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 팁(Tip)

네팔 트레킹 가이드

언러브드 2010. 2. 14. 23:03
 

난생 처음 네팔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가려고 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네팔 히말라야로 트레킹은 가고 싶은데, 아는 것은 하나도 없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대동소이하기에 [네히트 :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카페 http://cafe.naver.com/trekking ]가 그 고민을 초보자의 입장에 서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드리고자 한다.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같이 갈 동행자를 구해보지만 그것도 쉽게 해결이 안 되고, 패키지여행은 한두 번 다녀왔지만 배낭여행은 처음인데 누구한테 무엇을 물어보아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심하여, 이것저것 걱정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 그곳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이미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하던 많은 분들이 그런 와중에서도 무탈하게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즐기고 왔으니까. 그럼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잘 따라 오기만 하면 다 해결이 되리라 본다.


자! 준비 되었는가? 그럼 이제 꿈에 그리던 그 곳, 네팔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나 보도록 하자. Let's go Trekking!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1. 언제 가려고 하는가?

언제 시간을 낼 수가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휴가를 긁어모으고 월차와 연휴를 최대한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보름 이상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영업도 자영업 종류에 따라 나름대로의 고민은 있으리라 본다. 학생들이나 교사, 교수 등 방학이라는 프리미엄 휴가 시스템이 있는 경우에는 성수기라는 것 말고는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다. 가장 자유스러운 경우는 자녀를 다 키운 전업 주부이거나 프리랜서, 은퇴 후 여행의 하는 경우에는 입맛대로 좋은 계절을 골라 다닐 수 있지만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그 숫자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10일 이상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기에 그 시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언제 트레킹을 가기를 희망하느냐 하는 말은 언제 시간을 만들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착이 된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의 적기는 언제인가?

일반적으로 “네팔의 풍광은 히말라야 설산이 지배하지만, 기후는 몬순이 지배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네팔에는 몬순(우기)이라는 것이 있다.


네팔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언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으니 그것은 복잡함과 날씨이다.


네팔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몬순)로 구분이 된다. 몬순은 대개 5월 하순(6월 초순)부터 9월 하순(10월 초순)까지 진행된다.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건기가 되는 셈이다. 당연히 여행이나 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계절은 건기이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의 최적기는 몬순이 끝나고 하늘이 높고 맑은 날이 되는 시기인 10월 달이다. 물론 9월 하순부터 라고도 하지만 아직 몬순의 끝자락이기에 비가 오락가락 할 수가 있다. 대체로 10월 중순부터는 몬순의 영향에서 벗어나기에 그 때부터 11월 하순까지가 제일 좋은 시기이다. 몬순이 끝나면 하늘은 높고 파랗게 열린다. 마치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과 같이 청명하고 짙은 잉크 빛 하늘을 볼 수가 있다. 실제로 이 기간이 네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가을철 산속의 밤은 제법 춥지만 낮에는 밝은 햇볕으로 따뜻하며 아주 상쾌하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하기 위해 네팔에 몰려든다. 여행과 트레킹의 성수기인 10월과11월에는 항공편과 호텔의 예약은 꽉 차고 트레킹 코스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트레커들로 북적거린다. 호젓한 여행이나 트레킹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여행객이나 트레커들에게 치이기 싫어서 일부러 이 기간을 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나라 단풍철에 설악산이나 내장산을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음은 4월~5월, 그 다음은 2월 중순~3월이다. 12월~2월은 사람이 뜸하다. 하지만 추위에 대한 준비만 단단히 한다면 호젓한 트레킹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간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히말라야 설산의 조화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6월~9월은 몬순 기간이지만 고산에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야생화를 보려면 이때 가야 한다. 물론 낮은 산(2000m ~ 3000m)에는 4~5월에도 야생화가 지천이다. 야생화로 유명한 트레킹 장소가 랑탕 계곡이다. 몬순이라 해도 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루 종일 구름이 설산을 가리고 있어 순백의 히말라야를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가끔씩은 아침 일찍 잠깐 그 얼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1000m에서 3000m 사이에서 낮 기온은 20도 정도고 밤에는 5도 정도까지 떨어진다. 더 높은 지대에서는 20도에서 -10도의 범위이다. 아침은 청명하다. 낮에는 구름이 올라오지만 밤에는 다시 걷혀 장엄한 별빛의 하늘을 드러낸다. 겨울은 10도 정도 더 춥다.


12월 초는 조용하다. 이 시기 또한 트레킹 하기에 좋은 때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춥지만 일본과 호주의 연휴기간이어서 이들이 비행기와 호텔을 차지한다. 고지대 고개, 특히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쏘롱 라, 고사인쿤드 트레킹의 라우레비나 고개는 보통 12월 말부터 3월까지 많은 적설로 인해 잠깐 잠깐씩 폐쇄되기도 하지만 좀 기다리면 금방 개통이 되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월은 여전히 춥기 때문에 봄철 트레킹 시즌인 3월과 4월에 비해 찾는 이가 적다. 중산간 지방, 특히 포카라 주변은 4월과 5월에는 먼지와 안개로 가득하다. 그러나 고산 지대는 청명하다. 더운 5월이 되면 고산 지대를 제외하고는 트레커들이 점점 줄어든다.


몬순 때 카트만두를 방문하는 것은 좋지만 이 시기에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만일 당신이 비, 거머리, 진땅 그리고 보여주는데 인색한 히말라야 설산의 경치 등을 감수한다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몬순기간에도 루클라, 포카라, 좀솜으로 비행기가 운행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바로 날아가 거머리 서식지를 넘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최근에 개방된 많은 새로운 제한지역 트레킹 코스는 여름철 트레킹 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무스탕과 돌포, 시미코트는 부분적으로 히말라야에서 강수량이 적은 곳이다. 이 지역은 겨울철 트레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몬순 기간이나 그 전후로 트레킹을 한다.


네팔은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스타일로 생각하면 나름대로의 사계절이 있다. 3월부터 5월까지의 봄이라고 보기는 너무 더운 계절이기에 차라리 여름이라도 보아야 할 것이다. 네팔에서 가장 더운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이다. 날씨는 따뜻한 정도를 넘어서 덥기까지 하지만 먼지가 많으며 소나기가 자두 내린다. 6월(엄밀히 말하자면 5월 하순부터)에서 9월(마찬가지로 9월 하순보다는 10월 초순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까지의 여름은 몬순기간으로 산이 푸르다. 10월부터 11월까지의 가을은 시원하고 하늘이 맑아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시즌이다. 12월에서 1월까지의 겨울은 밤에 춥고 이른 아침에는 안개가 낀다. 그러나 보통 낮에는 비록 가끔 산에 눈이 내리기는 하지만 맑고 상쾌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팔에 대하여 착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네팔은 당연히 무조건 추울 것이다.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네팔은 아주 남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마이애미와 카이로와 같은 위도이다) 날씨가 따뜻하다. 1400m인 카트만두 같은 저지대는 겨울에도 온화하다. 2000m 이하에서는 눈이 오는 것이 드물다.


뱅갈만의 몬순은 날씨의 패턴을 지배한다. 몬순은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우기를 만든다. 몬순기간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지만 대부분 밤에 내리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네팔 트레킹은 어렵고 불편하다. 높은 산은 구름에 가리고 길은 질퍽하고 거머리가 만연한다.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의 기간에는 비오는 날을 모두 합해도 2일을 넘지 않는다. 겨울과 봄에는 일주일 정도 비 오는 밤이 있고 때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불어 산을 눈으로 덮는다. 히말라야는 자신의 날씨를 가지고 있어 수 킬로미터의 거리를 현저하게 변화시킨다. ". 전국이 대부분 맑겠습니다."라는 네팔 방송국의 쾌활한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항상 오후에는 구름이 끼고 때때로 오는 비에 대비해야 한다.


히말라야의 강수량은 대부분 여름 몬순기간에 발생한다. 산에는 눈이 적고 많은 고산 지대의 길은 겨울에도 눈이 적다. 에베레스트는 트레킹 시즌에도 검은 바위이며 오직 여름에만 눈이 덮인다. 항상 같은 패턴의 날씨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12월과 1월에 발생하는 겨울 눈보라는 이른 봄 고산 고개를 넘기 어렵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눈사태의, 특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갈 때 위험을 줄 수 있다.


카트만두에서는 봄가을의 날씨는 낮에는 적당하고 밤에는 쌀쌀하므로 가벼운 자켓이나 스웨터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아침으로 안개가 자욱하고 밤에는 맑다. 그러나 아침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밝은 햇빛과 함께 맑은 한낮의 기온이 된다. 1월과 2월의 추운 밤에는 얼음이 얼기는 하나 눈은 결코 내리지 않는다. 가장 더운 달은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5월이다.


(네팔 주요 도시의 월별 최고-최저 기온 ℃)

Bhairahawa(43-6), Gorkha(36-7), Jiri(28- minus 6)

구분

카트만두

포카라

치트완

1월

19- 2

20- 8

24- 7

2월

20- 4

21- 8

26- 8

3월

25- 8

27-11

33-12

4월

30-11

30-16

35-18

5월

30-16

30-19

35-20

6월

30-20

30-20

35-23

7월

30-21

30-21

33-24

8월

29-20

30-21

33-24

9월

27-19

29-20

32-22

10월

23-15

27-18

31-18

11월

23- 4

23-11

29-12

12월

20- 2

20- 8

24- 8


에베레스트 지역에서 4200m 지점의 평균 기온은 위의 온도 보다 10-15도 더 춥다. 포카라 지방은 카트만두보다 3-5도 더 따뜻하다. 하루 종일 야외에서 지내기 때문에 가끔은 아주 추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2. 누구와 함께 가려고 하는가?

혼자 떠나는 여행을 두려워하지 말자. 인생이 그렇듯 여행도 혼자 있어야 할 순간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 중에 하나는 어디서나 한국인들끼리 몰려다니고,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하려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여행을 통하여 낯선 문화에 대하여 공부하고 사색하는 모습은 부족한 대신, 빡빡한 일정에 쫓겨 늘 급해 보이는 패키지 여행자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네팔 히말라야의 여행은 결코 패키지여행으로 만족하기 힘든 배낭여행의 천국인 동시에 자유여행의 출발지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한두 푼에 울고 웃고, 작은 것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부분을 전체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패키지여행은 한 곳에서 또 다른 곳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여정에는 뜻밖의 만남이 선물처럼 찾아올 여유가 없다. 설혹 찾아온다 해도 놓치기 쉬울 것이다. 여행에서의 획일성을 벗어나라고, 그대만의 여행을 창조하라고 속삭여주고 싶다. 숱한 유적과 박물관, 유명한 관광지들을 사전 지식도 없이 찾아가 그저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식의 여행은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요한 건 그대의 성을 뒤흔들고, 그대의 신념과 상식을 깨고, 그대의 심장을 녹이는 한 번의 만남인 거지, '찍고 도는'식의 관광이 아니다. 여행은 경쟁도 아니고, 증명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단지 그대의 영혼 속 한 번도 건드려지지 않았던 현을 흔드는 만남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제 경험에서 이야기한다면, 그런 만남은 혼자 있을 때 찾아온다. 혼자 다니면 외롭지 않느냐고 물어오는 그대들을 만나곤 한다. 그럴 때 제 대답은 한결같다. 외로움은 인간이 지고가야 하는 숙명과 같은 거라고. 외로웠기 때문에 예민하게 깨어 있었고, 혼자였기 때문에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고, 흔들렸기 때문에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지구 위에 혼자 서 있는 것 같은 외로움 속에서 쩔쩔매본 사람이 연대의 손길을 내밀 줄 알고, 곁에 있는 이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게 아닐까.


3. 네팔에는 왜 가려고 하는가?

당신은 왜 네팔로의 일탈을 계획하게 되었을까? 어느 날 TV 방송에서 히말라야 설산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그래 맞아! 내가 진정 가고 싶은 곳은 바로 저곳이야 하고 결심을 하게 되었을까? 아니면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가슴 저편에서부터 그쪽으로 이끄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서 그곳을 가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는가? 아니면 인도나 티베트를 여행하면서 잠시 짬을 내어서 남들이 그렇게 추천하는 네팔 여행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가? 뭐 아무려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당신께서 지금 네팔로 가고자 하는 그 마음이니까.


4. 최대로 낼 수 있는 기간은?

네팔은 일반 해외여행과는 사뭇 다른 나라이기에 여행 하는 사람들 또한 일반적인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산악인구가 많은 국가도 드물 것이다. 집집마다 등산 배낭이나 등산화 한두 켤레정도는 다 있을 정도로 우리는 산을 좋아하는 민족인 것 같다. 뭐 집만 나서면 곧 바로 산에 갈 수 있을 만큼 산이 많은 것도 그 이유이겠지만. 산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바로 네팔 히말라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대한항공이 인천 - 카트만두 구간을 주 2회 직항으로 운행을 하기에 최소 1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면 그 보다 더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도 있지만 가는데 하루가 소요되고, 오는데 또 하루가 소요되는 먼 여정이기에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경우에는 고비용 저효율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긴 시간을 만들어서 다녀오기를 권한다. 대한항공 직항 편을 이용해서 1주일에 다녀오려면 트레킹은 푼힐 전망대(3120m) 정도가 적당하다. 트레킹 외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무려 7군데, 세계자연유산 2군데가 있기에 구경거리가 많아서 짧은 시간이 아쉬울 것이다.


5. 트레킹 장비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네팔에서는 대부분의 장비들을 다 빌릴 수 있다고 하던데 그냥 가도 트레킹이 가능할까요?

카트만두 타멜의 여행자 거리에 있는 수많은 장비점에서 트레킹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렌탈할 수가 있으며, 또 품질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트레킹을 하기에 별 무리가 되지 않는 저가 장비들을 쉽게 구입할 수가 있다.


트레킹 준비

트레킹을 갈 곳의 계절과 날씨에 따라서 준비를 해야겠지만 3000m 이상의 고소를 갈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품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챙이 넓은 트레킹 모자와 보온성이 양호한 모자 그리고 버프
* 전천후 착용 가능한 고어텍스 등산 자켓 1벌과 폴라폴리스로 만든 방한복 1벌
* 면과 스판덱스로 만들어서 활동성이 좋은 등산용 바지와 예비 바지 1장씩
* 속 건조성으로 된 등산용 상의 2벌, 반바지 1장씩
* 비에 젖지 않고 통기성이 좋은 방풍의 1벌과 작은 우산(겨울에는 필요하지 않음)
* 발목을 잡아줄 수 있는 등산화와 롯지에서 사용할 슬리퍼
* 허드레 장갑과 보온용 장갑, 양말은 등산용으로 3장정도 준비
* 면으로 된 스카프와 수영장 등에서 사용하는 화학섬유로 된 스포츠용 수건(냄새도 나지 않고 잘 마르면서 휴대하기 좋음) 세면도구 일절
* 롯지에서 샤워 후에 입을 자유 간편복(겨울용 트레이닝복도 괜찮음)
* 고소에서 사용할 다운으로 된 우모복 상의 1벌과 괜찮은 침낭
* 선글라스, 헤드랜턴 혹은 손전등, 날진 물통
* 체형에 맞는 배낭(30~40L)과 귀중품을 넣고 다닐 소형 사이드 백
* 썬 크림, 입술연고, 손톱깍기, 칼, 카메라, 충전기, 배터리
* 세면도구와 지사제, 항생제, 두통약, 소화제, 알러지연고, 감기약 등의 상비약
* 여분의 사진 4장과 여권, 신용카드, 수첩, 필기구
* 지도, 가이드북


6. 경비는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나요?

여행이나 트레킹을 계획할 때, 예산에서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먹고 자는 문제이다. 트레킹 도중 식사와 잠자리는 대부분 현지(산간지방의 롯지)에서 조달하여야 한다. 식사비는 ACAP 규정에 의해 높이에 따라 고정이 되어 있으며, 숙소는 성수기냐 비수기냐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기도 한다. 롯지들은 숙소와 음식을 동시에 제공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음식에서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기에 잠자리는 조금 할인도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나지만 하루 숙박에 대체로 100루피 정도면 가능하다. 음식 값은 종류에 따라, 롯지의 고도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트레킹 시발지에서 60~80루피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달밧이 4000m 이상 되는 지역에서는 250~300루피까지 한다. 고지대까지 사람들이 옮겨야 하는 경우에는 음식 값을 따지기 전에 그곳까지 운반을 하는 네팔리들의 수고를 생각하면 감히 가격으로 따질 일이 아닌 것 같았다.


7. 숙박 및 국내선 항공편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카트만두는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도시인 관계로 하루 150$하는 5성급 호텔에서부터 하루 100루피(1.5$ 정도)하는 게스트 하우스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각자 자기의 예산에 맞추어서 선택이 가능한데, 여행자의 거리인 타멜에 있는 많은 저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어 사전에 예약을 할 수 있고 공항 픽업도 가능한 곳이 많다. 국내선 항공편은 투숙한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희망한다면 발품을 조금만 팔아서 타멜 거리에 있는 수많은 트레킹 에이전시 중, 몇 군데만 가보면 쉽게 해결이 된다. 장거리 버스의 예약도 가능하며 여행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


8. 가이드와 포터 섭외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이드와 포터의 섭외는 원칙적으로 트레킹 에이전시를 통해서 소개 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단 계약을 할 때, 분명하게 하여서 나중에 불필요한 오해나 시비 거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영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원만한 계약을 할 수 없거나 자칫 바가지를 쓸까봐 걱정이 된다면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한국인 여행사를 통하는 방법도 있다.


9. 입이 짧아서 한국 음식 아니면 곤란한데 어떻게 하나요?

카트만두에는 한국 식당이 아주 많이 있다.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도 있고, 한국에 살았던 적이 있는 네팔리들이 운영하는 곳 등등 여행자 거리인 타멜에만 10여 곳이 성업 중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많이 생긴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사람만큼 자기들 고유 음식에 집착하는 민족 또한 없을 것이다. 트레킹 중에는 한국에서 준비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라면 등을 가지고 가서 쿠킹 차지를 지불하고 끓여 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롯지에서 가능할 것이다. 물론 어떻게 끓이는지 방법을 사전에 이야기 해 주어야 한다. 입맛이 없을 때는 고추장이나 장아찌 종류, 젓갈류 등이 좋으며, 다른 외국인 트레커들이 있는 다이닝 룸에서는 그들의 양해를 구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식사 시간을 피해서 하는 메너가 필요하다. 김치 냄새나 마늘 냄새로 인하여 좋지 않은 인상을 줄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10. 치안이나 연령, 성별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 어떻게 하나요?

네팔은 수많은 여행자나 트레커, 산악인들이 찾아드는 나라이기에 여행이나 트레킹을 하는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산간 마을에서 만나는 현지 주민들도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지금은 내전(정부군과 공산반군)도 끝났고, 왕정도 종식되어 공화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관광이나 트레킹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기에 혼자서 여행을 하더라도 불편한 것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혼자서 오는 여성들도 많다. 물가가 싸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트레커는 물론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말한다.


11. 평상 시 등산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꼭 트레킹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나요?

자신의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배낭(20~30리터)을 지고서 5시간정도 산행을 할 수 있으면 문제가 없다. 자신의 짐을 포터에게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서양 트레커들은 자신의 짐을 자신이 지고 트레킹 하는 편이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평상시에 등산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에는 포터를 고용해서 자신의 짐을 운반하면서 히말라야 설산과 그 산자락에 사는 네팔리들의 삶을 구경하면서 트레킹을 하면 된다. 육체적으로 힘이 들면 아무리 아름다운 풍광이 나타나도 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트레킹에서 포터를 고용하느냐 마느냐는 트레커 각자의 판단에 따르면 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트레킹은 신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트레킹 기간과 고도의 변화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트레킹에서는 하루 15km 거리 내에서 800m 이하를 오른다. 이 거리를 하루에 걸으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자주 멈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12. 고산병이나 고소 증세에 대하여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고산병이란 고도가 낮은 곳에서 급격하게 높은 곳으로 올라감으로써 우리 몸이 미처 적응을 하지 못하여 생기는 신체 부적응을 말하는 것이다. 이 고산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데 반해 천천히 올라간다면 누구나 다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이드북에서 권하는 하루 상승 고도는 300m이다. 혹 그 이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결코 500m를 넘어서는 안 된다. 고산병은 워낙 개인차가 심하여서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13. 네팔에서 트레킹 이 외에 즐길 거리가 무엇이 있나요?

1) 마운틴 플라이트

하늘에서 웅대한 히말라야 산맥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마운틴 플라이트 즉 에어 사파리이다. 42인승 경비행기의 양 옆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장관은 네팔 여행의 백미라 할만하다.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을 출발해 약 1시간 정도를 비행하면서 네팔 설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산악비행은 여행 일정이 빠듯한 관광객에게 지구상의 가장 높은 산봉우리의 장관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왼편으로 멀리 처음 보이는 고사이탄 (시샤팡마 라고도 불린다. 8,013m), 그리고 바로 오른편에 8자가 누워 있는 모습의 눈 덮힌 롤저 락파 (6,966m) 봉우리를 볼 수 있다. 그 오른편에 푸르비-차츄봉. 그리고 비행기는 점차 산봉우리로 붙는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초바 바마레보이다. 이 산은 5,933m의 작은 봉우리이지만 매우 험하여 지금까지 처녀봉으로 남아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뚜렷하고 영적인 봉우리인 가우리 샹커봉, 시바신(샹커)과 그의 배우자인 가우리가 이 산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7,134m의 정상은 1979년 이래 등정 성공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산은 마운틴 비행 중 가장 확실하고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봉우리이다.
비행기는 태양이 솟는 땅, 동부 히말라야로 향한다. 산을 따라 빙하가 나타나며 7,023m 의 고원과 같은 멜룽체, 등정을 기다리며 지금까지 처녀봉으로 남아있는 6,297m의 츄기마고, 솔루쿰부의 셀파들에게 순수한 우유를 제공하는 하늘에 있는 어머니 가슴을 닮은 6,956m의 눔부, 일출이 빛나는 백설의 봉우리 카르요룽, 지구상의 6번째 고봉 초오유(8,201m)에 이른다.


매우 험한 7,952m의 카츙캉, 오른쪽에 푸모리(7,161m), 이제 세계 최고봉이 다가온다. 에베레스트의 방향에서 서봉이라 일컫는 누프체(7,855m), 드디어 티베트인들은 초모렁마, 네팔인들은 사가르마타라 일컫는 에베레스트(8,850m)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며, 이 비행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될 것이다.


2) 래프팅

히말라야의 고원에서 발원하여 인도의 강가(갠지스) 강으로 흐르는 네팔의 여러 강들은 만년설의 빙하가 녹아 협곡을 타고 흘러내리며 물의 유속이 빠르고 변화가 심하여 좁은 협곡지대와 넓은 밀림지대를 지나면서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몬순기간(6∼8월)만 피하면 대상지에 따라서는 래프팅이 연중 가능하며 가장 타기 쉽다는 코스도 3급 이상인 롤러코스팅의 연속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대상지이기에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고 강의 규모와 수량 등이 다양하여 협곡번지점프와 폭포탐사 등의 다양한 모험성 레저도 즐길 수 있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완만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하류지역은 정글사파리로 유명한 치트완 국립공원으로 연결되었는데 고도가 낮아 덥고 울창한 수림이 발달했다.


트리술리강(Trisuli River)

래프팅만을 위하여 네팔을 방문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곳으로 여행이나 트레킹(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나푸르나 지역 및 에베레스트 지역 산들의 도보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히말라야의 대자연에서 한번 즐겨 보는 것도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는 일이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가깝고 가장 일반적인 루트이며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네팔을 찾는 트레커(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나푸르나 지역 및 에베레스트 지역의 산들을 도보로 여행하는 여행객)등 초급자 들이 많이 이용한다. 건기에 상류의 바이레니에서 출발하면 안나푸르나 방향에서 흘러 들어오는 마르샹디강과 만나 남부 치트완 국립공원 근처 나라얀카트까지 3일의 일정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포카라, 치트완, 떼라이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요지 무글링 등을 기준으로 중간 중간의 양호한 지점에서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출발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한다. 페와 호수와 안나푸르나 트레킹으로 유명한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 및 남부지역 치트완 국립공원의 정글사파리와 연계되어 있는 프로그램 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칼리칸다키강(Kali Gandaki River)

칼리칸다키강은 1950년 인류에게 그동안 신의 영역 이었던 최초의 8,000m급 등정을 허락한 안나푸르나1봉(8,091m)과 다울라기리1봉(8,167m) 사이를 흐르며 마르샹디강과 만난 뒤 카트만두 북부에서 흘러내리는 트리술리강과 합쳐져서 인도로 흐르는 강이다.
유명한 트레킹 대상지이기에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고 다른 강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깊고 좁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계곡탐사(Canyaing)가 특징이다.


보테코시강(Bhote Koshi River)

카트만두에서 티베트으로 가는 아르니코 하이웨이(중국에서 건설. 한국의 원정대나 트레커 들이 티베트로 가는 길)를 타고 둘리켈 너머에 있는 보테코시강 까지는 승용차로 약3시간30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이 강중에 26km 가량의 협곡은 급류가 심해 전문적으로 래프팅 및 카약 투어링을 하고 있으며 네팔에서 가장 재미있는 모험레저가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폭포 물줄기를 따라 로프 하강을 하는 폭포탐사와 보테코시의 160m 협곡을 향해 뛰어 내리는 번지점프 등이 모험을 즐기며 스스로 참여하는 외국전문가들에 의해서 개발되어 있다.


마르샹디강(MarshyangdyRiver)

마르샹디는 '강의 보석(Jewel of a river)' 이란 뜻으로 네팔 중서부에 위치한 칼리칸다키강과 함께 안나푸르나 지역의 유명한 트레킹 대상지를 포함하고 있는 강이다.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고 다른 강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깊고 좁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계곡탐사(Canyaing)가 특징이며 압권이다. 전 일정은 약 4-6일이 소요된다.


3) 정글 사파리

네팔에는 7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있지만, 1개의수렵 보호구역이 있으며, 국토의 8%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이 자연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있다. 테라이 평원에는 치트완과 버르디야의 2개 국립공원이 있으며, 두 곳 모두 야생동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치트완 국립공원이다. 치트완 국립공원은 중앙 네팔의 테라이 평원에서도 머하바러드 산맥과 시르워크(추리아)산지에 끼여 있는 내 테라이(Inner Terai)에 자리 잡고 있다. 동서로 80Km, 남북으로 23Km에 이르는 광활한 공원은 서쪽의 나라여니 강, 북쪽의 라쁘티 강, 동쪽은 퍼르사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경계가 되고 있으며, 남북의 일부 지역은 인도와 국경에 접해있다. 넓은 지역에 걸쳐 풍부한 삼림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사파리 여행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예전부터 테라이 평원 일대는 아열대 식물이 빽빽하게 우거진 정글로 덮여 있어 코끼리, 호랑이, 코뿔소 등 많은 야생동물의 낙원 이였다. 치트완에는 43종이상의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외뿔코뿔소, 뱅갈 호랑이, 갠지스악어, 네 뿔 영양, 줄무늬 하이에나 등을 그 대표로 볼 수 있다. 또한 450종이 넘는 새들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어 야생조류의 낙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치트완에서는 지프를 타거나 코끼리를 타고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카누를 타고 정글의 강을 누빌 수도 있고, 산책을 하거나 버드 워칭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이 지역 원주민인 타루족의 춤과 노래를 구경할 수도 있다. 치트완 국립공원은 연중 내내 오픈되어 있지만 아열대성 기후라 여름에는 많이 덥기 때문에, 겨울철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래프팅을 하면서 카트만두에서 치트완까지 갈 수 도 있다.


4) 벌룬 투어

바스켓에 올라타고 카트만두 밸리 위 상공 3000m를 비행하는 벌룬 투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나 가장 안전한 비행체인 핫에어 벌룬에 올라 네팔의 일출을 바라보는 순간 생애 잊을 수 없는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햇빛에 비친 붉은 지붕의 집들과 사원들, 스투파 위를 부드럽게 떠올라 상큼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초록빛의 terraced fields(산지의 계단식 논밭) 위를 가볍게 날아간다. 비행 후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장대한 히말라야 파노라마가 반긴다.
랑탕의 산자락에서부터 Mt 에베레스트로 이르는 모든 길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산자락이 발아래 펼쳐진다. 카트만두 상공을 새처럼 날아가는 꿈이 현실로 된다. 한 시간의 벌룬 투어는 생애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벌룬은 오로지 바람의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장소로 벌룬이 돌아오지는 못한다. 따라서 직원들은 땅에서 회수용 차량을 타고 비행을 쫓아오게 된다. 조종사와 땅에 있는 직원들과의 연락은 양방향 무전기로 이루어지며, 비행은 대개 45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이루어진다. 도착 장소에서 벌룬 투어 수료증과 기념품이 모든 승객들에게 제공되면서 비행은 끝나게 된다. 한 번의 투어 일정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5) 번지 점프

흔히들 번지점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북미나 유럽, 뉴질랜드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네팔에서도 번지점프를 즐기실 수 있다. 래프팅으로도 유명한 보테 코시 강의 현수교에서 160m 높이의 번지 점프를 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팔의 번지 점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높다. ( 뉴질랜드의 가장 높은 번지점프는 134m) 번지점프를 하는 다리는 보테 코시의 양 쪽에 있는 큰 계곡을 잇는 166m 너비의 철강 현수교로, 4.5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 이 다리는 뉴질랜드의 번지점프 전문 컨설턴트에서 국제 표준에 따라 디자인되고 시공되었다. 보테코시에서 카트만두까지는 약 3시간정도 떨어져 있으며, 티베트 국경이 인접해있어, 티베트에서 네팔로 넘어오는 사람들은 이 다리를 볼 수 있다.


14. 영어를 못 하는데 네팔에서 트레킹 하는데 문제가 없나요?

해외여행을 하는데 영어를 잘 하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그렇다고 영어를 못하면 여행 자체가 불가능 하느냐? 그런 것은 아니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는데 영어를 못하여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세계 공용어라고 하는 손짓 발짓, 그리고 몸짓으로 표현하면 어느 정도 소통이 된다.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비슷하기에 통하는 것이 많다고 보면 된다.


15. 휴가 기간이 여름밖에 안 나는데 트레킹이 가능하나요?

네팔은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분류가 된다. 우기를 몬순이라고 한다. 물론 하루 한 차례씩 비가 솟아지기에 트레킹 하기에는 크게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여행이나 트레킹을 하기에는 약간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쩜 그 불편함 너머에 있는 새로운 신천지(?)를 만나러 가는 것이 트레킹의 진면목이 아닐지.

한 차례씩 내리는 소나기에 대비하고, 또 숲이나 정글 지대를 지날 때는 거머리에 대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며칠 만에 잠깐 보여주는 설산의 눈부신 백색은 황홀함을 넘어서 몽환적이라고도 한다. 짙은 녹음과 설산의 조화는 몬순 기간에만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몬순의 영향을 좀 덜 받는 쿰부 히말라야지역의 트레킹은 고소에 대한 적응만 잘 한다면 비수기이기에 더 호젓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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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