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술과 혈압, 혈압과 술

언러브드 2013. 9. 2. 18:58
술과 혈압
2010년 08월 17일 (화) 17:26:58황수관 박사 webmaster@dgn.or.kr
술은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혈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알코올이 혈압을 올리는지, 아니면 혈압을 내리는지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혈압이란 심장에서 혈액을 밖으로 내뿜을 때 혈관벽의 압력을 말한다. 그 혈관의 압력이 높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의 압력이 낮아지면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우리의 혈관은 안정시에는 약 3분의 1밖에 열려있지 않으며, 이 때 혈압이 정상인은 약 120/80mmHg정도 되는데, 혈관이 더 열리게 되면 혈압이 감소되고,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목욕탕에 들어가서 오래 있으면 혈관이 열려서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데, 혈관이 열리면 혈관의 압력이 내려가서 혈압이 내려가며, 또한 열린 혈관에 혈액이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심장으로 혈액이 빨리 들어가지 못해서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오래 탕 속에 있으면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혈압이 내려가서 심장에 품어 올리는 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뇌에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이 혈관이 열리면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술을 먹게 되면, 혈관이 열리게 되며, 혈압이 내려간다. 또한 알코올을 섭취하면 소변양이 많아진다. 소주 2병을 먹으면 소변은 2병이상 나온다. 소변은 전부 혈액이며, 노폐물, 독소등이 혈액과 같이 배설되는 것이다. 소변양이 많아진다는 것은 혈액량이 감소된다는 뜻이며, 혈액양이 감소되면 혈관의 압력이 떨어져서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심장도 술이 취하기 때문에 혈액을 펌프하는 힘이 약해 혈액 방출량이 적어서 혈압이 내려간다. 이와 같은 원인에 의해 알코올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혈압이 낮은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압이 더 내려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신 후에 일어서다가 쓰러지는 경우는 혈압이 올라가서 쓰러지는 것이 아니고 혈압이 떨어져서 쓰러지는 것이다. 혈압이 낮은 경우 술을 마시고 따뜻한 방이나 욕탕에 들어가면 혈압이 더 내려가니 주의해야 한다.

찬물에 들어가는 것도 금물이다. 이것은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므로 술로 인해 맥이 빨라지는 등 심장에 부담이 와 있는데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니 심장에 부담이 더 커서 심장 마비 등의 어려움이 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을 섭취하다 보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우리 민족과 같은 몽고인족에게 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의 혈압을 재어 보니 혈압이 더 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혈색이 좋으니까.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 않다. 알코올은 대개가 간에서 분해가 되는데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알데하이드 분해요소(ALDH)가 부족하기 때문에 알코올이 체내에 오래 정체 되어 있으니까, 혈압이 더 낮은 상태를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얼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체내에서 빨리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이 약한 것이다.

이와 같이 체내에 알코올이 있는 상태에서는 혈압이 내려가지만, 술을 오래기간 장주하게 되면 혈압이 오히려 다소 올라가게 된다. 술이 혈압을 올리기 때문이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혈압 잴 때  (0) 2013.09.11
일본고혈압학회 2014년 고혈압 가이드라인  (0) 2013.09.02
오메가-3 기능성 평가  (0) 2013.08.31
건강하기  (0) 2013.08.09
잠,음식,인생  (0)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