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람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가족 '교회 사유화' 논란

언러브드 2011. 4. 19. 07:53

 

 

 

국민일보 노조, 조목사 부인 배임혐의로 검찰 고발
개혁연대 "이사장 직 내놓겠다 약속, 기한 지켜라"

오미환기자 mhoh@hk.co.kr

입력시간 : 2011/04/15 02:31:01  수정시간 : 2011/04/15 13:45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자 조용기 목사 가족들의 교회 사유화 논란으로 시끄럽다.

국민일보 노조는 13일 조 목사의 부인 김성혜씨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일보는 조 목사가 창간한 신문이어서 이번 고발의 파장은 상당하다.

노조는 김씨가 교회 돈을 빼돌렸다는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자료다수 확보, 추가 고발할 계획이다.

또 개신교 시민 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도 조 목사가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3년 전 약속을 지키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노조는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발장에서

 "김씨가 국민일보와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한세대 돈으로 자기 땅에 지하 2층 지상 7층 빌딩을 지어 운영ㆍ임대해

국민일보와 한세대에 최소한 17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과 장로 190명도 고발인으로 참여했다.

전 국민일보 사장인 장남 조희준씨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민일보 노사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에 의해 횡령,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국민일보 현 사장은 차남 조민제씨다.

조 목사 가족들의 교회 사유화 논란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이와 관련, 개신교 시민 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2008년 조 목사로부터 3년 안에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고

교회 관련 기관에서 친ㆍ인척을 중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당시 조 목사가 약속한 이사장직 사퇴 시한은 올해 5월 14일까지다.

약속과는 정반대로 조 목사의 친ㆍ인척은 지난해부터 교회와 관련 기관 요직을 잇따라 차지, 교회 안팎에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부인 김씨는 순복음선교회 이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예목사, 사랑과행복나눔재단 회장이 됐고,

조희준씨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 대표사무국장, 엘림복지회 공동이사장이 되어 교회 깊숙히 들어왔다.

조 목사의 매제와 셋째 아들, 조카도 관련 기관 요직을 맡고 있다.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 기관들의 예산 배분과 인사권을 쥐고 있다.   

이 때문에 조 목사가 이사장직을 내놓지 않는 한 조 목사 가족들의 교회 개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회개혁실천연대의 판단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지난달 조 목사에게 공문을 보내 약속 이행을 촉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노조가 김씨를 고발하고 나선 배경에는 김씨와 조희준씨가 국민일보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이 깔려 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김씨 모자의 국민일보 경영권 장악 시도를 비판하며 이들의 비리 의혹을 잇따라 폭로해 왔다.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국민일보 전 발행인 노승숙씨는 두 사람의 사퇴 종용에 못 이겨 물러났다.

조 목사는 지난해 8월 부인 김씨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추천했다가 국민일보재단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교회 사유화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는 지난달 27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 목사 가족들의 지분 정리에 나섰다.

부인 김씨는 한세대 총장과 해외 선교, 조희준씨는 엘림복지타운이나 해외 교회 관련 기관 중 하나,

조민제씨는 국민일보를 맡되 조 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800여명 중 운영위원 170여명이 의결에 참석했고, 반대는 6표에 그쳤다.

당시 의결에 참여했던 한 장로는 "조 목사는 끝까지 섬기겠지만 조 목사 가족을 섬길 이유는 없다는 것이 교인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의결은 17일 열리는 전체 당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운영위원회의 결의가 전체 당회에서 수정되거나 반대에 부닥친 전례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교회 안팎에서는 이 결정이 조 목사 가족에게 너무 우호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조 목사가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조 목사의 3년 전 약속을 뒤집는 것이어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신문기사=====

 

부자가 천국에 가는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것보다 어렵다고 한 성경의 말을

몸소 실천을 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조목사 가족,친인척들의 활약상을 보니

재벌들의 회사 대물림 모습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