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 팁(Tip)

대구앞산-3

언러브드 2012. 11. 29. 15:40


[특별부록지도코스가이드] 대구 앞산(658.7m)
'앞산' 보통명사가 고유지명이 된 옛 성불산… 250만 대구시민의 휴식처인 도시자연공원
상인동 청소년수련관~임휴사 입구~대덕산~604m봉~북서릉~정상 <약 4km·3시간30분 안팎 소요>

▲ 대덕산을 지난 산불감시초소에서 본 604m봉(왼쪽)과 앞산 정상(오른쪽).
대덕산 남서릉 기점은 세 곳이다. 임휴사 입구에서 북서쪽 사면길, 상인중학교와 상인고등학교 사이 골목길을 지나 앞산 순환도로 아래 지하도를 통과하는 길, 월촌고가교에서 상인중학교를 지난 지하도로 향하는 길이 그것이다.

이 세 코스 중 버스회차장과 가까운 임휴사 입구에서 북서쪽 사면길로 들어서는 길이 편하다. 상인중학교와 상인고등학교 사이 골목길~지하도와 월촌고가교 방면은 주로 이곳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임휴사 입구에서 왼쪽(북서쪽) 사면으로 약 150m 가면 두 번째 임휴사 입구(임휴사 200m→ 푯말)가 나온다. 이곳에서 계속 사면으로 13분이면 상인중학교와 상인고등학교 사이 골목으로부터 빠져나오는 지하도 입구(송전탑 있음)에 닿는다. 지하도 입구에서 오른쪽 오르막이 대덕산 남서릉이다. 이 남서릉을 타고 30분 가량 오르면 송림지대가 나온다. 송림에서 10분 오르면 청소년수련원 방면(북서릉)과 만나는 두 번째 송림지대 삼거리(청소년수련원 방면 안내푯말 없음)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능선으로 7~8분 오르면 대덕산 정상(현 위치 달서 2-2번 푯말)이다. 대덕산 정상을 뒤로하고 앞산 정상을 마주 보며 5~6분 거리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5분 더 가면 매자골 갈림길(←매자골 2.0km 푯말)이 나온다. 매자골 갈림길을 뒤로하고 5~6분이면 무당골 방면과 만나는 604m봉(←무당골 1.8km 푯말)이다. 604m봉에서 오른쪽 전망바위를 지나 2분 내려서면 안지랑골 갈림길(←안지랑골 1.7km 푯말)이 나온다.

안지랑골 갈림길에서 7~8분 가면 ㅏ자형 삼거리(원기사 0.6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앞산 북사면을 휘돌아 정상이나 케이블카 종점(북동릉)과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원기사 갈림길(남서릉)을 지나 정상과 북동릉, 그리고 남동릉으로 이어진다.


송현동~경북승마장~매자골~604m봉~북서릉~정상 <약 2.5km·2시간30분 안팎 소요>

▲ (좌)604m봉에서 본 앞산 정상과 월배산 방면 남동릉. (우)매자골 입구 육교에서 본 604m봉(왼쪽)과 대덕산 (가운데).

송현동 매자골 입구는 앞산 순환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있다. 육교 북단에서 왼쪽 계류 건너로 보이는 큰 마당은 승마장이다. 매자골 안으로 5분 들어가면 화기물보관소가 나온다. 화기물보관소에서 곧이어 성불사 앞을 지나면 체육시설(↑앞산 정상 2km 푯말)이 나온다. 

체육시설을 지나 계곡 안으로 5~6분 들어서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간 곳인 휴식장소(벤치 3개)를 통과한다. 휴식장소를 뒤로하고 5분 오르면 ㅓ자형 삼거리.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 위로 8~9분 오르면 두 번째 휴식장소(벤치 2개)로 올라선다. 휴식장소에서 10분 오르면 세 번째 휴식장소(소나무에 사각형 시계 설치)로 들어선다.

세 번째 휴식장소를 뒤로하고 5~6분 오르면‘현위치 달서3’ 푯말이 나온다. 이어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5분 오르면 능선길은 끝나고(묘 1기)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이 사면 길로 12분 오르면 대덕산 정상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매자골 2.0km 푯말)에 닿는다. 이어 왼쪽 604m봉을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앞산 먹거리마을~무당골~604m봉~북서릉~정상 <약 3km·2시간 안팎 소요>

▲ 파도바위 우회길 역할을 하는 갈라진 바위.
무당골은 그 이름에 걸맞게 계곡 곳곳에 무속인들이 기도를 드리던 기도터들이 많다. 기도터로 확인되는 곳만 5곳이 넘는다. 그러나 촛불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기도터들은 모두 폐쇄되었다.

매자골 입구에서 동쪽 방면 앞산 순환도로를 따라 약 0.7km 거리에 대명고가교가 있다. 대명고가교 아래로 들어서면 체육시설들이 있는 무당골 입구다. 동쪽으로 약 0.5km 거리 안지랑골 입구의 앞산 먹거리마을에서 오는 길도 있다.

안지랑골 입구에서 서쪽 먹거리마을 쪽으로 약 200m 가면 솔내음식당을 지난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순환도로 밑으로 난 지하도를 빠져나와 서쪽으로 5분 가면 대명고가교 방면과 만나는 무당골 입구에 닿는다. 무당골 입구에서 계곡 안으로 7~8분 들어가면 ㅓ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안지랑골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계곡길로 5~6분 가면 첫 번째 기도터에 닿는다. 이어 3분 더 들어가면 돌탑 4기와 용천수라는 약수터에 닿는다.

약수터를 뒤로하고 4~5분 거리에서 세 번째 기도터를 지나면 곧이어 네 번째 기도터가 나온다. 네 번째 기도터에서 두 곳의 기도터를 더 지나면 계곡길을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이 사면길로 8분 오르면 묘 1기가 나오고, 곧이어 604m봉 북서릉으로 들어선다. 달서구와 남구 경계인 북서릉을 타고 10분 오르면 안지랑골 건너로 비파산 능선(앞산 북동릉)이 마주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18분 오르면 604m봉 북릉길과 만나는 삼거리(현위치 앞산3 지점)이다. 삼거리에서 604m봉 방면 능선을 타고 8분 오르면 암릉길이 시작된다. 이곳 주민들은 이 바위를 파도바위라고 부른다. 초심자는 오른쪽 우회길로 가면 된다.

파도바위 위로 올라서면 갈라진 바위가 앞길을 막는다. 이곳에서 왼쪽 경사진 바위를 조심스레 내려가면 바위를 오르기 전 보았던 우회길과 만나는 갈라진 바위 하단부다. 바위 하단부에서 왼쪽 바윗길로 5분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파도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바위 꼭대기에서 2~3분 오르면 604m봉이다. 이후 왼쪽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앞산 먹거리마을~안지랑골~안일사~북서릉~정상 <약 2.3km·2시간 안팎 소요>

▲ (위)안일사 전경. (아래)앞산 북서릉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안지랑골과 안일사.
안지랑골에는 사찰 6곳, 체육시설 4곳, 약수터 5곳과 왕굴(일명 정암굴·井巖窟) 등이 있다. 전통 사찰 1호인 안일사(安逸寺)는 927년(경순왕 1년) 영조(靈照)가 창건한 고찰이다. 앞산 일원에서는 큰골 은적사와 함께 가장 오래된 절이다. 절 위 500m 지점에는 왕건(王建)이 후백제 견훤에게 패해 이곳으로 피신, 3개월 동안 숨어 지냈다는 왕굴이 있다. 왕건이 왕굴에서 편안하게 지냈다 하여 절 이름을 안일사로 짓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안일사에서는 1915년 윤상태·서상일·이시영 선생 등 13분이 목숨을 바쳐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했다고 한다. 1919년 3·1운동 뒤에는 3·1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용성(龍成)스님이 사찰을 중창하고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벌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안일사는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다.

안지랑골은 옛날 여름철 더위를 피하는 납량장소였다 한다. 그때 목욕하는 모습을 감추려고 가림막을 두르고 그 안에 앉아서 목욕하는 모습이 앉은뱅이 같다 하여 ‘안지랭이’ 또는 계곡 안쪽에 있는 연못을 뜻하는 내지(內池)를 ‘안지당(池塘)’이라 불렀는데 이 말이 ‘안지랑이’로 변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그리고 1950년대만 해도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부녀자들에게 안지랑골은 피서장소로 인기 있었다 한다. 이때 서방 몰래 물 맞으러 안지랑골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고, 집에 와서는 서방한테 매를 맞았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진다.    

앞산 먹거리마을에서 안지랑골 안으로 15분 들어가면 안일사에 닿는다. 안일사 왼쪽 오르막으로 약 100m 오르면 합수점 상단부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왼쪽 사면길은 비파산, 직진하는 계곡길은 북동릉 산불초소 방면이다.

사거리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5분 들어서면 돌탑 3기가 보인다. 이후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생강나무, 쥐똥나무, 광대싸리 등이 숲을 이룬 계곡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정암굴에 닿는다. 정암굴에서 왼쪽 사면으로 약 50m 오르면 604m봉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북서릉 안부(↓안지랑골 1.7km 푯말)에 닿는다. 이후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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