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죽음

인생의 허무에 대하여

언러브드 2013. 1. 7. 09:56

쇼펜하우어의 <인생의 허무에 대하여> 중에서

 

 

“세상의 모든 것은 볼품없는 모자이크 그림과 같은 것으로 가까이 가서 보면 아무런 매력도 없다.

그러므로 그것을 아름답게 보려면 멀찌감치 떨어져 보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동경하여 마지않던 것을 막상 손에 넣으면 곧 그것이 공허한 것임을 깨닫고는

보다 더 나은 것을 원하거나 멍하니 과거를 되돌아보고 추억에 잠기곤 한다.

그리하여 현재는 다만 목적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애의 마지막에 이르면, 자기가 한 평생 기대 속에 살아오면서

별로 즐거움도 누리지 못하고 세월을 보낸 것이, 희망을 갖고 살아온 자기의 생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새삼 놀라움과 환멸의 비애를 느끼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요컨대 인간은 언제나 희망에 속고, 죽음과 씨름하게 마련이다.

개체의 의지가 끊임없이 발동하기 때문에 만족은 곧 새로운 욕망을 낳게 한다.

즉 의지의 욕구는 언제나 불만을 품고 무한히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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