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람

[스크랩] 60~70년대 금지된 노래들

언러브드 2013. 12. 13. 19:10

 

 

 

 

《60년대 금지된 노래들》

 

김추자 - 거짓말이야 (금지: 불신감 조장)

1971년 대통령 선거유세: 이번이 마지막이라던 박정희 1년 후 종신 대통령의 길로 나서다

노래를 듣고 부를 자유도 빼앗은 박정희 시대

 

 

 

거짓말이야 / 김추자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그렇게도 잊었나 세월따라 잊었나
웃음 속에 만나고 눈물 속에 헤어져

다시 사랑 않으리 그댈 잊으리
그대 나를 만나고 나를 버렸지 나를 버렸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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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 동백 아가씨 (금지: 일본풍)

1960년대 중반 한일회담을 강행하던 정부

"굴욕적인 한일회담 반대한다"

그 당시 최고 인기였던 이미자 '동백 아가씨' - 외교는 굴욕적! 문화는 자주적?

 

 

 

동백 아가씨 / 이미자 [1964]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 꽃잎에 새겨진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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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 - 키다리 미스터 김 (1년간 방송 정지)

키 작은 대통령을 의식한 방송관계자들이 알아서 금지

 

 

 

 키다리 미스터 김 / 이금희

 

 

 키다리 미스터 김은 싱겁게 키는 크지만
그래도 미스터 김은 마음씨 그만이에요
세상에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이 없다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그이는 그렇지 않아요 정말로 멋쟁이에요
건들 건들 걸을 때는 매력이 흘러 넘쳐요
키다리 미스터 김에게 나 홀랑 반했어요

키다리 미스터 김은 언제나 털털이지만
그래도 미스터 김이 세상에 제일 좋아요
제 눈에 안경이 이러쿵 저러쿵 말씀을 할진 몰라도
그이를 안보고 그런 말 마세요 정말로 멋쟁이에요
싱글 벙글 웃을 때는 내 마음 미쳐버려요
키다리 미스터 김이 없으면 난 못 살아요

 

 

 

 

 70년대 금지된 노래들

 

유신체제가 시작된 1970년대

하지 말라는 게 많아지니 금지곡도 늘었다

 

배 호 - 0시의 이별

(금지: 불건전 -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 금지)

 

 

 

0시의 이별 / 배호

 

 

내온불이 쓸쓸하게 꺼져가는 삼거리
이별 앞에 너와 나는 한없이 울었다.
추억만 남겨 놓은 젊은 날에 불장난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아 안녕

 

밤안개가 자욱한 길 깊어가는 이 한밤
너와 나에 주고 받는 인사는 슬펐다.
울기가 안타까운 잊어야할 아쉬움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아 안녕

 

 

 

 

송창식 - 왜 불러

(방송 부적격: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장발 및 짧은 미니스커트 단속 장면에 노래가 나왔다 해서)

사람들의 취향과 마음까지 통제, 퇴폐적이라며 기타까지 압수, 대신 건전 가요 부르라고 강요

 

 

 

양희은 - 이루워질 수 없는 사랑

(금지: 비관적 - 사랑이 왜 이루워질 수 없냐!)

 

 

 

김정미 - 바람

(금지: 창법 저속 - 흐응? 이게 왠 신음 소리?  한국 사이키델릭 록의 여제(女帝)를 ..)

 

 

 

신중현과 엽전들 - 미인

(금지: 퇴폐 - 종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헌법까지 바꾼 박정희.

71년 3번째 대통령 연임, 72년 유신 선포로 종신 대통령.

대학생들이 이렇게 개사해 불렀다.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자꾸만 하고 싶네")

 

 

 

 

이장희 - 그건 너

(금지: 저속 - 전국적으로 번진 그건 너 열풍.

75년 긴급조치 9호 선포. 휴교와 계엄령이 반복되던 유신시대.

사는 게 힘든 것이 나 때문이라고?)

 

 

 

김민기 - 아침 이슬

(금지: 방송 부적격 -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불온 하고 선동적인 가사다!)

 

 

 

'79년 부산 마산 민주항쟁

 

한대수 - 행복의 나라로 

사람들은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아무리 일해도 부자들만 행복했다.

 

 

 

 

그리고 박정희 정권 최소한의 자유도 빼앗았다.

자유와 민주주의 요구하면 간첩으로 몰아 죽이기까지 했다.

지금도 어떤 사람들은 좋았다고 추억하는 박정희 시대

그러나 어떤이들에겐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박정희 시대

 

'80년 서울의 봄

 

금지된 노래들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가?

 

 

 

 

 

 

 

 

 

 

출처 : please enjoy your stay...
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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