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콜크마개를 개봉한 와인 보관법

언러브드 2011. 2. 10. 11:04

 

일단 개봉된 와인의 보관 기간은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5일 정도입니다.

체력이 강한 종류는 7일 정도까지 버티기도 하고,

일부 화이트 와인(아이스 와인이나 귀부와인 계통)의 것은 잘 버티면 2주 정도까지도 갑니다.

일반적으로는 레드가 화이트보다 체력이 강한 편입니다.

 

개봉된 와인의 보관법은 크게 나누면 3가지입니다.

 

1. 코르크로 다시 막거나 시중에서 파는 별도의 와인 병 마개 등으로 막아서 냉장보관

2. 진공마개와 손펌프를 사용하여 내부 공기를 뽑아낸 뒤 냉장보관

3. 이산화탄소나 질소 가스등 무색 무취의 비활성 가스를 병내에 주입한 뒤 1의 방법으로 보관.

 

1의 방법은 돈이 적게 듭니다. 코르크로 다시 막는 경우는 돈이 전혀 안 들고, 별도의 와인 주둥이 밀봉 마개의 경우도 시중에서 5천원 안짝에 살 수 있습니다.

 

2번 방법은 조금 더 돈이 듭니다. 진공마개2개 + 손펌프 세트는 시중에서 보통 3만원 정도 나갑니다.

애호가들이 많이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방법에도 단점은 있는데, 펌핑을 하게 되면 내부 기압이 낮아져서 휘발성 향이 쉽게 날아가버리며,

발포성 와인 (거품 포도주)나 약간의 탄산질감이 있는 종류의 화이트 와인에 사용할 경우 내부 기압 감소로 인해

탄산이 날아가버립니다.

 

3번 방법이 가장 좋긴 한데, 와인 보관용 비활성 가스 봄베의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통 1개에 80회 정도 쓸 수 있는데, 한 통에 4만원 정도 나갈 겁니다.

다 쓰면 통을 버리고 새로 구입해야 하므로 유지비가 많이 드는 방법입니다.

저도 2통 구입해봤습니다만, 일부 고급 와인을 즐길 때 말고는 잘 안쓰게 되더군요.

 

여기에 제가 쓰는 팁을 하나 더 알려드리죠. 하프보틀(반병 용량의 작은 병)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쓰려면 다 마시고 남은 하프 보틀 2병이 필요합니다. (보통 와인 용량은 750cc, 하프 보틀은 375cc)

 

새 와인 1병을 개봉한 직후, 이것을 2개의 하프 보틀에 나눠 담은 뒤 밀봉 보관합니다.

개봉된 와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맛가는 주된 이유가 공기 접촉에 의한 산화이므로 산화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하프 보틀에 담을 때는 주둥이 부근까지 거의 가득 차게 담은 뒤 밀봉 마개로 막아 보관하면

병내에는 공기가 거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산화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하프 보틀에 담은 것은 앞서의 2번 방법으로 진공 펌핑해가며 3~4일 정도에 걸쳐 하루 한 잔씩 즐깁니다.

이 때에도 병 사이즈 자체가 작기 때문에 병안에 남아있는 공기 양이 풀보틀에 비해 적어 산화가 덜 됩니다.

3~4일 뒤 하프 보틀 하나가 바닥나면 미리 덜어두었던 하프보틀을 꺼내어 마찬가지 방법으로 즐깁니다.

 

저도 주량이 적어 한 번에 80cc 정도 이상은 마시지 않습니다. 

위의 하프보틀에 나눠담는 방법을 쓰면 그나마 산화를 최소화하여 1주일 정도까지 마실 수 있더군요

 

 

-네이버지식-

 re: 콜크마개를 개봉한 와인보관법  pokapolo7 답변채택률 95.4%2009.09.17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