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 팁(Tip)

[스크랩] 실크로드 여행기 (7/22 ~ 8/5)

언러브드 2010. 4. 30. 02:08

7월 22일(화): 인천-천진

 

인천에서 진천페리를 탔습니다.

이번에 배가 텅텅 비었다더군요... 이코노미 샀었다가, 5인실인 디럭스 혼자쓸수 있대서 큰맘먹고 바꿨어요.

디럭스는 창문 있는 다다미 or 창문 없는 침대방 2가지인데 다다미가 더 넓고 320배쯤 좋아요(창문의 유무와 방 넓이).

 

참 배타실 분들은

꼭 음료수랑 수저 가지고 타세요. 끓는물은 있는데 마실물은 마땅치 않아요.

수저는 식당에서 절대 안빌려주고, 매점에서 파는데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5인실이라 칫솔이 5개 있길래.... 그중 2개를....  손잡이를 박박 닦아서 거꾸로 들고 컵라면을 먹었던 슬픈 기억 ㅋㅋㅋ

 

 

 

 

7월 23일(수): 천진-북경

 

항구에서 검문 엄청 심하고 오래걸려요. 

1인 70원에 북경귀락원에 묵었어요.

조식 석식 포함(반찬 괜찮아요), 무료인터넷 / but 위치가 안좋았고, 깔끔하진 않았어요. 다시 안갈듯....

 

 

 

 

 

7월 24일(목): 북경-우루무치-카스

 

elong에서 검색해서 북경-우루무치(1160원), 우루무치-카스(820원) 비행기표 끊었어요.

귀락원에서 대행해줬는데 수수료가 한장에 50원....

우루무치-카스같이 신장 내 비행기는 신장에서 끊으면 훨 싸지만, 바로 이동할거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북경-우루무치는 수도국제공항이 아니라, nanyuan공항이었어요.

이런 공항 있는지 첨 알았어요. 북경에서 국내선타실땐 꼭 공항 확인하세요-

중국 국내선은 화장품 100ml 이하도 기내에 반입안돼요.

 

비행기 연착되어서 우루무치-카스 놓칠 뻔했다가 겨우 무사히 왔어요.

카스 공항에서 시내 원하는데에 내려주는 버스 있어요(10원).

 

치니와크 빈관 인터넷 1시간에 5원이니까 속지 마세요. 10원냈다가 나중에 돌려받았어요.

 

 

 

 

7월 25일(금): 카스

 

올림픽 기간이라고 카스 버스터미널에선 외국인에게 카라쿨, 타슈구르간 표 안팔구

국제터미널에선 파는데, 파키스탄 국경 넘어가는 버스에요-

당일에만 판다 해서 다음날 다시 갔어요.

 

이드가 모스크는 입장안했고, 바로 앞에 야시장있는데 낮에도 열어요.

카스 고성은 '고성'이라면 못알아듣고 老城(old city)라 해야 알아들어요.

 

일요시장과 야시장에서의 현지조사에 따르면,

큰 그릇에 얼음조각이랑 먹는 요구르트는 2원(제조과정을 지켜보면 입맛 급하락)

하미과는 0.5원도 있고 1원도 있고

수박과 아스크림 등 나머지 소소한 간식거리는 무조건 0.5원 ㅋㅋ

 

아! 그리고...

백배 즐기기에 나온 마르잔불락이랑 카라반까페는.... 둘다 없어졌어요.....

대신 색만빈관 바로 옆에 자메이카 까페라고 있어요.

연지 3주 되었다는데... 인터넷도 공짜고 좋아요 ^^*

 

 

 

 

7월 26일(토): 카스-타슈구르간

 

12시가 버스출발시간인데 짐 싣느라 1시 넘어서 출발해요.

나중에 쿠처갈때 이 버스 또봤는데, 역시 늦게 출발하더군요.

 

하지만 일찍 와서 왼쪽에 앉아야하는거 아시죠? 서양인 일본인도 다 일찍와서 왼쪽에 앉더라고요 ㅋㅋㅋ

타슈구르간 가니까 급 추웠어요. 긴팔옷 필수~

교통빈관 더블룸 100원이고 보증금 안받아요. 그 유명한 도미토리는... 정말 15원이더라구요- 

 

 

 

 

7월 27일(일): 타슈쿠르간-카라쿨호수-카스

 

카라쿨 호수를 어떻게 들러서 올지가 고민이었는데, 언니가 트럭을 250원에 빌리셨어요.

300원이면 우리 둘만 태울건데, 250원이니까 카스가는 다른사람들도 태우더군요...

이런 개인차량이 매일 있는 모양인데 그냥 카스가는건 60원 받아요.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찍고 카라쿨도 들렀어요.

철망넘어 들어갔는데, 입장료내라고 따라붙길래 무시하고 도망갔어요.

빈관도 생기고 꼬맹이가 물건사라고 따라오고.... 관광지화가 많이 된듯 했어요-

1박 안하길 잘했단 생각... 흐려서 무스타크 아타봉도 잘 안보이고... 아쉬웠다는~

 

그리고 여권검사는 두번씩 해요. 카스-카라쿨에서 한번, 카라쿨-타슈쿠르간에서 한번....

경치는 참으로 멋있어요 ^^*

 

참 일요일에 여는 동물시장 갈때는, 택시기사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동물시장 바로 옆에 遠方시장이라고 써있던데(동물시장=원방시장인지 둘이 다른거인지는 모름~)

못알아듣거든 원방시장이라 함 해보셔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28일(월): 카스-쿠처

 

쿠처가는 기차표 당근 있을줄 알았는데, 여기저기서 삽질하고 결국 못 구했어요.

버스표도 없고. 역시 이런건 미리미리 사놓아야....

참, 카스 버스터미널에서도 기차표를 팔아요(국제 말구). 기차역보다 훨 가까우니 요기서 사세요~

 

결국 호텔여행사직원의 추천대로

쿠얼러가는 침대버스표를 끊고, 쿠처에서 내려달라 하기로 했어요.......................

 

침대버스는 언니도 저도, 운남에서 타봐서 다시는 안타고 싶었는데...... 

여기 침대버스는 운남보다 훨씬 더러워요..... 정차도 많이 하고 사람들이 계속 탔다 내려요.......

앞으로 이걸 타느니 일정을 하루 늦추거나 비행기라도 타기로 다짐했어요.

 

버스안에서 여러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었는데 이분이 제일 돋보였어요.

'압둘라 아부레힘'이란 분으로,

사진은 쿠처 음반점에서 반가운 나머지 찍은거에요. 이런저런 광고에도 많이 보이더군요 ㅋㅋ

신장의 설운도쯤 되는 듯....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쿠처에 새벽 4시에 떨어져서 우정빈관 갔는데, 잠 덜깬 아주머니가 중국인인줄 알고 트리플을 80원에 줬어요.

그러다가 외국인인거 아셨는데, 올림픽기간이라 안된다 하더군요. 하루있다 나간다고 사정사정해서 잤어요.

 

 

 

 

7월 29일(화): 쿠처

 

아주머니가 우리가 중국인처럼 생겼다며, 그냥 머물게 해줬어요.

근처 거리에선 한국말 하지 말고, 공안이 검문하러 오면 문잠그고 있으라고 ㅋㅋㅋ

하루종일 투어 알아보러 돌아다녔는데 소득없었어요.

우정빈관 아줌니께 부탁했는데, 누가 오늘 택시빌려서 갔었는데 비 때문에 길이 망가져서 돌아왔다 하더군요.

(근데 나중에 만난 일본분들은 쿠처빈관 여행사에서 무사히 다녀왔다 하셨어요. 쿠처빈관 더블룸 200원인데 굉장히 좋다 하시더군요.)

 

쿠처빈관이랑 쿠처반점이 따로 있으니 헷갈릴수 있구요, 구자빈관 문닫았어요.

쿠처 전화방은 국제전화 다 안돼요~ ㅠ

  

쿠처-투루판 기차 시간대 여러가지 있는데, 속도도 가격도 각각 다른듯 했어요.

저희가 탄건 잉워下 108원인데, 100배즐기기에 나온거보다 싼건 첨이었다는 ㅋㅋㅋ

 

쿠처역에서 기차표 언제나 파는거 아니구, 시간 정해져 있어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30일(수): 쿠처-투루판

 

쿠처에서 빈둥거리고 돌아다니다가 금교대주점을 발견했어요.

거긴 여행사가 있었고... 여행사와 연계된 각종 숙소가 나와있었어요.

 

흑.... 하지만 우린 오늘저녁 투루판에 갈것을....

 

금교대주점 더블 얼마라고 써있더라....

하튼 엄청 큰 호텔이었는데, 많이 안비쌌고... 깎으면 머물만 했었어요.

 

금교대주점에 있는 여행사안내간판 사진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차역에서도 검문 엄청 심하게 해요...

전 잉워 첨 타보는 거였거든요. 언니말씀으론 잉워중에 안좋은 축이라는데, 침대버스보다 한 15000배쯤 좋았어요... 흑....

 

 

 

 

7월 31일(목): 투루판

 

투루판빈관은 외관은 멋진데 비쌌어요. 도미토리는 50원인데 지하라 곰팡내가....

교통빈관 더블룸 120원이에요.

 

쿠처기차역에서 만난 일본인 두분과 다음날 투어하기로 했어요.

교통빈관 1층 여행사 좋아요. 사장님 이름은 암둘라.

사타르라는 재미난 운전기사와 카하르라는 키작지만 잘생긴 운전기사가 있어요 ㅋㅋㅋ

 

 

 

 

8월 1일(금): 투루판

 

이번 중국여행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쓴 날이었어요.

일본분들 직업이 투어가이드였는데, 덕분에 투루판에서 편하게 다닌듯.

4명이 440원에 차 대절했어요.

투욕구30 - 고창고성40 - 아스타나고분20 - 베제크릭20 - 포도구(점심식사) - 소공탑 - 카레즈 - 교하고성40

카레즈는 아주 자연스러운 공짜 카레즈에 갔고, 소공탑은 입장 안했어요. 화염산은 지나가다가 잠깐 내렸구요.

포도구에서 포도 1kg에 3원에 팔아요. 깎아서 2원에 샀어요. 

 

더웠다 & 포도 진짜 맛있다^^*

는 기억뿐.....

 

이날 개기일식 있댔는데.... 완전 뻗어버려서 못봤어요 ㅠ_ㅠ

 

 

 

 

8월 2일(토): 투루판-우루무치

 

하루 더 있으려다가 너무 더워서 우루무치로 도망쳐왔어요.

화교빈관 더블룸 150인데 140으로 깎았어요.

 

진짜 한족의 도시가 되었어요. 근데 전화방에서 국제전화 안돼요. 시내 한가운데서도....

한국 음식점이랑 한국어간판도 보였구요....

홍산신세계 근처 '부산항'이란데서 밥먹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메뉴판의 어설픈 글씨, 밑반찬과 국을 추가 안해주는걸로 보아... 음식점 사장이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거 같았어요 ㅋㅋㅋ

 

담날 북경가는 비행기표 920원에 샀는데, 밤에 다시 물어보니 800원짜리가 떴더군요...

중국 국내선은 당일 아침에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8월 3일(일): 우루무치-북경

 

화교빈관에서 공항가는 버스 51번 있어요.

 

애플하우스 도미토리에 묵었어요. 식사불포함 100원.

위치가 안좋고 비싼거빼곤 다 좋았어요. 사장님도 마음 따뜻하시고.... 밤에 술자리도 자주있는듯 ㅋㅋ

 

 

 

 

8월 4일(월): 북경

 

올림픽기간이라 철저히 교육받았는지.... 택시 많이 탔는데 사기안쳐서 너무 좋았어요.

북경은 3년전에 왔었는데 너무 많이 변했어요....

 

비행기표는 당일아침~ 이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담날 한국가는 비행기표 못살뻔했어요.

아침비행기 1110원이었고 애플하우스에서 대행해주셨어요. (대행비는 확실치않으나 아마 안받으신듯...)

 

 

 

 

8월 5일(화): 북경-인천

 

수도국제공항은 건물이 2개인가 3개인데, 정확히 몰라서 비행기 놓친사람이 있다더니

택시타고 가다보니 고속도로가 갈라져서....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_-;;;;

꼭 어떤 건물인지 확인하세요~

 

셔틀버스타고 집에오는데.... 라디오에서

'어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했던 테러....%^&^*^%&%$^%$^&%$'

 

 

가기전에, 중국 유학하셨던 오라버님이 신장에서 테러발생한단 루머가 돈다고... 본인은 여행 포기하셨다 말씀하셨는데...

쨌든....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ㅎㅎ

 

 

 

 

 

 

신장에 이상하게 양꼬치가 없었어요.... 다른고기랑 간은 많은데. 이제 대세가 아닌가??

 

양산쓰고 다니면 좋아요~ 그늘은 시원하거든요 ㅎㅎ

 

중국어는 생각보다 잘 통했어요- 카스에서 꼬마들이랑 가끔 택시기사가 못알아들어서 트러블있던 정도...

 

저번에 간데가 운남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음식종류가 많지 않았고, 외국인 취향의 음식점은 거의 없어요.

 

참~~ 여긴 비만 내리면 무지개가 떠요. 쌍무지개 두번 봤어요 +_+

 

 

 

 

 

쨌든.... 이 글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출처 : 실크로드 여행
글쓴이 : 알료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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