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사람이고, 사람이 길. 관하關河 천리 길에 떠 돌아 다니더니 별려,별려 늦은 철에 향산을 찾았노라. 종소리 울어나니 외로운 건 저녁이요. 바위에 수놨으니 고운 단풍 가을일세. 맑은 경치 찾아들어 처음에는 즐겼거늘 끝없는 감회 일어 나중에는 심란하구나! 산중이라 루수漏水도 없는데 고요히 도사려 앉아 .. 생,노,병,죽음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