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을 떠나다

[스크랩] 등산 사망사고

언러브드 2009. 5. 2. 16:29

○등산중 사망 작년 112명○

 

 

 

  - 등산객 증가와 맞물려 2004년 78명, 2005년 89명에서 매년 급증

▲ 지난 7월 북한산에서 실족사고를 당한 등산객을 산악구조대와

   119구조대 등이 출동해 헬기로 긴급 후송하고 있다.

 

등산인구가 크게 늘면서 무리하고 부주의한 산행을 하다 목숨을 잃는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산악사고는 주로 토, 일요일 오후 1~3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에서 등산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12명으로, 이는 2005년의 89명보다 26%, 그 전인 2004년의 78명에 비해서 44%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2004년 2,224명에서 작년 2,923명으로 31%나 증가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이미 68명이 등산 도중 사망했고, 1,6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산악안전사고를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소방방재청이 올 상반기 출동 처리한 산악사고 2,371건 가운데 사고 유형별 비중은 실족이 47%, 지병 11%, 추락 6%, 실종 4%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등산객들의 사고는 대부분 실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이는 본인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등산객들은 음주 후 산행이나 신체 이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산행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10월14일 하루에만 소방방재청 구조대가 7회 출동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에서 등산객이 낮 12시에서 3시 사이 미끄러지고 넘어져 발목골절 등을 입는 사고가 4건이나 발생, 소방헬기가 출동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산 백양산과 대구 팔공산에서는 등산객이 등산 도중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갑자기 쓰러져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순천 조계산에서도 실종사고가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산악사고는 대부분 토,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과,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3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9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요일별 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평일에는 60건 이하를 기록하다가 주말인 토요일엔 126건, 일요일은 169건 발생한 것으로 나와 있다. 시간대별로도 오전 7~9엔 32건, 오전 10~12시엔 108건, 오후 1~3시 사이에 152건, 오후 4~6시 사이엔 11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20일 설악산이 단풍 절정기를 이루는 것을 시작으로 중부 일부와 남부 지방은 10월 말~11월 초까지 단풍 절정기를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이 시기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단풍철 산악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단풍철 산악사고의 특징은 비 오는 날보다 맑거나 흐린 날에 더 많은 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은 단풍철 초보 등산객과 신체 이상자들의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빈번한 산악사고는 등산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해 산림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등산객 인구를 조사한 결과,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500만 명이 월 1차례 이상 산에 갔다고 밝혔다. 올해 산림청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을 즐기고, 한 해 전국 등산 누적 연인원은 4억6,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遠>

출처 : 산들바람의 세상구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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