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건강검진협회, 고혈압 기준 148以上 등 건강기준 완화
일본의료계가 건강기준을 완화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건강검진(인간도크)학회와 건강보험조합연합회가 혈압, 비만도 등 일부 건강검진 항목의 '정상 판단' 기준치를 완화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건강검진학회는 지난 2011년 건강검진자 150만 명 중 지병이 없고 약도 복용하지 않는 아주 건강한 남녀 1만여 명의 검사치를 참고해 새로운 정상 기준치를 만들었다.
혈압의 경우 종래 기준치는 남녀 모두 최고혈압(수축기혈압) 129mmHg 이하, 최저혈압(확장기혈압)은 84mmHg이하였다.
이를 최고혈압 88∼147mmHg, 최저혈압 51∼94mmHg범위로 완화했다.
비만도(BMI)는 25미만에서 남자 18.5∼27.7, 여자 16.8∼26.1로 고쳤다.
중성지방은 현재는 30∼149 ㎎/㎗에서 남자 39∼198㎎/㎗, 여자 32∼134㎎/㎗로 달리 적용했다.
총콜레스테롤은 140∼199㎎/㎗에서 남자 151∼254㎎/㎗(30∼80세)로 완화했고 여자는 30∼44세 145∼238㎎/㎗, 45∼64세는 163∼273㎎/㎗, 65∼80세는 175∼280㎎/㎗로 각각 조정했다.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60∼119㎎/㎗에서 남성은 72-178㎎/㎗(30∼80세), 여성은 30∼44세는 61∼152㎎/㎗, 45∼64세는 73∼183㎎/㎗, 65∼80세는 84∼190㎎/㎗로 세분화된다.
간기능 지표의 하나인Γ-GTP(u/l)는 0∼50에서 남자 12∼84, 여자 9∼40으로 조정했다.
일본 건강검진학회는 앞으로도 추적 조사를 실시해 가능한 빨리 새로운 기준치를 정식 결정, 검진 실시 의료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 당뇨벙 등의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새 기준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주치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방심해서 병을 발견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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