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6개월에 한 번씩만 맞으면 되는 고혈압 치료백신을 개발 중이다.
2014년 1월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대학 연구팀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2`를 표적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백신을 개발,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백신을 고혈압 모델쥐에 실험한 결과 최소한 6개월 동안 혈압이 안전한 수준에서 계속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안지오텐신-2의 DNA조각을 지니고 있어 백신을 맞으면 면역체계가 반응해 이 호르몬을 파괴하는 항체가 만들어진다.
안지오텐신-2는 혈관을 감싸고 있는 근육(평활근)을 수축시킨다.
따라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관벽에 대한 압력이 증가해 혈압이 오르게 된다.
이 백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항체는 안지오텐신-2가 혈관근육에 도달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이 호르몬은 다른 중요한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분비를 억제해도 다른 부정적인 결과를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2년 안에 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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