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에도시대 화폐-2

언러브드 2020. 1. 1. 19:19

에도 시대 이전에는 일본의 각지마다 다양한 지역 화폐가 쓰였지만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막부는 화폐발행권을 독점하고 금은동 3종 동전을 기반으로한 통화양식으로 전국적으로 통일한다.

금화(金貨)로는 코반 (小判, Koban) 금화가 1냥(両)으로 가장 널리 쓰인 대표적인 금화였고 다른 화폐의 기준이 되었다.

약간 길고 둥근 타원 형태로 일본 사극 등 시대물 에 흔히 등장한다.

무게는 금 15그램 가량. 에도시대 당시 1냥의 가치는 쌀 3~4 고쿠(石, 1석 = 한 사람의 1년분 식량, 약 150 kg )으로

4석을 기준으로 무게로 약 600 kg 분량, 20 kg 쌀 포대로는 30포대 분량이었다. 1,000달러 가치 이상의 매우 고액권인 셈이다.

오오반(大判, Ōban) 금화[15]는 그 10배인 10냥(両)으로 주로 재산축적이나 고액 거래에만 한정적으로 쓰였다.

1냥의 1/4 인 1 분(分) 화폐는 금 또는 은으로 만들어졌다. 1냥의 1/16 인 1주(朱)라는 단위도 있었다.

소액 거래에 쓰이는 일반 동전은 전(錢) 또는 몬(文) 이라고 불렸고 1,000 전이 1 칸몬(貫文),

금 1냥과의 교환비율 대체로 전4칸몬, 4000 전이 금화 1냥이었다.

즉 에도시대 초기에는 금(金)1냥(両) =은(銀)60 몸 (匁 , 돈 = 3.75 그램)=전4칸몬 (4,000文). 고정 비율은 아니고

시세에 따른 변동제여서 시대에 따라 점차 인플레가 심해져 동전의 가치가 떨어지기도 했다. 

에도시대 금화 1냥의 가치는 오늘날에는 약 12-17만 엔 정도로 본다.

1700년 당시 음식 소바 250 그릇 값. 일급 은화 5문 4분인 목수가 금화 1냥을 벌려면 12일간 일을 해야 했다.

1전은 현대의 4엔 가량이니 한화로 40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