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08년 자살률 OECD 최고수준

언러브드 2009. 8. 30. 14:55

하루 674명 사망, 35명꼴로 자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674명이 사망한 가운데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연예인들의 자살이 잇따랐던 10월이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4만6113명으로 하루 평균 674명꼴로 사망했다. 지난 2007년 671명보다 3명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498.2명으로 10년 전인 1998년(519.2명)에 비해 21명이 감소했다. 사망자는 남자(13만6932명)가 여자(10만9181명)보다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남자 사망률은 553.1명, 여자는 443.0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높았다.

남녀간 사망률 성비는 △10대 1.7배 △20대 1.5배 △30대 1.7배 △40대 2.5배 △50대 2.9배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 수록 증가하다 △60대 2.6배 △70대 2.0배 △80세 이상 1.4배 등 60대 이후부터 감소했다.

질병 이외의 사망원인으로는 자살이 사망의 압도적 원인이었다. 지난해 전체 자살자는 1만2858명으로 하루평균 35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6.0명으로 교통사고(14.7명), 추락사고(5.0명)보다 훨씬 많았다. 자살은 지난 1998년 사망원인 순위가 7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위로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80세 이상이 112.9명으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 70대 72.0명, 60대 47.2명 등 노령층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는 32.9명, 40대 28.4명, 30대 24.7명, 20대 22.6명 등이었다. 이혼자의 자살률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월별로 볼 때 지난해 자살자의 13.9%는 10월에 발생하며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 등 낮 시간대에 주로 발생했다.

사망원인 1~3위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 질환 등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만성하기도 질환과 폐렴의 사인순위는 한 단계씩 높아졌고, 교통사고 및 고혈압성 질환은 반대로 순위가 내려갔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39.5명이었고, 폐암(29.9명), 간암(22.9명), 위암(20.9명)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폐암(44.0명), 간암(34.4명), 위암(27.1명) 순으로, 여자는 폐암(15.8명), 위암(14.6명), 대장암(12.2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남자의 암사망률은 176.9명으로 여자(101.9명)보다 1.7배 높았다.

연령대별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10~20대 백혈병 △30대 위암 △40대~50대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이었다.

순환기계통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12.3명인 가운데, 뇌혈관질환(56.5명), 심장질환(43.4명), 고혈압성 질환(9.6명) 등의 순이었다.

출생아 1000명당 영아사망률은 3.4명이었고, 임신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한 모성사망률은 출상애 10만명당 8.4명이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4643명으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의 10.6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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