고 있을 따름이다.“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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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과 시간 속에 내가 살도록 한 것은 누구인가?

삶은 누군가를 방문하는 짧은 시간과도 같다.”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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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간에 살면서 지나가버린 과거나 올지 안 올지조차 불분명한 미래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시간 속에 자유로워야 하는 데, 시간 속에 노예가 되어 시간을 보내는 삶...

회한은 다 부질없는 일이고, 걱정은 99프로가 다 기우라는데,

그 회한과 걱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고금 이래 모든 인간의 공통된 영원한 숙제인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이지 다른시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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