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과잉 진단 -책소개

언러브드 2014. 2. 9. 13:04

 

이 책은 조기 진단의 빛과 그늘에 대해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과잉 진단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의사들이 진단을 붙이려고 애쓸 때 생겨난다.

즉, 그 사람에게 장차 질병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없거나, 그 질병에 의해 사망할 일이 결코 생기지 않을 것임에도,

갑자기 진단의 기준을 바꾸거나 혹은 최첨단 의료 기술을 동원하여 뭔가 이상의 꼬리표를 붙이는 경우에 과잉 진단이 나타난다.

이렇게 남발된 진단은 별 문제가 없는 사람들조차 쉽게 ‘아프다’거나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종종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치료에까지 연결되게 마련이다.


웰치 박사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진단 기준이 바뀌면서 정상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환자로 바뀌고,

그에 따라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어지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차례로 열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가 임상에서 경험한 생생한 실제 사례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환자와 대면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더불어 어려운 의학 지식들까지 아주 쉽게 풀어내는 그의 유려한 글솜씨는 비전문가들도 이 책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의 두 번째 문제 제기는 첨단 기술의 지원을 받는 각종 영상의학 검사들이다.

이들은 애초에 검사를 의뢰한 의료진이 원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게 함으로써 기대했던 것 이상의 수많은 이상 소견들을 추가로 찾게 해주고, 필연적으로 더 많은 치료로 이어지게 된다.

 웰치 박사는 복부 대동맥류 검사의 예를 들어 점점 더 많은 것을 보면서,

점점 더 의미 없는 이상까지 찾아내는 현재의 의료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과잉 진단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분야는 역시 암의 조기 진단과 관련된 각종 선별 검사들이다.

웰치 박사는 전립선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의료진이 열심히 찾기만 하면 그만큼 더 많은 암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들로 보여준다.

암 진단은 이처럼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로 인한 사망은 함께 증가하고 있지 않다는 모순된 현실을

그는 유방 촬영술에 의한 과잉 진단 사례를 통해서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도 엄청난 과잉 진단이 존재하고,

대처 방법조차 분명치 않은 막대한 유전 정보들이 사람들에게 마구 던져지는 것에도 웰치 박사는 우려를 표한다.


이 책은 과잉 진단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조기 진단이나 건강검진을 권고하는 과장된 문구에 넘어가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것.

둘째, 과잉 진단이 일어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복잡하게 얽힌 의료계의 시스템을 이해할 것.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좀 더 큰 그림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진단에 있어, 나무뿐만 아니라 숲도 보는 것이 더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과잉 진단이라는 말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병원에서 진단이나 건강검진을 받아야할 때,
“이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까?”라고 물어보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책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행해지는 과도한 건강검진과 진단 검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사례를 담고 있다.

의사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알아야 하는 건강을 지키는 데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현직 의사인 전문가의 냉철한 시각으로 의료 현장에 일어나고 있는 과잉 진단의 현실을 조목조목 파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진단 의학 기술과 의료 처치 수준의 눈부신 발전으로 큰 혜택을 받고 있지만, ‘조기 진단’과 ‘선별 검사’는 무조건 유익하다는 가정을 이제는 꼼꼼히 따져보아야만 한다.


당신이 아는 만큼 자신과 주위의 가족, 친구, 이웃들을
과잉 의료의 폐해에서 보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의사들이 문제가 있는 환자들만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당장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까지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며, 때로는 수술도 서슴지 않는다.

옛날에는 건강에 이상이 생겨야 병원에 갔지만 지금은 건강한 사람도 병원을 찾는다.

더욱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그 욕망이 과잉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불을 지폈으며,

조기 진단은 그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이 책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 독자에게 그 진실을 기꺼이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의사에게도 스스로 과잉 진단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언론과 전문가의 서평

“매우 통찰력 있고, 매력적인 책이다.”
데이스 로즌 / 보스턴 글로브

“지난 수년간 나온 건강에 대한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카토 연구소

“비록 논란이 있음에도, 《과잉 진단》은 도발적이고, 지적인 자극을 주는 책이다.

의사, 의료 종사자,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환자를 포함하는 의료 서비스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것을 얻게 되고, 책 내용에 대해서 독실한 사고를 가지게 된다.”JAMA

“모든 사람들이 의사에게 가기 전에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더 많은 검사가 언제나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증거를 잘 제시하고 있다.

”수잔 러브 박사

“이 책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행해지는 과도한 건강검진과 진단 검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사례를 담고 있다.

중요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읽기 쉬운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아놀드 렐맨 박사, NEJM 명예 편집장

“이 놀라운 책은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과잉 의료 서비스의 폐해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단지 몇 페이지만 읽어도 그 내용을 가족이나 친구, 나아가서 지역 의사에게 권고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의과대학 학생이 《과잉 진단》을 읽는다면, 앞으로 의심할 여지 없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세계를 맞이할 수 있다”

레이 모이너핸, 뉴캐슬대학 교수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의 최고 관심사는 가능하면 조기에 건강 문제를 알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믿어왔다. 웰치 박사는 마음을 사로잡는 실례와 풍부한 증거로 과잉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들은 단지 피해를 볼 뿐이다. 나는 이 책이 의료 기관의 사고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시드니 울프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