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월 중순 '갤럭시A5(2018)'를 국내 출시, 2018년 스마트폰 시장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순 중가형 스마트폰 '2018년형 갤럭시A5(SM-A530N)'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A5(2018)는 이통3사 공용 모델로, 출고가는 50만원대 중반이 유력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18'에서 공개한다.
갤럭시A5(2018)는 역대 갤럭시A 시리즈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갤럭시S8에 처음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 18.5대9 화면 비율로 세로가 길고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다. 엣지형이 아닌 평평한 플랫형 화면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갤럭시S8 액티브와 유사한 모습이다. 전면부 홈버튼을 없애면서 지문인식센서 위치가 후면카메라 밑으로 옮겨졌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7885를, 4GB 램, 32GB 내장메모리, 전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IP68등급 방수·방진과 삼성페이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전작보다 용량이 늘어난 3300mAh다.
빅스비 보이스와 FM라디오 기능 탑재가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7(2017)에 빅스비 홈을 적용, 갤럭시A5(2018)에 빅스비 보이스를 처음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빅스비 전용 버튼을 활용, 음성으로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다. 데이터 소진 없이 청취할 수 있는 FM라디오 기능도 지원될 전망이다.
치솟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갤럭시A 시리즈를 선택, 기존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통사 관계자는 “올해 인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을 넘겼다”면서 “소비자가 프리미엄 기능을 갖추고 가격 부담이 적은 갤럭시A5(2018)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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