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죽음

남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

언러브드 2013. 2. 23. 11:41

 

“나는 전차의 입구 쪽에 서있다. 이 세계, 이 도시, 나의 가족 안에서 나의 위치를 헤아려보니 여지없이 불확실하기만하다.

그 어느 방향에서든 간에 내가 이러이러한 권리를 마땅히 내세울 것이라고는, 나는 지나가는 말로라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들이 너무 무거운 짐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그것이 어디 가족뿐이겠나?

“모든 것은 환영이다. 가족도 사무실도 친구도 가로수도, 멀든 가깝든 모든 것이 환영이다.

여자까지도, 가장 가까운 진리는 창도 문도 없는 밀실의 벽에 너의 머리를 밀착시키는 것 밖에는 없다.”

1921년에 쓴 카프카의 일기 전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그렇더라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 생生이

이 밤,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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