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술과당뇨,당뇨와술

언러브드 2012. 8. 17. 17:13

 

과 저혈당증

 

스무살 난 대학교 신입생이 연속 사흘간 을 퍼마신 후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왔다.

누구나 경험해 보았음직한 신고식, 환영식 등의 명목은 육신과 건강의 어느 틈새고 이 절절 배이게 하고

이외의 다른 음식이라곤 도통 먹을 기회를 구할 수 없는 형국이었다.

응급실에 실려온 날 아침에야 귀가하여 만사 제끼고 잠에 들었다.

낮이 되어 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깨우니 자는 것과는 다르게 숨을 몰아 쉬고 이상하였다.

식구들은 놀라서 곧장 응급실을 찾은 것이었다.

응급실에 왔을 때 전신은 축 늘어져 있었고 몸은 찼고 식은 땀이 흘렀으며 세게 꼬집어야 겨우 팔다리를 조금 꿈틀거렸다.

즉시 시행한 진찰에서 혈압은 낮았고 호흡수도 느렸다.

말초혈당측정기로 잰 응급 혈당치가 25밀리그램퍼센트로 이미 잘 알려진 저혈당의 기준인 50밀리그램퍼센트 아래였다.

명백한 저혈당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자세히 확인하여도 전에 당뇨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다.

모 의학학지에 1989년 게재되었던 '알코올성 저혈당 증'이다.

당뇨의 바탕이 없이 과음에 의해 혈당이 위험수위 밑으로 떨어 진 것이다.

이처럼 알코올은 저혈당증을 일으킨다. 이와같은 알코올성 저혈당이 당 의 조절이 시원치 않은 당뇨환자에서 훨씬 잦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일이다. 굳이 의학적 설명을 보태면 다음과 같다.

알코올이 당의 신생(新生)을 막고 음식을 먹지 않아 간에 저장되어 있던 당원[글리코겐] 을 써버리게 되어 알코올성 저혈당증이 온다.
이러한 위험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중이거나 인슐린 주사중인 경우 에 더욱 심각하다.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의 혈당강하 효과에다가 알코 올의 혈당강하 작용까지 얹혀져서 위태로운 저혈당증이 온다.

혹시, 그렇 다면 약을 안 먹거나 안 맞고 을 마시면 안되느냐고 우기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안될 일이다. 당뇨환자에서의 알코올에 의한 저혈당증은 경구 혈당강하제를 먹든 안 먹든 일어나고 앞에 든 예처럼

당뇨가 없는 이에게 도 알코올은 저혈당증을 초래한다.

은 몸안의 당대사에 해로운데 당 뇨가 있고 약을 사용중에는 더욱 근심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과 약물


기왕 약물 얘기가 나왔으니 알코올과 몇가지 약들과의 상호관계를 정리한다.

다량의 알코올을 마시면 페니실린이나 디지탈리스의 혈액 중의 농도가 감소되어 제대로 효과를 못내고,

항히스타민제는 다량의 알코올에 의해 혈액중의 농도가 올라가서 작용이 지나치게 된다.

경구혈당강하제에 미치는 알코올의 영향응 알코올을 마시는 형태에 따라 다르다.

폭음을 하면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경구혈당강화제의 작용을 강화시켜 저혈당증의 위험이 오고,

반대로 거의 매일 오랜 기간에 걸쳐 알코올을 마시면 경구혈당강하제 분해효소가 세져서

경구혈당강하제의 분해가 빨리 일어나서 약효가 줄어든다.


과 식사요법

식사요법을 잘 하다가 헝클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이다.

이 주는 방탕, 이 꼬이는 당뇨에의 무관심, 이 내미는 막연한 타협의 손길 등은 당장에는 편하고 즐겁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의 식사요법에 끼치는 악영향들을 생각한다면 당뇨인이건 아니건 간에 은 최대의 골치덩어리인 것이다.

은 영양가는 하나도 없이 열량만 높다. 1그램의 알코올은 7칼로리 의 열량을 낸다.
게다가 위스키, 진, 브랜디 등의 고농도 은 식욕 까지 돋군다.
알코올성 저혈당증을 일으킨다.
은 식사요법이고 뭐고 모든 계획을 망가뜨린다

이처럼 해롭기만한 을 그렇다면 어쩌란 말인가?

특히 노인당뇨병(老人糖尿病)에서 수십 년 간 마셔온 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당뇨병인의 음주


먼저 당뇨인의 음주 자격 요건들을 소개한다. 아래 표1의 어느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은 마실 수 없고 만약 모르고

현재 을 마시고 있다면 당장 끊는 것이 이롭다.

혹시 고혈당과 합병증에 시달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도리 없지만....

<당뇨인 음주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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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다
표준 체중이다
약물을 복용 않고 있다
당뇨 합병증이 없다
동맥경화가 없다
췌장의 병이 없다
을 조절할 의지(意志)가 있다
열량 조절의 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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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조건들을 갖춘 당뇨인은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을 즐길 수 있다.

<당뇨인 음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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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0~200칼로리 안에서 마신다
천천히 마신다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알맞게 마신다
밤 12시 이전에 끝낸다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억지로 마시지 않는다
최소한 1주에 3~4일은 금주한다
약물 복용중엔 금주한다
도수 높은 은 희석해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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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마다의 1잔당 열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주 50 씨씨 1 잔 55.5 칼로리,

맥주 200씨씨 1잔 96칼로리,

단포도주 30씨씨 1잔 36.6 칼로리,

막걸리 300씨씨 1사발 40칼로리,

위스키 30씨씨 1잔 83.1칼로리,

브랜디 30씨씨 1잔 69.3칼로리,

그리고 소주 50씨씨 1잔 86.5칼로리 등이 다.

 


이외의 의 해독


이외에도 당뇨합병증-혈관,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발, 지질대사 등등-에도 해롭다.

더구나 이 가져다 주는 일반적 병들인 지방간, 간경변, 신기능 장해들,

자살까지 부르는 정신적 황당함 등을 생각하면 은 무조건 금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몇몇의 경우에는 잘 판단된 처지에서 을 들 수가 있다. 물론 완벽한 절제의 의지를 바탕으로.

출처 의학서적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