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산림치유 -피톤치드, 햇빛, 음이온, 소리, 경관, 산소..

언러브드 2012. 8. 29. 19:54
 

생명을 살리는 치유의 숲, ‘편백나무 숲’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 있는 나무와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시원한 산소를 만들어 주는 숲은 거대한 생명의 공간이다.

숲이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러한 작용을 ‘산림치유’라고 한다.

여기서 ‘치유(治癒, Therapy, Healing)’는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치료(治療, Treatment)와는 다른 개념으로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산림치유는 자연환경 중에서도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를 이용해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자연요법의 한 부분이다.

그 동안 산림욕으로 대표되던 산림이 지닌 건강증진 효과가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심리적 효과를 과학적,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산림을 심신의 치유에 활용하려는 시도로써 산림욕보다 한 단계 진보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치유의 인자로는 피톤치드, 햇빛, 음이온, 소리, 경관, 산소 및 사회․심리적 인자를 들 수 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나무로부터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으로 이것을 통해 생리적 및 심리적 활성효과를 느낄 수 있다.

테르핀은 살충, 발육제어, 항균, 항곰팡이, 식물생장 제어 및 촉진, 약리 등의 작용을 나타내며 광범위한 생물활성효과를 나타낸다. 

 


실험용 흰 쥐를 삼나무 대팻밥을 깔아준 상자와 그렇지 않은 상자에 각각 넣어 마취시킨 후 깨어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대팻밥을 깔아준 상자에서

더 빨리 깨어났다.

이것은 삼나무 대팻밥에서 발산되는 향이 흰 쥐의 간에서 분비되는 약물대사 효소의 활성화를 2~3배 증가시켜 마취약 분해가 빨리 일어났기 때문이다.

수종별 피톤치드의 양을 비교해 보면 잡목이나 활엽수보다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와 같은 침엽수에서 훨씬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된다.

또한 침엽수는 활엽수의 두 배 이상의 피톤치드를 생산한다. 침엽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피톤치드 발생량이 많은 것이 바로 ‘편백나무’다.



편백나무는 일본 특산종으로 노송나무라고도 한다. 재질이 좋아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의 조림수종으로 재배한다.

높이 40m, 지름 2m에 달하며, 가지는 수평으로 퍼져서 원뿔형의 수관을 하고 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섬유성이며 세로로 얇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길이 1~1.5mm로 비늘같이 작고 뒷면의 기공조선(氣孔條線:잎이 숨쉬는 부분으로 보통 잎 뒤에 흰 선으로 나타남)은 Y자형이다. 또한 잎 표면에 1개의 선(腺)이 있으며 뒷면에 흰 점이 있다. 

건강을 목적으로 삼림욕을 할 때에는 나무가 잘 자라는 초여름부터 늦가을이 좋고, 시간적으로는 피톤치드, 테르핀, 음이온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전 10~12시 사이가 좋다. 

건강을 목적으로 삼림욕을 할 때는 첫째, 숲에서 보행할 때는 되도록 땀을 흘리되 약간의 피로감이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숲을 걸으면서 다소 피로감을 느낄 때, 멈춰 서서 큰 나무를 향하여 심호흡하여 입으로 더러운 기를 토하고 코로 신선한 기를 들이마셔

심신을 가볍게 한다.

마지막으로 심리상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고요히 생각할 수 있는 산림욕을 해야 한다.

 

2012-02-06 오후 5:31:14노컷헬스 안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