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증권가의 점쟁이 - 실전고수 김한진 그가 한 말을 기억해 놓자!!

언러브드 2009. 1. 8. 19:25

실전고수 김한진 "급락장 또 온다…주식할때 아니다"
[실전고수 인터뷰④] `리서치의 달인` 김한진 부사장

 

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은 증권가에서 투자전략가,가, 이코노미스트, 투자자문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시장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정통적인 증권맨이라기 보다는 `학자 스타일의 시장 분석가`라는 게 김 부사장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한결 같은 평이다.

99년부터 자문사 최초로 리서치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것도 그의 노력이었고, 2000년대 초 벤쳐 버블의 허구성을 심도 깊게 연구해 위험을 경고하면서 증권가에 그의 이름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주는 조언이라 생각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묻자 "현재 시장은 대세 상승장이 아닌 급락으로 돌아서기 전 잠깐 상승하는 중간 단계"라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1~2년은 돈을 벌기보다 내 자산을 지킬 생각을 해야 하는 시기"라며 "적은 투자금으로 수급우위를 가질 수 없는 개인들은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부사장은 "굳이 재테크를 한다면 주식이 아닌 대체투자수단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금.곡물 등 실물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관련 펀드를 하는 것이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지난해 10월 같은 급락장 또 온다

요즘 투자자들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다. `지난 해가 진바닥(진짜바닥) 이었는가`와 `오르는 듯 보이는 주식에 지금 투자해도 될까`다.

한진 부사장은 지난 해 가을 급락장이 진짜 바닥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금융혼란이 갑작스럽게 터져나와 이유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지수가 하락했지만 이제는 경기부양책 등 경제대책의 결과를 확인하며 가는 과정이라 바닥점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이 너무 크다"며 "돈으로 생긴 문제를 돈으로 풀려고 하다보니 더 큰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공항을 이미 겪었기 때문에 현 상황이 예전과는 다르다고는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중심국들의 과도한 자산버블"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동성 확대는 결국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국채 발행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 부사장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국채를 발행했지만 전세계가 자금을 풀어 국채를 매입해 미국 금융만 살리는 형국이 되고 있다"며 "신용도가 낮은 국가의 금융기관들은 필요한 자금을 구하지 못해 또 다른 금융 타격을 입는다"고 했다.

또한 "자금이 시장에 풀려도 주택모기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사람들은 결국 소비가 아닌 빚 충당을 위해 저축 등에 자금을 몰아 넣을 것"이라며 "소비가 줄어 기업들 역시 설비투자를 하지 않게되면 모기지 문제에서 기업대출, 상업대출, 가계신용대출까지 위험분야가 확산되며 손실이 누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중국 경제 바닥 찍으면 필수 소비재 업종에 투자

수출에 의존하던 중국 경제 역시 개방 경제 이후 올해 최대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미국의 금융위기로 야기된 전세계의 소비 불안은 중국에겐 큰 타격이 된다"며 "그 동안 과잉설비 투자를 해왔던 소비재 기업 등의 판로가 끊어지면 중국은 본격적인 위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바닥을 찍으면 투자 환경이 살아날 조짐을 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의 집값, 물가 등이 급락하며 조정을 보이고 바닥을 찍으면 반등 효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비슷한 시기 국내 증시의 반등 조짐이 보일 경우 KT&G같은 필수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충분히 떨어지기 전까지는 주식에 손 대지 말아야 한다. 좋을 때 들어가선 먹을 것이 없고 투자를 한다면 최악으로 떨어졌을 때 위험을 감안하고 배팅해 볼 만 하다"고 했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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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말고 식의 막가는 인생 아니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