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중고차 잘 사는법

언러브드 2011. 12. 17. 17:41

 

중고차 싸게 사려면 귀찮더라도 이것만은 꼭!

매일경제 | 입력 2011.12.17 08:04

 

◆귀차니스트를 위한 중고차 구매 10계명 연말연시는 중고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눈, 빙판, 추위 등으로 차를 운전하기 힘들어 소비자들의 구매욕이 떨어지고, 덩달아 중고차 가격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를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나 누구나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차는 신차와 달리 차마다 상태가 제각각이고, 판매자의 고의든 실수든 살 때는 몰랐던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거나, 날씨가 춥다며 차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소홀히 여기면 저렴하게 사기는커녕 골머리만 썩을 수 있다.

중고차를 '잘' 사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은 중고차 전문가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중고차 안전구입 10계명'이 있다.

1계명 : 원하는 차를 인터넷 중고차쇼핑몰에서 검색한다. 무사고를 기준으로 주행거리는 1년에 2만km 정도로 계산한다.

2계명 : 차종, 연식, 가격이 비슷한 차를 3대 이상 고른 뒤 가격과 상태를 간략히 적어둔다. 이 때 각 차종의 소유자는 각각 달라야 한다.

3계명 : 소유자들과 직접 통화해 사고 유무와 주행거리, 옵션을 확인한 뒤 가격을 조정한다. 통화 내용은 따로 기록해둔다.

4계명 : 자동차등록증과 성능및상태점검기록부(매매업체에서 살 경우)를 팩스로 전송받는다. 서류를 보내주지 않는다면 상대하지 않는다.

5계명 : 매매업체 보유차라면 자동차사고이력정보(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차량번호만 알고 있으면 인터넷으로 사고이력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6계명 : 등록증으로 연식과 승차정원 및 배기량을, 성능점검기록부로 주행거리 및 사고유무를, 카히스토리로 보험처리된 사고 여부를 살펴본다.

7계명 : 카히스토리에 사고가 있다고 문제 차로 단정하지 않는 게 낫다.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도장 수리도 사고로 나올 수 있다. 차 소유주와 통화한 뒤 사실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사고이력을 근거로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

8계명 : 소유자와 직접 만나 차의 외관과 실내 상태가 괜찮은 지, 설명과 다른 점은 없는 지, 등록증 및 성능점검기록부 복사본과 원본이 같은 지 확인하고 시운전을 해본다.

9계명 : 차를 팔려는 사람은 개인이든 딜러든 원래의 차 상태보다 좋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차 상태가 마음에 들더라도 가격 조정을 시도해본다.

10계명 : 매매업체에서 산다면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성능및상태점검기록부를 받아둔다. 차를 산 뒤에도 명의이전등록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