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올해 뜰 스타株는 역시 대형우량주 -- 주요증권사 2009

언러브드 2009. 1. 1. 21:05

올해 뜰 스타株는 역시 대형우량주
주요증권사, 삼성전자ㆍCJ제일제당ㆍLG데이콤 추천

`2009년 증시를 이끌 최고 스타종목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증시에 대한 자신감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화려하게 부각되는 종목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전체 시장이 부진하면 그만큼 종목 선정의 중요성도 높아진다.

매일경제는 1일 13개 주요 증권사가 추천한 올해의 `스타주식` 10종목을 선정했다. 올해 최고 스타주식으로 삼성전자, LG데이콤, CJ제일제당, 현대자동차 등이 꼽혔다.

◆ 모두 기다리는 `황제의 부활`

= 삼성전자는 `애증`의 종목이 됐다. 지난해 연초에도 증권사 추천 4위에 올랐지만 실망만 준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 상반기도 최악의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6개 증권사가 주목한 이유는 `반도체, LCD산업에서 빚어질 치킨게임에서 예정된 승자`(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산업이 극도의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넉넉한 현금으로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의 부진을 틈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라고 진단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수급이 2009년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1위 업체로서 위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내수주를 노려라

= 공동 2위인 LG데이콤을 비롯해 10위권 안에 GS건설, 현대건설, KT, 에스원 등 내수관련주가 절반을 차지했다.

10위권 밖에도 제약주(유한양행 동아제약 종근당 녹십자) 유통부(신세계 현대백화점) 보험주(삼성화재 현대해상) 통신주(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이 두루 추천을 받았다.

경기회복시 국내 소비경기가 먼저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신세계를 추천한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시 유통업종 대표기업으로서 빠른 실적과 주가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종에서 LG데이콤이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로 인한 수혜`(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자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지난해 10월 번호이동제가 실시되면서 가입자 유치가 훨씬 용이해졌다.

현대건설 GS건설은 안정된 해외수주(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센터장)의 장점이 부각되며 주목해야 할 건설주로 꼽혔다.

◆ 환율 피해기업의 환골탈태

= 공동 2위 CJ제일제당, 5위 대한항공은 지난해 급격한 원화약세로 곤욕을 치른 공통점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원료 중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원화약세 때는 원가부담이 커진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환율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대표적 기업"이라며 "올해는 환율안정뿐 아니라 곡물가격 하향 안정의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도 올해 원화가치 상승뿐 아니라 유가 하향 안정 등 양쪽에서 호재를 만났다.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류비가 배럴당 40달러를 지속한다면 대한항공의 유류비는 연간 1조8000억원 절감된다"며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1등 기업은 강하다

= 이 밖에 10위권의 현대차, 포스코, KT, 에스원 등은 모두 해당 업종의 1등 기업들이다. 불황 속에서도 시장을 지배하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반영된 것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제품구성, 엔고로 인한 일본 경쟁업체의 고전 등 올해 기대할 만한 강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자동차산업이 부진하더라도 현대차는 대규모 투자로 인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스원을 주목하고 있는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19.4%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가 가입자 중심의 영업전략 전개가 가능한 1위 업체의 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상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