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거품에 대하여 -퍼온글

언러브드 2014. 4. 19. 20:55

 

현재 우리는 실질적으로 자산 하락기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 찬란했고 난공불락이었던 아파트거품은 서서히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는운명입니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시절 외자(부채)로 투자를 하고 시장을 조금씩 확장해가던 시기에 부채는 레버리지로 경제에 아주 커다란 도움

 

이 되었습니다. 당장은 투자금 때문에 마이너스이지만 그것은 몇 년 뒤에 열매로 돌아오기 때문에 호황형 적자였습니다.

 



소규모 자영업을 해도 영업이 잘되면 품목과 수량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순익의 많은 부분과 빚을 계속 투입하게 됩니다.

 

늘어난 품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부채가 늘어나지만 매출이 더 빨리 늘어나기 때문에 부채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중산층과 서민들에게는 1997년 외환위기까지였습니다. 그때까지 성장과 임금상승은 동반자였습니다.

 

그러나 IMF 구제금융 이후 소득의 양극화로 중산층 이하 서민층의 소득은 거의 정체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저금리와 자본시장 완전개방으로 달러가 홍수를 이뤄 소득은 정체되었지만 저금리의 부채로

 

아파트시장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대략 2007년까지 우리는 임금 상승 없는 자산 인플레이션(거품) 시대를 살았습니다.

 

극심한 양극화를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파트가격의 수직상승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이 빚을 내서 소비를 하는 것을 묵인하여 경제체제가 돌아가 호황을 맞았던 글로벌 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는 시간차는 있었지만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때 수치스럽게 일본에 의해 경제체제를 받아들였고, 한국동란 때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다시 경제가 도약을 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자 특히 일부 60대 이상 머리가 굳은 사람들은 경제발전의

 

아침부터 밝은 대낮만 경험했기 때문에 경제의 어두운 하락기를 알지 못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생각하고 있는 종북좌파의 반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기에 도시의 인구 집중으로 부동산은 지속적으로 올랐고 또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DNA가 그들의 피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장은 개도국 시절이 끝나면 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단순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채는 경제성장률이 높은 호황기 때에는 자산을 늘리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경제성장이 지체되고 또한 위기 때에는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자신의 발목을 잡는 걸림 돌로 작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소규모 자영업을 한다고 칩시다. 장사가 잘 될 때에는 부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줄고 수익을 내지못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이번달 적자를 보지만 바로 장사를 접지 못합니다. 빚을 내 적자를 메꾸고 언제 경기가 풀리겠지 하면서 기다려봅니다.

하지만 기약없이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면서 자영업은 이자비용과 임대료 등 계속해서 적자가 누적되어

 

결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파산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이후 양적완화를 하지 않았고 아직 부채 비율이 OECD 국가들 평균보다 못미치지만 악성 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빚으로 돌려막고 사는 것입니다.

만약 2008년 이후 가계부채의 수직상승이 없었다면 아파트거품은 순식간에 꺼졌을 것입니다.

 

즉 지금 부채를 빼면 자산의 가치는 초라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채의 증가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아파트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현재 부채의 지속적인 증가의 결말은 파멸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태어나서 성장기 때에는 늙음과 죽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또 젊은 성장기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로병사가 있듯이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일본은 1990년대 중반 자산가치 폭락으로 아직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국도 2008년 이후 일본과 똑같은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성장기 때에는 희망도 크고 화려하게 보여 무책임하게 일을 벌리지만 쇠퇴기가 와서 그 일을 뒷수습하게 되는 것은

 

공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97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간이 그랬습니다.

 

잔치를 차릴 때에는 화려하지만 설겆이를 할 때는 힘이 들고 일의 공적이 무시되는 것과 같습니다.


 

1990년 이후 본격적인 달러체제 경제에 편입된 우리경제는 겉으로는 화려하게 성장하여 많은 부를 누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글로벌 기득권에 종속되어 중산층과 서민들은 지금 자신의 자산이 부채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체제는 위기 때마다 자본주의를 수정하여 번영을 누려왔지만

 

2008년 위기 이후 아직도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도 유효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변화시킴으로써 살아갈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지금 디플레이션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글로벌 양적완화와 가계부채의 증가 때문입니다.

경제가 지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2008년 이후 풀린 돈으로 아파트가격은 2배 이상 폭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득은 거의 정체되어 자산가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자산 디플레이션 시대의 부채는 반드시 피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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