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화

cucurrucucu paloma 가사

언러브드 2009. 8. 12. 12:18

영화 `그녀에게` 삽입곡

.......마르코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리디아를 보며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회상에 잠긴다. 그녀와 함께 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야외 음악회. 그곳에서 브라질의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는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담고있는 음성으로 시를 읊조리듯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다. 마르코는 음악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리디아는 그의 등을 감싸안는다.

영화 속에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르는 가수는 현대 브라질 음악의 대표적 인물로 통하는 카에타노 벨로소이다. 그가 삶과 인생의 환희, 고통 등의 모든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감미롭게 읊조리는 이 곡은, 그 어떤 영화의 음악보다 아름답고 심오하게, 그리고 슬프게 다가온다. 쿠쿠루쿠쿠 팔로마는 이미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이구아수 폭포의 거대한 물줄기가 느리게 흐를 때, 이 음악이 흘러나왔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방문했던 알모도바르는 우연히 카에타노 벨로소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직접 리메이크 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듣고는, 영화에 꼭 이 음악을 삽입하겠다고 결심했다. 이 곡을 듣는 순간, 그동안의 모든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 [그녀에게]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이 곡은 마치 천상의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

Cucurrucucu Paloma 가사 (작사 작곡 Tomàs Méndez Sosa )

sung by Caetano Veloso (브라질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


Dicen que por las noches
Nomas se le iba en puro llorar,
Dicen que no comia,
Nomas se le iba en puro tomar,
Juran que el mismo cielo
Se estremecia al oir su llanto;
Como sufrio por ella,
Que hasta en su muerte la fue llamando

Ay, ay, ay, ay, ay,... cantaba,
Ay, ay, ay, ay, ay,... gemia,
Ay, ay, ay, ay, ay,... cantaba,
De pasión mortal... moria

Que una paloma triste
Muy de manana le va a cantar,
A la casita sola,
Con sus puertitas de par en par,
Juran que esa paloma
No es otra cosa mas que su alma,
Que todavia la espera
A que regrese la desdichada

Cucurrucucu... paloma,
Cucurrucucu... no llores,
Las piedras jamas, paloma
¡Que van a saber de amores!
Cucurrucucu... cucurrucucu...
Cucurrucucu... paloma, ya no llores

= 가사의 대략적인 의미 =

사람들은 말하네
그는 밤마다 오직 슬프게 울기만 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는 것만으로 겨우 연명해 나갔다고

그녀를 향한 그의 비탄에 찬 울음은 하늘을 감동시켰고
그는 죽을 때까지 그녀를 부르다 갔네

노래하다 신음하고, 또 노래하다
가혹한 열정 때문에 ... 그는 죽고 말았지

이른 아침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슬픔에 찬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네

빈 집의 열린 창가에 앉아 노래하는
짝 잃은 비둘기 한 마리,

그 비둘기가 그의 영혼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겠는가,
그는 지금도 그녀가 되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테니.

(꾸꾸루꾸꾸)

비둘기야, 울지마라

사랑에 대해 더 무엇을 알 수 있겠니!

(꾸꾸루꾸꾸)

비둘기야 이제는 울음을 멈춰라



( ↓아래는 영화 '그녀에게'에 한글 자막으로 나온 번역 )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다 하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다고 하네

그의 눈물에 담아낸 아픔은 하늘을
울렸고 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는 그녀만을 불렀네

노래도 불러보았고 웃음도 지어봤지만 뜨거운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날 슬픈 표정의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쓸쓸한 그의 빈집을 찾아와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기다린 그 아픈 영혼이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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