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길 가던 도중 아침 해는 내 동쪽에 있더니 저녁 해는 내 서쪽에 있네. 내가 가면 해가 가더니 해는 돌아갔는데, 나만 못 돌아갔네. 형세가 여인숙을 찾아들어야만 하게 되었는데, 먼 곳에 있는지 가까운데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네. 내 평생 너무 멋대로 놀다 보니 똑똑한 듯 하면서도 바보만 같네. 어찌.. 생,노,병,죽음 20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