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죽음

기대를 버리는 일

언러브드 2007. 5. 12. 16:22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무엇인가?. 
한화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되었다.

“ 귀엽게 기른 자식이 어미를 꾸짖는다”는 말이 있다.

 대저 집안의 자식은 어릴 때부터 미리 가르치고 억제하지 않으면

 자라서 반드시 방자해지고, 방자함이 지나치면 부모를 꾸짖기까지 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식도 물론 잣기 노릇을 못한 것이지만,

 자식을 이렇게 되게 한 것도 부모의 잘못이다.“     이황 <퇴계집>

 키엘케골은

“지상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기대 같은 것은 애당초 포기해야 한다.

 그럼으로써만이 사람들은 참다운 기대에 의해서 구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한다

무엇에서건 간에 기대를 버리자,

버린 뒤에 온다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지만,

안 온다고 해도 서운 할 것이 없을 것이 아닌가?

세월 앞에서 영원한 것은 없지 않은가
버리고 또 버려야 할 기대,

자식과 부모의 관계도 그렇고,

부부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면 조금은 서운할까?

 

                                            (신정일님의 글에서 발췌)

...

...

...

 

인간의 목숨, 돈, 권력...

모두 아침안개와 같은것이다.

 

무엇이든 집착하지말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항상 잊지 말고 살 것이다.

장래의 부질없는 걱정으로부터 머리를 좀 쉬게 하여야 한다. 

의식주에 늘 조금씩 모자란 듯 취하고

검소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하고, 또 수능공부를 하려는 아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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