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하이닉스와 유상증자 (1 )

언러브드 2009. 1. 1. 18:06

최소한 1월 14일까지는 하이닉스를 매수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decoder1 2008.12.30 18:30

여러 모로 하이닉스 좋지 않다. 개인은 당분간 관망만 하는 게 나아 보인다. 기관과 외국인간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데 기관의 수읽기가 더 깊고, 기관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이 외국인의 매수에 동참하는 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추론 과정을 거처서 이런 결론을 내렸는지 아래 글을 잘 읽어보기 바란다.

 

신주 예상가격이 5860원인가로 나왔는데, 기준일인 내년 1월 6일에 8천원 정도가 되지 못하면 5천원대 초반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신주 가격은, (1)기준일 종가, (2) 기준일 이전 일주일간의 주가의 평균, (3) 기준일 1달 이전 주가의 평균 중에서 높은 걸 골라 거기에 27%를 할인해서 결정되는데, (2) 갖고는 8천원 만들기가 불가능하다. 어제와 오늘 주가가 6600~6700정도에 끝났으므로. 그리고 (3) 갖고도 5860원을 만들 수가 없다. 12월 7일에서 현재까지의 주가 평균은 7천원대 초반밖에 되지 않는다. 그걸로 해서는 신주 가격이 5천원대초밖에 안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1)을 8천원으로 만들면 신주 예정가인 5860원이 되는데 일반공모가 잘 되려면 청약일겸 대금납일일인 1월 13, 14일 주가는 최소 7천원대 초반은 되어야 한다.

 

외국인이 계속 사서, 1월 6일 종가가 8천원이 되면 유상증자 신주가격이 예정가인 5860원이 되지만, 1월 6일부터는 주가의 하락 압력이 강할 것이다. 신주의 가격이 시세보다 27%나 싸기 때문이다. 청약일인 14일까지는 7천원대 초반은 유지하겠지만, 그 후부터 신주가 상장되는 날까지는 신주 가격에 근접하게 내려올 것이다. 일반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신주가 1월 30일 경 나오게 되는데 신주 가격이 싸므로 주가는 그 사이(즉, 1월 15일부터 1월 29일 사이) 신주 물량이 쏟아질 것을 선 반영하여 하락해 있을 거다.

 

현재 기관은 7천원이 못 넘도록 마구 팔아대는데, 기준일인 1월 6일 종가가 6700원 (또는 대충 7200원 정도까지도 비슷함) 되었다고 하면 유상증가 신주 가격은 5천원대 초반으로 결정된다. 신주 가격이 이렇게 결정되면 기관으로선 매도공세를 강화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게 이익이 된다. 청약일인 1월 13, 14일 주가가 5천원대 중후반, 또는 6천원대 초반에 머물면(확정된 신주가격에 근접한 수준으로 시세를 떨어뜨릴수록) 일반공모주 청약이 부진해 청약되지 않은 물량은 채권은행단이 인수해 가서 1년간 매매금지 되고 하이닉스 인수자가 나타나면 주식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13, 14일 청약이 부진해 채권단이 신주를 대부분 인수해 가면, 14일 이후부터 주가는 유상증자의 악재에선 벗어날 수 있다. 신주를 일반인이 많이 사지 않는 것이 기관으로선 이익이기 때문에 기관은 어떻게든 개인이 일반공모에 참여해서 이익볼 게 별로 없게 만들려고 할 것이다.

 

내년 1월 중하순경에 2008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 실적이 아주 안좋으면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하이닉스의 저가는 이미 알려져 있는 (1) 5770원과 (2) 1월 13, 14일 청약일의 주가와 (3) 2008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해 형성된 저가, 이 셋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하이닉스의 저가라고 볼 수 있다.   

 

물량을 많이 갖고 있는 기관으로선 1월 6일 종가가 높으면 개인이 공모에 많이 참여하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므로 온갖 수단을 써서 주가를 낮추려고 노력할 것이다. 일단 1월 6일에 주가가 8천원이 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고, 만일 8천원이 되면 1월 6일부터 1월 13, 14일 사이 엄청 팔아 시세를 신주 발행가에 근접시켜 공모참여에 메리트가 없도록 만들 것이다.

 

1월 6일 종가가 7천원 전후에서 결정되어도 기관은 매도를 강화해 1월 13, 14일까지 시세를 떨어뜨려 일반 공모 참여가 저조하도록 만들 것이다.

 

1월 6일 종가가 6천원이라면 어떨까?  그래도 기준일 1달 이전의 평균가가 7천원 정도는 되니 신주 발행가가 5천원대 초반은 된다. 이 경우에도 기관은 매도를 지속해 시세를 신주발행가 근처까지 떨어뜨리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뭔가? 개인은 1월 13, 14일까지는 하이닉스에 손대지 않는 게 낫다. 기관이 계속 팔아댈 것이니까.

1월 14일 유상증자가 어떻게 되어지는지를 보고, 그리고 그 후에 발표될 2008년 4분기 실적(적자 규모)을 보고 매수하는게 현명할 것 같다.

 

1월 6일 기준일까지 유상증자를 하기 때문에 최하 6천원은 유지될 것이지만 그 날 이후부턴 6천원도 장담할 수 없다.

 

 

 

p.s.: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면 그 이유를 꼬리말로 밝히는 것 환영합니다. 

덧글 28 추천하기

decoder1 왜 기관이 그렇게 팔아대는지 아시겠죠? 주가를 떨어뜨려 개인이 신주 못 받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이런 결론을 지난 주말에 내렸기 때문에 10% 손해 보고 팔고, 7400원에 산 것 6700원 정도에 팔고, 나왔어요. 손해지만 어떡하겠어요. 더 기다렸다 살 수 밖에,, 흑흑,, 08.12.30 18:35 신고
decoder1 1월 6일까지 오르더라도 결국 내려올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신주가 곧 발행되어 시중에 유통되는 건 기관에게 손해이기 때문에 기관은 팔 것이고.. 기관이 안 팔면 유통물량이 많아서 자연적으로,, 그리고 유상증자 신주 가격이 낮아서,,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08.12.30 18:42 신고
12070513 공감 08.12.30 18:42 신고
decoder1 6천원 이상에서 사는 건 어리석다... 6천원도 안심할 수 없는 저점이다.. 08.12.30 18:44 신고
12070513 님아 내년엔 현금 보유 하고 있어야 데겠네요 08.12.30 18:44 신고
12070513 박스 주스러 다녀야지 한푼이라도 더 모으자 한방을 위하여 08.12.30 18:44 신고
pppdudeo zzzzzz..언년이의..센스는..못말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12.30 18:56 신고
misoni1000 기관도 물량 없을건디......흠 08.12.30 19:06 신고
qkrwndgml88 님의 유익한정보 감사 쌩큐 !! 부자 되세요 08.12.30 19:07 신고
pppdudeo 주식에서..분석이어디있어요..싸게보이면사고..비싸보이면팔고..올라가면..차익실현하고..내려가면..손절..하던지..깡통차면되지....정석이없어요...ㅋㅋㅋㅋ 08.12.30 19:11 신고
pppdudeo 날고...기는월가..애들도나가자빠지는데..어설푼챠트분석..내용분석하네..하는사람치고..돈먹는사람못봤네요..주식은.운이120퍼센트...똥배짱80퍼센트..200퍼센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12.30 19:14 신고
qkrwndgml88 의견일뿐 판단과 결정은 본인의 몫이 겠죠 비판은 좀... 08.12.30 19:20 신고
pppdudeo 넵..ㅎㅎ 08.12.30 19:22 신고
qkrwndgml88 pppdudeo님 내년에도 건강 하시고 부자되시고 행복하세요 08.12.30 19:30 신고
tlsehdal62 에공~~!! 신문.방송등 언론에서 경제가 어렵구 힘들다구 할때 사면 큰이익이 나구 경제가 좋구 잘돌아 간다는 예기가 돌때 사면 엄청 손해 보구 이건 어떻게 설명 되야 할까요~~???...주식 엄청 어렵군요...6,870원에 1,000주 들고 팔까 말까 망설 이는 어시레기 입니다. 08.12.30 20:25 신고
pppdudeo 뭐..깨질것두없네요...좀..들구가다시원찮으면..패대기치면..되지뭘걱정해요..ㅋㅋ.솔직이..하닉이장투하는..님..있을까요..ㅋㅋㅋㅋ 08.12.30 20:50 신고
pppdudeo 망할..회사두아니구..경기턴되면..대박나는거구..뭐..대충잡아서..1년여지나면...좀괜찮을수도..제..갠생각.ㅋㅋㅋ 08.12.30 20:52 신고
myungj2040 잘 읽었습니다. 기왕이면 그 이후 2월, 3월의 하이닉스도 좀 예측해 주시면 안될까요 08.12.30 21:26 신고 삭제
onispaper 생각잘해보세요. 절대 이것 아닙니다. 1월 개장하면 기관이 매수로 돌아설거예요. 그럼 님의 의견에 의심을 가져보세요. 설명은 못드립니다. 하지만 님 1월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 다르게 생각해보세요. 08.12.30 21:32 신고
decoder1 기관이 왜 남 좋은 일을 해줘요? 주가를 올리면 자기는 손해보는데. 1월 6일 종가가 8천원 정도 되어 신주 가격이 5860원으로 확정되고, 기관이 1월 13, 14일 청약일까지 주가를 8천원으로 유지시켜줘 일반 공모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면 1월 30일 5860원에 팔린 신주 6천만 주가 시장에 쏟아져 8천원 가던 주가가 5900원에서 6500원 정도로 하락해서 (신주를 산 개인들은 2주[청약일과 상장일 사이의 기간]만에 단 2~3%의 수익만 나도 팔고 싶을 것임) 비싸게 주고 산 자신들은 손해보는데. 08.12.30 22:09 신고
decoder1 1월 6일 종가를 높게 해서(예를 들어, 9천원) 신주 발행가를 높힌 다음(예를 들어, 6천 5백원), 막상 청약일 주가를 떨궈(예를 들어, 7000원에서 7500원으로) 청약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신주 대부분을 채권단이 인수하게 만드는 방법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것 역시 기관에겐 손해다. 기관은 9천원에 사서, 청약율을 낮추기 위해 강제로 주가를 7000원에서 7500사이로 떨궈야 하기 때문이다. 08.12.30 22:20 신고
decoder1 다시 생각해 보니, 기관이 1월 6일까지 주가를 끌어 올려(예를 들어, 9천원) 신주 발행가(이경우엔 6500원쯤 되나?)를 올린 다음 청약율을 낮추기 위해 청약일 즈음엔 주가를 다시 끌어 내릴 (7천원에서 7500원 사이로) 전략을 쓸 수는 있겠네요. 이렇게 신주 가격이 높으면 신주 대부분은 채권은행이 갖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엔 실패의 위험이 있다. 08.12.30 23:07 신고
decoder1 앞으로 3일만에 9천원까지 주가를 올리려면 매일 2백만주씩 주식을 사야하는데 외국인이 엇박자를 내며 주식을 팔면 주가가 크게 오르기 힘들다. (주가가 8천원 위로 올라서면, 팔려고 대기하고 있는 개인들이 엄청 많아 기관과 외국인의 강력한 쌍끌이가 아니고선 주가가 9천원에 이르기 힘들 것이다).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월 6일 종가가 8천원 정도 밖에 안되면 신주발행가가 5860원이 되어 공모에 참여하여 신주를 받는 개인들이 많을 수 있는데, 이는 기관에겐 아주 안 좋은 결과다. 이렇기 때문에 기관은 "팔자"를 선택한 것 같다. 08.12.30 23:24 신고
hun7328 고로 하닉주가를 점점 떨어질것이고 개인은 기관의 물량을 받아줄것이며 기관도 손실을 보겠지만 개인은 더욱더 참담해지는... 흠 현실이 이러니. 변수가 있을까? 매수하고싶으신분들은 이것을 이겨낼만한 정보가있을때 매수하세요 공시도 나왔고 부정할순없으니 08.12.30 23:55 신고
hun7328 14일이후라도 매수에는 한번더 생각해봐야할일,. 08.12.30 23:56 신고
onispaper 기관은 애초부터 3000억원을 끌어안을수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시중에 푸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08.12.31 01:59 신고
yleng 3000억유증은 일반공모가 성공하면 채권단으로선 부담이 적어지고, 성공못해서 실권된 주식 대부분을 채권단이 인수하면 담보로 확보한다는 차원으로 보면 어차피 채권단은 손해가 없으므로 주가 오르고 내리는것은 기관,개인,외인의 이해관계만 남는거 같읍니다...어렵네요..저두 초보입니다.. 08.12.31 10:33 신고
yleng 기관이 3000억원을 끌어안을수도 있는데 유증을 생각한것은 자기네는 조금이라도 손해 안보겠단 심보 같네여..주가가 어케 되던 말던 어차피 압력으로 3000억원 내놓느니 이런 잔머리를 굴리는거 같읍니당..초짜생각 08.12.31 10:54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