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오바마주식에 대한 신문기사

언러브드 2009. 1. 18. 22:25

"오바마 수혜주, 옥석가려 투자를" 서울경제 | 2009.01.18 16:02

당선이후 친환경·헬스케어·인프라 관련주등 부상
"이미 노출된 재료로 취임후엔 정체 가능성 높아"
중·장기적으론 호재… 실적에 기반한 투자 필요

'오바마 수혜주'가 투자자들의 관심권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있는데다, 오바마 테마가 중ㆍ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만큼 꾸준한 주가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에 앞서 실질적인 수혜 여부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친환경ㆍ헬스케어ㆍ인프라 투자 관련주 주목= 오바마 당선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소속 민주당의 정책 및 오바마 공약에 근거한 오바마 수혜주들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은 친환경과 헬스케어, 그리고 신 뉴딜정책 시행에 따른 인프라 정책 등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오바마 노믹스의 친환경 산업은 이명박 정부의 '녹색 성장'과 연결되면서 신재생에너지주나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의료보험 보장 확대 정책(헬스케어)과 관련해선 국내의 제네릭 전문 제약사들이 오바마 수혜주로 부각받았다.

곽병렬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오바마의 환경 및 의료보험 정책은 기존 정권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산업경쟁력 확충 및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전략적 산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극심한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오바마판 '신 뉴딜 정책'에 힘입어 국내 인프라 투자 관련주들도 오바마 수혜주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오바마주도 옥석 가리기 해야= 전문가들은 오바마 테마가 중ㆍ장기적으로 관련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실적에 기반한 선별 투자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오바마 정책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중ㆍ장기적 테마로 시장에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진정한 의미의 수혜주와 부실주간 솎아내기가 앞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테마는 이미 노출된 재료인만큼 오바마 취임 이후 이들 주가의 흐름은 오히려 정체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일반적으로 테마주는 재료가 노출된 상황에선 오히려 힘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오바마 정책이 국내 기업의 실적까지 이어지기까진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불투명한 측면도 많아 투자자로선 옥석 가리기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