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정혈압 측정지침-노태호 교수

언러브드 2013. 11. 5. 09:01
[기고]가정혈압 측정지침-노태호 교수작성일: 2007-06-30

혈압측정시 커프가 우심방 높이 있도록 지도

정확도 확인, 한쪽 교대법·양측 동시법 권장

가정혈압 135/80mmHg 이상땐 고혈압 진단

 

▲ 노태호 교수
가톨릭의대 내과

가정혈압 측정은 우리나라 국민의 고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진료에 있어서 고혈압 관리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먼저 가정혈압을 측정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엄밀한 측정 조건의 설정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혈압 측정을 지도하는 경우 약간의 지침을 설정하는 것이 임상 의사에게 있어 유용할 것이다. 가정혈압 측정 조건에 관한 본 지침은 고혈압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환자를 지도할 경우를 가정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환자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해서도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주지시키기 위한 지침이기도 하다. 본 지침은 고혈압 환자의 실제적 치료 관리, 임상 연구의 의료 정보로서 공유성과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지침이다. 임상 정보로서의 공유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정혈압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측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압측정 장치

 상완 커프-오시로메트릭법의 혈압계를 사용한다.

 청진법이 뒷받침된 장치를 사용한다. 상완 가정혈압 측정법은 표준적인 측정법에 준하지만,

특히 상완 커프의 위치를 우심방의 높이로 유지하고 혈압을 측정하도록 지도해야한다.

 

혈압측정 부위

 측정 부위로 상완을 추천한다. 손목·손가락 혈압계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정용 혈압 측정 장치의 완대는 연성완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측정에 있어서는 앉은 자세로 커프가 우심방의 높이에 있도록 지도한다.

또 팔은 편 상태에서 상완의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팔뚝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필요한 경우 베개 등의 지지대를 이용한다.

팔의 굵기에 따라 대형커프, 소형커프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에 있어서도 상완의 굵기에 따라 소형 커프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원칙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팔의 반대쪽을 측정하지만

좌우차가 분명한 경우는 항상 높게 나오는 쪽의 혈압 측정을 권한다.

 

장치의 정확도 확인

 어떤 개체와 장치의 적합성은 청진법과의 압차가 5mmHg이내인 것을 필요로 한다. 정확도 확인에는 한쪽 교대법 또는 양측 동시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장치의 정확도 확인은 사용 개시와 동시에, 사용 중에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추천한다.

 

 

혈압측정 조건

 ◎ 아침

  △기상 후 1시간이내

  △배뇨 후

  △앉은 자세 1~2분 안정

  △복약 전

  △아침 식사 전

 

◎ 밤

  △취침 전

  △앉은 자세 1~2분 안정

 만약 가능하면 심야(오전 2시) 수면시 혈압, 노동 시간대 혈압도 측정한다. 저녁 식사 전, 밤 약물 복용전의 혈압은 약효 평가상 중요하다.

 

측정횟수 및 기간

 아침과 저녁 각각 적어도 1회씩, 원칙적으로는 연일 측정이 바람직하다.

강압제 미복용시는 적어도 주 5일, 고혈압 치료 후 혈압 안정기는 주 3일, 강압제 변경시는 적어도 주 5일의 측정이 필요하다.

측정은 가능한 한 장기간 시행한다. 원칙적으로는 고혈압의 경우 평생동안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 진료에 있어서는 한 번의 기회에 여러 차례 측정되었다. 그 측정된 모든 값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상에 따라 혈압이 2회 째의 측정 이후 크게 저하되는 예도 인정되고, 혈압 변동성, 일종의 백의 현상 징조 역시 평가의 대상으로 인정한다.

 * 정상인에서도 건강관리 차원에 월 1회 정도는 지속적으로 가정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임상 약리학적 일련의 연구에서 측정 빈도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이 바람직하지만 측정 조건은 통일되지 않으면 안된다.

 

혈압측정치 기록

 모든 측정치는 시각, 심박수와 함께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록에 대상의 바이어스를 넣으면 안 된다. 앞으로는 전자 기억장치가 가장 적절한 기록법이 될 것이다.

 

가정혈압치 집계

 기록된 모든 혈압치 가운데, 아침, 저녁 각각 처음의 1회째 기록의 평균치를 어떤 측정기간에 산출한다.

아침과 저녁의 가정혈압치는 제각기 별개로 집계하여 평가한다.

 임상 연구에서는 기준으로 1주간 연일 측정하고, 최후 5일간의 평균(아침, 저녁 각각 또는 양자의 평균)을 이용한다.

약효 평가 시에는 1주 동안에 적어도 최소 5일간의 기록을 취합하여 그 평균을 사용한다.

 일상 진료에서는 한 번의 기회에 여러 차례 측정 혈압치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측정자는 한 번의 기회에 여러 차례 측정하고, 가장 낮은 값을 의사에게 보고 하는 심리적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바이어스를 제거하는 의미에서 한 번의 기회에 있어서의 측정치는 전부 기록되고 보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상 평가에는 모든 시설과 대상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한 번의 기회에 있어서의 처음 1회째의 혈압치를 장기에 걸쳐 측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정혈압 측정은 한 번의 기회에 여러 차례 측정을 구하는 것보다는 장기간에 걸치는 측정을 해야 한다(각 기회의 1회째 측정은 모든 상황 또는 모든 시설에 있어서 공통적인 측정이 된다. 사실 가정혈압의 국제적 기준의 근거가 된 몇 가지 임상 역학 연구에서 아침과 저녁 각각 1회씩 측정하고 있다.

여러 차례의 측정을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경우 측정 순응도가 저하될 수 있다).

 

 

 가정혈압은 135/8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진단하고, 135/85mmHg 이상이 되면 확실한 고혈압으로서 강압 치료의 대상으로 한다.

 한편 가정혈압은 125/80mmHg 미만을 정상으로 하고, 125/ 75mmHg 미만을 확실한 정상 혈압이라고 판정한다.

이 정상 혈압 기준은 강압 목표 혈압은 아니다. 강압 목표 혈압에 관해서는 대규모 개입 시험 성적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깅하면 약 6년 수명 연장  (0) 2013.12.09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0) 2013.12.09
카레와 향신료 의학적 효능  (0) 2013.11.04
음주와 건강  (0) 2013.10.27
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  (0) 201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