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와 장수의 함수관계
12/01/25 14:41
담배는 해롭지만 술은 상관없어
장수자 중에는 애연자도
노년내과의 히로세 노부요시
담배와 술은 장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의 어느 연구자가 104세의 남성에게 물었다. 그 남성은 담배도 피우고 위스키도 즐겨 마셨다.
연구자가 “술 담배 모두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자,
남성은 “담배의 독을 위스키로 씻어내니 문제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덴마크의 어느 연구자는 혼자 살고 있는 백 살을 넘긴 여성에게 “술을 마십니까”라고 질문하니
“딱 한 잔만 마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어떤 잔에 마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은 예상외로 커다란 술잔을 들고 나와 “이 잔으로 딱 한 잔만 마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덴마크는 과거에는 여성들도 잎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잎담배를 피우는 여성 장수자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백 살 이상 장수자는 어떨까.
흡연율은 평균적인 수명에서 사망한 동세대의 사람들과 비교해 남녀 모두 절반 정도로 남성이 30%, 여성이 15% 였다.
음주율은 동세대의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담배는 장수에 해롭지만 술은 상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흡연율이 낮은 것은 담배를 피는 쪽이 빨리 죽는다는 것도 있지만
백 살 이상 장수자 중에 담배 의존증에 걸리기 힘든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 불구하고, 이 유해한 담배를 피우면서 100살 까지 장수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뭔가 특수한 체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유전자 해석을 시도하는 연구자도 있다.
술에 관해서는 일본에 전해져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도부로쿠(濁酒=탁주)를 만들어 마시던 백 살을 넘긴 장수자가 있었다.
도부로쿠는 법률로 금지돼 있어 조사를 위해 관리가 찾아오면 도부로쿠를 마구간에 숨겼다고 한다.
관리는 말에 채이는 것이 싫어 마구간은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지혜를 모아 술을 마시면서 살아남았다는 것도 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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