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 팁(Tip)

대구앞산-2

언러브드 2012. 11. 29. 15:39


[특별부록지도코스가이드] 대구 앞산(658.7m)
'앞산' 보통명사가 고유지명이 된 옛 성불산… 250만 대구시민의 휴식처인 도시자연공원
상인동~달배골~달배고개~남동릉~정상 <약 5.5km·2시간30분 안팎 소요>

달배골에는 사찰 2곳, 약수터 4곳, 체육시설 4곳이 있다. 달배골은 평일에도 건강을 위해 걷거나 약수를 뜨려는 사람, 그리고 체육시설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지형도에는 달비골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달배골이 맞는 지명이라고 말한다.

‘달’은 고어(古語)로 높은 곳이나 산을 뜻한다. 이 골짜기는 대구시내 쪽에서 보면 앞산의 등(背)과 같은 위치에 해당하기 때문에 ‘달배’는 ‘산 뒤쪽’이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달배골 계곡 끝머리인 달배고개 북쪽에 솟은 월배산의 이름은 ‘달’을 밤하늘의 달(月)로 착각해서 한자화한 지명이다. 이 고개는 옛날 달성군에서 가창으로 넘어다니던 고개였다고 한다.

▲ 1. 달배골 월곡저수지에서 본 월배산과 달배고개. 2. 정상에서 뒤돌아본 남동릉. 왼쪽 잣나무 조림지 위는 산성산(왼쪽)과 650m봉. 3. 남동릉 산불감시초소에서 조망되는 달배골과 상인동.

상인동 장미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을 뒤로하면 청소년수련관 건물이 나온다. 청소년수련관 왼쪽 길을 건너 ‘등산로→’ 푯말에서 시작되는 오르막을 오르면 임휴사(臨休寺) 입구가 나온다. 임휴사 입구에서 달배골 안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10분이면 월곡저수지 둑(앞산공원 안내판 있음)에 닿는다.

월곡저수지를 뒤로하는 오솔길로 5분이면 원기사 갈림길(←원기사 0.7km, 달배고개 1.8km→ 푯말)이다. 이곳에서 오른쪽 계류를 건너 휴식장소(정자·화장실)를 지나 계곡길로 15분이면 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있는 평안동산이 나온다. 평안동산에서 3~4분 가면 계곡이 둘로 나뉜다. 양쪽 모두 약 35분 거리에서 청룡지맥상의 달배고개(←산성산 0.9km 푯말)와 달배본부(휴식장소·청룡산 방면→)에 닿는다. 달배고개에서 남쪽으로 약 400m 거리인 달배본부에서는 산성산 정상과 가창면 방면 계곡이 조망된다. 달배본부에서 540m봉 너머인 달배고개까지는 5~6분이 소요된다.

달배고개에서 북서쪽 사면으로 10분이면 월배산 동쪽 고산골로 넘는 고개 사거리 안부(←앞산 정상 1.6km 푯말)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남동릉으로 6~7분이면 안부(앞산 10지점)가 나오고, 안부에서 595m봉(일명 성북산)을 넘어 7~8분 가면 큰골 갈림길(만수정→ 푯말)에 닿는다.

큰골 갈림길에서 2분 거리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두 번째 큰골 갈림길(만수정→ 푯말)이 나온다. 이 갈림길을 뒤로하고 곧 나오는 나무계단을 오르면 휴식장소가 나오고, 4~5분이면 정상이 마주보이는 헬기장(↑정상 0.3km 푯말)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3분이면 사거리(←원기사 0.8km, 케이블카 0.7km→ 푯말)가 나오고, 직진 오르막으로 3분 더 오르면 앞산 정상이다.


상인동 청소년수련관~달배골~원기사~남서릉~정상 <약 3km·2시간30분 안팎 소요>

▲ (좌)달배골 입구에서 본 남동릉 안부. 안부 아래 계곡에 원기사가 있다. (우)원기사 황룡샘.

원기사(圓祈寺)는 전통 사찰이 아니다. 그러나 절이 들어앉은 위치가 바위 절벽 아래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수도정진하기에 손색이 없다. 이곳에는 창건주가 우담선사(愚潭禪師)임을 알리는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대웅전 뒤란에는 ‘한국의 명수’로 지정되었다는 황룡샘이 절벽 아래 동굴에서 샘솟고 있다.

임휴사 입구에서 달배골 안으로 15분이면 원기사 갈림길(←원기사 0.7km 푯말)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7~8분이면 정자와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를 뒤로하고 더욱 가팔라지는 길로 16분 오르면 원기사에 닿는다.

원기사 종무실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너덜지대가 나온다. 너덜지대를 5분 오르면 길은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급경사인 사면을 지그재그로 13분 오르면 남서릉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서 북서쪽 협곡 건너로는 대덕산이 마주 보인다. 남동으로는 달배골이 샅샅이 조망된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남서릉으로 8분 오르면 T자형 삼거리(↓원기사 0.7km, 정상 0.2km→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2~3분이면 케이블카 방면과 만나는 남동릉 사거리다.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3분 오르면 앞산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