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isma] 수동변속기 자동차, 경제성 높은데도 외면 받는 이유는?
스포츠서울 | 입력 2010.05.04 14:35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울산
[스포츠서울닷컴|서종열기자] 수동변속기는 마니아용?
거리에 수동변속기 차량들이 줄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 중 상당모델에서 수동변속기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수동변속기 차량은 동급의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10~20% 정도 높은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가격도 낮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의 선택은 오직 자동변속기 만을 지목하고 있다.
◆ 불편한 사용방법이 소비자들의 외면 불러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전체 판매차량 중 수동변속기 모델 비율은 전체의 4%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대박을 냈던 경차 모닝의 경우 수동변속기 모델이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높은 경제성을 가졌음에도, 판매량에서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고차 시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www.carz.co.kr )에 따르면 등록된 중고자동차 매물 중 수동변속기의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전체 매물의 약 12% 정도에 그쳤다. 특히 수동변속기 차량의 중고가격은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더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동변속기 차량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바로 '불편함'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동변속기의 경우 도로 상황이나 RPM에 맞춰 일일이 변속을 해줘야 한다"며 "이런 불편함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경우 피곤함까지 가중시킨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또한 운전면허 취득단계에서부터 간편한 자동변속기 면허를 선택하는 점 역시 수동변속기 차량의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 국내에서 찬밥인 수동변속기, 해외에서 인기 높아
반면 해외 자동차시장에서는 수동변속기 차량이 여전히 대세다. 유럽의 프랑스는 수동변속기 차량이 전체 자동차의 81%에 달할 정도로 많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도 절반 정도의 차량이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동변속기가 이처럼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격도 저렴할 뿐 더러 연비도 높은 수동변속기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성진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장은 "수동변속기 차량이 도심의 교통체증 속에서는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변속기는 연료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최근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연비 효율성이 높은 수동변속기 차량이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snikers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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