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막걸리 그리고 경마장
--- 올해 103회차 산행(관악산은 삼성산포함 68회차) ---
어제는 평소에 거의 가지 못했던 코스를 택했다.
사실 염불암(염불사)에 한번 가보고 싶었기도 하고...
과천이나 서울에서 관악산을 오르면,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내려온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이쪽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과천 - 비산동(이마트앞) - 안양예술공원(구 안양유원지) 입구 까지 버스 한번 갈아타서 도착하여 공원을 쭉 따라 올라 거의 공원 끝 부근 까지 슬슬 구경도 하면서 감
염불암 가는 포장길 오르막 부근에서 확인차 길을 묻다가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그는 비산동 삼성레미안쪽에서 올랐다가 이쪽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이야기도 하면서 슬슬 오름 가다보니 전에 삼막사 뒷편 능선타고 내려왔던 길이 보인다.
염불암은 금새 도착.
핸폰으로 장독대 세컷.
연주암 장독대 보다 규모는 좀 작다
다시 삼막사쪽으로 비포장 등산로 따라 오르다가
고갯마루에서 국기봉쪽으로 우회하였다.
그런데 삼성산 정상석이 새로 생겼다.
그 전에는 삼막사 북쪽 근처에 있는 바위능선의 국기봉이 정상인 줄알았었음
왼쪽은 우연히 만나 동행했던 분, 오른쪽은 지나가는 아저씨
계속 길따라 내려가서 삼막사의 뒷편 쪽으로 진입함
동행에게서 400원 짜리 커피한잔 대접받음
(연주암은 500원이라고 했더니 이분은 연주암보다 삼막사가 고도가 낮아서 그럴것 같다고 함)
장독대 한장 찰칵
혼자 앉아 뭘 드시는 분이 누군지는 모름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오다보니 여기서 이미 오후 2시가 되어 허기를 느낌.
서울대 방면으로 하산할려고 했는데, 동행분이 안양쪽으로 내려 가겠다고 해서 함께 포장도로길로 중도하산하였다.
(후기)
내려오다 동행했던 분과 마음이 맞아 길거리 차량 가게에서 막걸리 한잔함
서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니 거나하게 취기가 올랐다.
막걸리 3통, 두부김치, 파전 먹고 19,000원이 나왔는데
내가 각자 돈내자고 제의해서 만원씩 내고 거스름돈으로 각자에게 500원짜리 두개 주소 하니까
고향에 못간 주인 아줌마(40대 초반쯤?)는 기분좋게
천원씩 주길래 서로 웃고 다음에 또 온다고 하고 왔다.
차길에서 함께 3~40분쯤 더 걸어서 비산동 이마트까지 와서 헤어짐
그는 근처 대림 아파트로 귀가하고 나는 이마트 들러 먹을것 좀 사서
버스타고 집으로 왔다
(또 후기)
산행에서 만나 동행한 이분은 마사회 근무하고 있어서,
평소에 궁금했던 경마와 마사회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경마(마권)에는 단승식,연승식,복승식,쌍승식. 3복승식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언제 한번 꼭 가(해)봐야지.
15년째 과천살면서 경마 한번 안해봐서리 늘 뭔가 빠진 느낌이었다.
자전거 타면 집에서 경마장까지 한 20분쯤이면 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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