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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칼` 같은 봉우리가 하늘을 찌르는 ‘키얼친’

언러브드 2009. 4. 28. 19:48

○일릭~갈리악~애걸달반~키얼친~라스끔○

 

 


   - 칼' 같은 봉우리가 하늘을 찌르는 ‘키얼친’

 ◇ 키얼친을 배경으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낙타들. 칼처럼 생긴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키얼친의 뜻이 바로 ‘칼’이다.


잿빛 강이 나타나면서 천하절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 저런 풍경도 있다니…. 강과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들이 좋은 경치를 이루고 있어 연신 감탄을 한다.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길을 내려가다 우연히 뒤를 돌아보니, 어 이건 또 뭐란 말인가? 칼처럼 생긴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 않은가. 이곳이 바로 키얼친인데 이 말이 바로 ‘칼’이란 뜻이라고 한다. 아침 8시경에 잠에서 깨어 텐트 밖으로 나가 보니 주변 경관이 보통이 아니다.

 

빙하가 흐르는 계곡과 멀리 하얀 눈으로 덮인 산들이 아름답게 보였다. 주변에는 마치 장벽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절벽이 이어져 있었다. 아침식사가 끝난 후 지프와 트럭은 돌아갔다. 이제부터는 모든 짐을 낙타에 싣고 이동해야 한다. 한창 진행하다가 우리는 낙타와 헤어져 한인 가이드 당소강이 이끄는 대로 지름길을 택했다. 카메라 장비 때문에 짐이 무거워 상당히 힘이 들었다. 2시간쯤 진행하다 중도에 점심을 먹고 한참을 가니 눈앞에 절경이 나타났다. 멀리 눈 덮인 산들이 줄지어 보이고 억겁의 세월 동안 자연이 만든 갖가지 모양의 절벽이 계곡 양쪽에 버티고 있다.

 

 계곡 한쪽을 계속 따라가다 갈리악에 이르렀다. 절벽 아래에서 맑은 물줄기가 콸콸 쏟아지는데 뱃속이 얼얼할 정도로 차갑고 물맛 또한 일품이었다. 오늘 일정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기 때문에 여유가 좀 있어서 유스프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족과의 불편한 관계,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비밀조직체에 관한 이야기, 뇌물과 부조리에 관한 이야기, 교육이나 결혼에 관한 이야기 등을 했다.  장난기 많은 젊은 통역 가이드인 줄만 알았는데 의식이 살아있는 훌륭한 위구르 청년이었다.

  - ‘양이 사는 곳’이란 뜻의 애걸달반

아침에 깨어 보니 낙타꾼들이 멀리까지 간 낙타를 몰고 오느라 이리저리 돌을 던지면서 낙타를 쫓고 있었다.  오늘은 코스가 길고 오르막길이어서 꽤 힘이 든다는 게 가이드의 설명이다. 낙타꾼들은 먼저 가고 뒤를 따라가다 눈앞에 나타난 계곡물을 피해 험하고 미끄러운 길을 타고 가야 했다. 한참을 가니 낙타를 타라고 했다. 계류가 많아 사람은 걸어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모두 처음 낙타를 타보는지라 자못 기대가 컸지만 막상 타고 보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걸터앉은 자리도 불편하고 낙타등도 꽤나 심하게 흔들거리는데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손으로 앞뒤의 밧줄을 하나씩 움켜잡고 있으려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30분쯤 낙타를 타고 가다가 협곡 바로 아래 계류를 건너고 우리는 낙타에서 내렸다. 절벽 사이로 계류가 흐르고 길은 절벽 위쪽으로 나 있었는데 낙타가 과연 저 길을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가파르고 협소했다. 어쩌다 한발이라도 미끄러지면 살아남을 길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낙타들은 용케도 잘 걸어갔다.당소강은 어찌된 영문인지 도무지 쉴 줄을 몰랐다. 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 길을 걸어갔다.


4시간쯤 걸은 후 조그만 풀밭에서 행동식으로 점심을 때웠다. 당소강이 짊어지고 다니는 하미멜론은 타들어가는 우리 목을 적셔주는 역할을 했다. 지칠 줄 모르는 그가 휴식시간마다 내어놓는 하미멜론은 항상 우리 입을 즐겁게 하고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이윽고 앞이 탁 트인 넓은 평원이 나오자 멀리 산마루의 흰눈이 눈앞에 나타난다. 먼지가 없고 공기가 깨끗하여 시계가 멀리까지 보여 가까이 보이는 듯한 곳도 실제로는 거리가 꽤 멀다. 평원 지역이 끝나자 경사가 다소 급해지고 계류의 흐름도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물을 건너야 할 곳이 자주 나타났다.


무심한 낙타꾼들은 앞서 가버리고 보이지도 않는다. 모두 옷을 흠뻑 적시며 물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멀리 애걸달반이 보인다. 키르키츠 인들의 집이 몇 채 보이고 우리 낙타들의 모습도 보였다. 허우적대며 도착해보니 베를 짜고 있는 키르키츠 여인들과 아이들이 우리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모여들었다. 이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야영 장소에 이르러 몸을 아무 데나 눕혔다. 오늘은 7시간이 넘게 걸어왔다. 설영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7시 정도에 했다. 4200m의 고도인지 해가 아직 있는데도 바람이 꽤 차가웠다.


주변 풍경도 아름다운데 멀리 애걸패스 쪽으로 눈 덮인 산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해질 무렵의 석양 풍경이 볼만했다. 애걸달반은 ‘양이 사는 곳’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과연 양들이 살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다. 완만한 경사의 드넓은 초원과 풍부한 물이 양들에겐 더없이 좋을 것이다.  어두워지자 양들과 염소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고 거기에 당나귀 소리까지 곁들여 산중은 잠시 요란스러웠다. 낙타는 정말 점잖은 놈들이었다. 꽤 불편할 것 같은 꿇어앉은 자세로 꿈적도 않고 묵묵히 되새김질을 하고 있을 뿐이다.

 ◇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키얼친 강. 여름에는 커다란 돌이 떠밀릴 만큼 수량이 늘어 건널 수 없는 경우가 많다.


  - 꽃들의 유혹을 피할 수 없다

밤에는 말랐던 물이 아침에는 신기하게도 다시 흐르고 있었다. 초저녁에 물을 길러 놓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아침 기온이 밤 기온보다 높아 얼었던 물이 다시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천만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흙탕물 밥을 먹을 뻔했는데….오전 10시쯤 출발했다. 어제 너무 힘이 들었으므로 오늘은 30분 가고 10분 쉬기로 하면서 걸어 올라갔다. 30분쯤 가자 인간의 집으로는 마지막 집이라 할 수 있는 흙집이 한 채 보였다. 아이들이 죽 늘어서 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하긴 서로가 서로의 구경 대상이리라.


멀리 가고 있는 낙타 일행의 모습이 스카이라인 상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애걸패스가 파란 하늘과 맞닿아 U자형을 이루면서 더할 나위 없이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고도를 높여가면서 오히려 초원지대가 나타났다. 낮은 온도 관계로 키가 작은 풀들이지만 넓은 지역을 융단처럼 덮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풍경은 황홀할 정도로 멋이 있지만 몸은 이 아름다운 풍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그저 힘들고 숨이 가쁠 뿐이었다. 고갯마루 근처에 이르자 뜻하지 않은 조그만(그래도 커다란 운동장만 하다) 호수가 나타났다.

 

 물이 매우 깨끗하고 주변에 노란 야생화가 피어 있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이 높은 호수에도 물새가 있었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고개 반대편 멀리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봉우리들이 연이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 아름다운 풍경에 산을 오르는 어려움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행동식으로 점심을 때운 후 고개를 서서히 내려갔다. 여태까지의 푸른 초원지대와는 달리 문자 그대로 황량한 모습이 전개되었다.


온통 갈색투성이의 바위나 자갈,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이 끊임없이 전개되고 수많은 풍상을 이겨낸 채 버티어 선 황토 절벽은 마치 석회암 동굴의 모습과 흡사했다. 그래도 가는 길(길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낙타나 사람이 지나가니까) 주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엎드려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꽃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설산의 풍경은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이윽고 잿빛 강이 나타나면서 천하절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 저런 풍경도 있다니….강과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들이 좋은 경치를 이루고 있어 연신 감탄을 한다.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길을 내려가다 우연히 뒤를 돌아보니, 어 이건 또 뭐란 말인가? 칼처럼 생긴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 않은가. 이곳이 바로 키얼친인데 이 말이 바로 ‘칼’이란 뜻이라고 한다.

  - 순박하고 눈이 예쁜 키르키츠 사람들

이튿날부터는 키얼친 강 주변 낙타 트레킹에 나섰다.  다른 짐을 싣지 않고 안장 삼아 이불만 싣고 타면 엉덩이가 덜 아팠다. 강을 따라 죽 올라가니 얼마 가지 않아서 길이 막혀 더 나갈 수가 없었다. 아래쪽으로 가봐도 별 수 없다. 길이 막혀 더 이상 다닐 곳이 없어 낙타를 돌려보내고 걸어서 강가를 살폈다.
흙탕물만 흐르던 강에서 갑자기 맑은 물줄기가 나타났다. 자연의 조화도 대단하다. 저 위쪽 어디선가 땅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이곳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티 하나 없이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물과 그 속에서 빛나고 있는 조약돌들이 아무리 바라보아도 질리지를 않는다.

 

예쁜 돌을 주우며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다 사진도 찍고 모처럼 망중한을 즐겼다. 수십m가 넘는 황토 절벽에는 구름다리 형태를 한 기이한 모습도 보였다. 강 주변의 산이나 절벽은 조물주의 조화가 아니면 감히 흉내도 못 낼 모습들이 너무 많아 눈이 염려스러울 정도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 끝이 몹시 차가웠다. 날이 흐리고 빗방울까지 떨어져 옷을 단단히 입고 애걸패스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제 낙타 타는데도 이력이 생겨 두 손을 놓고도 제법 여유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었다. 낙타꾼과 당소강은 중간에 약초 채취를 하느라고 바쁘다.


산형과에 속하는 이름 모를 풀인데 향이 매우 좋고 고혈압에 좋은 약이라고 한다. 낙타 뒤통수에서 땀이 샘솟는 것을 보니 낙타에게도 5000m의 고갯길은 힘이 드는가 보다. 애걸달반에 도착해 설영을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양고기를 한번 먹자”고 하여 양 한 마리를 사서 현지에서 잡았다. 물론 키르키츠 사람들과 낙타꾼들이 양을 잡아 주었다. 당소강과 유스프는 카밥 요리를 한답시고 한바탕 법석을 떨었지만 별로 맛은 없었다. 게다가 반드시 숯불에만 고기를 굽는 이들의 습관 때문에 밤늦게나 먹을 수 있었는데, 소똥 잔불의 화력이 시원찮아 요리가 늦었다는 것이다.


이날은 시간이 많아 이곳 주민들과 말할 시간이 많았다. 이들은 겨울집과 여름집이 있어 여름에는 이곳 높은 곳에 와서 살고, 겨울에는 낮은 곳으로 내려간다. 결혼은 보통 15세 정도에 하고 수명은 40세 내지 50세 정도라고 한다. 환경이 좋으나 야채를 거의 먹지 않는 습관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것 같다. 교육 시설은 거의 없고 아이들은 생기는 대로 낳는 모양이다. 키가 작고 살찐 사람도 거의 없다. 눈은 순박하고 예쁘게 생겼다.

 

아래 키르키츠 마을에 학교가 하나 있는데 아무런 시설도 없고 중국 정치 지도자들의 사진과 위성 텔레비전이 한 대 있을 뿐이었다.   이들은 중국의 정치나 사회적 변화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소망이 있다면 양 사육 두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동 수단은 당나귀나 말 또는 낙타이고 마을에서는 약간의 곡식과 채소를 재배한다. 주식은 빵과 요구르트, 양젖 등이다. 비타민이 들어 있는 식품을 거의 먹지 않는 것 같다.

  - 문명 속으로 돌아가다

그후 이틀 동안은 갈리악에서 1박하고 일릭까지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갈 때와는 달리 계속 강을 따라 내려왔는데 야영하기 좋은 곳이 중간에 있었다. 낙타꾼들은 이곳이 최고라고 자꾸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이 지역이 야생화가 제일 많고 특히 산마늘이 많이 있었다.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답고 장엄했다. 강폭이 넓어져 낙타행렬이 길게 늘어지자 장관을 이루었다. 주변 트레킹을 하는 동안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낙타꾼들이 사는 곳이었다. 그러나 군인 책임자는 우리가 허가받은 지역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했다.

 

타직스 마을은 못 가는 대신 키르키츠 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허락을 해 줘서 일행과 낙타꾼 모두 일릭에서 약 4㎞ 정도 떨어져 있는 ‘라스끔’이라는 마을을 방문했다. 대략 40가구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학교도 있고(학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화도 있다. 태양열 발전기를 이용하여 텔레비전과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모양이다. 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도 하고 양을 치기도 하는데 마을 아래 강가에 기막히게 아름다운, 이 지역에서 제일 큰 초원이 있다.


한국에서는 몹시 귀한 손바닥 난초가 지천이고 설앵초와 개대황이 많이 자라고 있다. 옥수수 가루를 빻는 물레방아도 있지만 우리 것과는 좀 달랐다. 마을 옆에 있는 산에서 눈 녹은 물이 마을로 흘러들어 물은 풍부한 편이었다. 마을과 초원은 절벽으로 막혀 있는데, 이 물이 초원 쪽으로 흘러가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폭포를 이룬다. 마을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야영지에 돌아왔다. 문명과 동떨어진, 문자 그대로 오지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 갈리악을 지나면 나타나는 산마늘 꽃. 이 지역은 이 외에도 약초가 많다. 낙타꾼들은 이곳이 최고의 야영지라며 엄지를 들어보인다.


  - 키얼친 트레킹 안내

중국은 시내를 제외하고는 버스가 별로 없다. 서안에서 우르무치까지는 기차와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 기차는 약 35시간 소요되고 비행기는 2시간 40분쯤 걸린다. 기차는 숙식을 할 수 있는 침대칸이 있다. 여행에 별 불편이 없으나 중국어 이외의 말은 거의 통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우르무치에서 카시카르까지도 기차와 비행기가 있다. 기차는 약 25시간 소요되고 비행기는 약 1시간 40분 소요된다. 비행기는 거의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오히려 기차가 시간을 잘 지키며, 여행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카시카르에서 예쳉까지는 주로 사막을 통과하는 길이나 포장이 되어 있다.  노선버스는 없고 트럭이나 지프를 이용해야 한다. 지프로 약 4시간 걸리고 280㎞쯤 된다. 목이 몹시 마르므로 과일이나 음료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쳉에서 마자르까지는 중간 협곡이 도로공사 중이어서 시간을 종잡을 수 없다.
지프로 약 18시간 걸린다. 도로공사가 완성되면 대단한 관광코스가 될 것 같다. 거리는 약 160㎞쯤 된다. 여기서 일릭까지는 차가 갈 수 있으나 수시로 막힌다.

 

일릭 이후 키얼친 지나 K2까지는 낙타나 당나귀만 갈 수 있다. K2까지 약 6일 여정이고 왕복 12일을 잡아야 하나 여름은 불가능하고 봄과 가을이 적기이다. 카시카르에 있는 여행사에서 텐트와 취사도구 장비를 대여해주지만 침낭은 가져가야 한다. 취사도구는 형편없으나 텐트와 매트리스는 좋다. 식량은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싸고 좋다. 중국어를 하거나 영어를 하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 이곳은 아직까지 조선족이 없다.


예쳉에서 사막을 일주하는 315번 공로가 있는데 호탄이란 곳에는 미인이 많아 남자는 나오기가 싫다고 한다. 광대무변한 사막을 보고 싶다면 이 코스가 제격일 것이다. 카시카르에서 카라코룸 하이웨이를 따라 쉬바시 마을을 경유하여 훈자패스를 지나 파키스탄으로 가는 길도 장관이다. 주변의 호수·빙하·야생화는 한번 보면 평생을 잊지 못하는 코스가 될 것이다. 이곳을 여행하려면 4명 또는 10명이 한 조가 되는 것이 좋다. 지프와 미니버스 수용 인원이 그러하니까.

출처 : 산들바람의 세상구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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