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화(火)

언러브드 2012. 12. 10. 18:42

화(火),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방재욱 2012년 11월 20일 (화) 00:43:17
세상을 살아가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화(火)가 나는 일을 자주 겪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화로 인해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 찰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화가 나는 일은 직장 내에서 상사나 동료 사이에서 생기는 불협화음, 자녀 교육에서 겪게 되는 답답한 마음, 며느리가 겪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부부 사이의 의견 차이로 생기는 말 못할 고민, 친구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 등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이러한 화들이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가슴에 쌓이게 되면 화병(火病)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가 지속적으로 마음속에 쌓이게 되면 우울증, 불안감, 두통, 피로,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화로 인해 생기는 강한 스트레스가 그때그때 적절하게 해소되지 못하고 그 증상이 쌓이면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가 우리 신경을 피로하게 만들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쉽게 고갈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화가 나고 그 화로 인해 분노가 가슴에 쌓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화가 막 치밀 때 화를 내는 것이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가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안은 없는가를 생각해 보면 좋으나 막상 화가 날 때 차분한 마음으로 화를 진정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화가 날 때는 우선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자신이 화를 내는 대상이 올바른 것인지, 정당한 방법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우선 자신에게 ‘지금 화를 내도 좋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예’라는 확실한 답이 나오면 화를 밖으로 표출해도 좋습니다. 이는 화는 생기는 대로 빠르게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화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우리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화가 나면 그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 격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화는 그날그날 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은데, 사람마다 개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화를 푸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에서 흔히 생기는 화는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화를 해소하는 많은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요법입니다. 소설가 다이앤 존슨은 "웃음은 인생이라는 토스트에 바른 잼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웃음이 바로 우리가 빵을 먹을 때 맛을 더해주고, 빵이 마르지 않게 해주면서 삼킬 때 부담도 덜어주는 잼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흔히 행복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다고 생각들 하지만 사실은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웃을 때는 한 번에 10초 이상 그리고 하루에 10회 정도 큰 소리로 웃는 것이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이는 웃음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도 크게 증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웃음은 혈액순환을 안정시켜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도록 해주고, 소화기관을 안정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쾌활한 웃음은 폐에 산소 공급을 2배 이상 올려주기 때문에 몸이 일시에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우리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약은 '웃음과 사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웃음이란 약은 부작용이 없는 만병통치약으로 평생 꾸준히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화가 날 때는 웃음이란 약을 더 많이 복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 약은 나눌수록 모두가 좋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사랑이란 약은 비상 상비약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화나는 일로 생기는 화병을 예방하려면 사랑이란 상비약을 마련해 놓고 수시로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화를 다스리는 다른 방법으로 식이요법도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화가 날 때 차를 마시는 것인데, 녹차나 허브차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어 화가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화병이 있는 사람은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그런 음식들은 화를 더욱 쌓이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상시 식사할 때 비타민과 무기염류(미네랄)를 충분히 섭취하면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어 화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지압요법이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나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그런 증상이 계속되면 참기 어려운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지압요법이 화를 갈아 앉히는 데 더욱 좋은 요법이 될 수 있습니다.

눈물요법도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슬픈 일이 생기면 우리 몸에 카테콜라민이라는 해로운 호르몬이 증가됩니다. 그리고 이 호르몬이 몸속에 쌓이게 되면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 호르몬은 눈물로 배출이 됩니다. 그래서 울화가 치밀거나 슬퍼져 눈물이 나면 참지 말고 마음껏 울어 카테콜라민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해주라는 것입니다.

화를 다스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산책을 제안해 봅니다. 화가 날 때 마음을 가라앉혀볼 요량으로 산책을 시작해보면 처음에는 머리와 가슴속의 답답함이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때 화가 나는 일을 생각하면서 걸을 것이 아니라 발자국 수를 하나 둘 큰 소리로 세면서 걸어 보세요. 그리고 어떤 때는 두 박자로 또는 네 박자로 걷기도 하면 화가 수그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걸으면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차례로 자극되어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도 생겨납니다. 한참 걸으며 화가 누그러지는 것이 느껴지게 되면 조용한 곳에 앉아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보면 화를 갈아 앉히는데 더욱 좋은 요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화를 다스리는 방법도 사람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맞이하는 화나는 일들로 생겨나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찾아지면 그것을 실천하는 방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자신의 화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스려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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