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대 리처드 와인드럭(Weindruch) 교수팀은 사이언스지 10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먹인 원숭이는 일반 원숭이보다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상태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 자란 원숭이 76마리를 20년 동안 관찰했다. 이 중 절반은 일반 원숭이에 비해 칼로리가 30% 적은 음식을 먹였다. 그 결과 칼로리 섭취를 줄인 원숭이는 37%가 현재까지 살아 있는 데 비해, 그보다 기름진 식사를 한 원숭이들은 13%만 생존했다.
- ▲ 어느 쪽이 소식했을까 27세의 원숭이 칸토(왼쪽)와 29세 오웬. 칸토는 20년간 칼 로리 섭취를 정상보다 30% 줄인 음식을 먹어 지금도 털에 윤기가 흐르고 운동능력이 젊은 원숭이 못지않다. 하지만 칼로리 섭취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오웬은 늙고 병든 모습이 완연하다. 사육 원숭이의 평균 수명은 27세이다./미 위스콘신 국립영장류연구센터
특히 칼로리 섭취를 줄인 원숭이는 심장병이나 암, 당뇨병, 뇌 수축과 같은 노인성 질병을 덜 겪었다. 연구진은 "소식의 효과가 원숭이에서 입증된 만큼 같은 영장류인 인간에게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원리로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약이 나올지도 모른다.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연구진은 네이처지 9일자에 "라파마이신(rapamycin)이라는 약물이 생쥐의 수명을 28~38%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라파마이신은 인체에서 'TOR'이란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다. 연구진은 라파마이신을 생후 20개월 된 생쥐들에 투여했다. 그러자 수컷의 수명은 일반 생쥐보다 최대 28%, 암컷은 38% 늘어났다. 그렇다고 당장 약국으로 달려가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라파마이신이 인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노화 억제 효과를 내는 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무턱대고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같은 원리로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약이 나올지도 모른다.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연구진은 네이처지 9일자에 "라파마이신(rapamycin)이라는 약물이 생쥐의 수명을 28~38%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라파마이신은 인체에서 'TOR'이란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다. 연구진은 라파마이신을 생후 20개월 된 생쥐들에 투여했다. 그러자 수컷의 수명은 일반 생쥐보다 최대 28%, 암컷은 38% 늘어났다. 그렇다고 당장 약국으로 달려가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라파마이신이 인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노화 억제 효과를 내는 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무턱대고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