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람

정치인의 혈육...

언러브드 2011. 11. 3. 22:41

정치인의 딸들, 톡톡 튀는 ‘끼’ 못말려…학생회장ㆍ연예인 맹활약

2011-11-03 14:29

         

유명한 정치인들의 딸들이 연예인에서 학생회장까지 다방면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정치인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 학생회장에 나서는 가 하면 언뜻 어울리지 않을 듯한 연예계에서도 맹활약하는 경우가 있다.

▲부전여전, 학생회장 딸들= 대표적인 논객이자 정치인인 유시민 대표의 장녀 수진(23)씨가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진씨는 지난달 26일 사회대 학생 516명의 추천을 받아 ‘ready, ACTION’ 선거운동본부 후보로 등록했으며 최근 공개 유세를 하는 등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학생들이 대학권력에 개입해 스스로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으며 “(부모님이 출마를) 반기지는 않으셨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2010년에는 전병헌 의원의 딸 지원씨가 고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원씨는 당시 등록금 동결, 학생회관 식당 개선 등의 공약을 내걸어 30%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녀=널리 알려진 대로 국회의원 김을동의 아들 송일국이다. 그는 한 프로그램에서 “송일국 어머니라는 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털어놓은 바 있으며 외조부 김두한도 과거 국회의원을 지내 가풍을 이어오고 있다.

SBS TV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 ‘나아라’로 출연 중인 윤세인(본명 김지수)은 재야 운동권 출신 현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3녀 중 차녀로 알려져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아버지 김부겸 의원과 연관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예명을 택했으며 실제로 ‘폼나게 살거야’의 오디션에서 300대1의 뜨거운 경쟁률 뚫고 캐스팅되어 화제가 됐다. 




방송가 관계자는 “김부겸 의원은 딸의 배우 데뷔를 처음엔 강하게 반대했으나 오디션에 몰래 응시해 당당히 합격한 딸이 드라마에 캐스팅되자 더 이상 만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의 아버지는 한석봉 전 국회의원이고 어머니 윤정빈씨는 부산세화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연예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엄친딸. 이하늬는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의 조카다. 2007년에는 국제대회인 미스유니버스 4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9월에는 문희상 의원의 동행 출판기념회에서 사회를 맡아 ‘가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오는 11일 결혼 발표한 서지영도 정치인 집안이다. 서지영의 할아버지는 전 국방부 장관이자 초대 KBO 총재,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故서종철의 외손녀다. 

젝스키스의 전 멤버 은지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5촌 당고모가 된다. 

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윤정은 국회의원 이경재의 딸이다. 이윤정은 실험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6살 연하의 설치미술 작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이현준과 결혼했다.

이밖에도 YG 엔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과 처조카 사이며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 출신인 박진영은 민주당 박상천 의원 이모의 외손자다. 

또 가수 조성모는 이한동 전 총리의 조카로, 이 전 총리의 부인 조남숙 여사의 친조카이고 탤런트 김학철은 김창수 자유선진당 사무총장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김지윤 기자 /hello99@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