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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말괄량이 삐삐(현재 46살의 삐삐 모습)

언러브드 2007. 8. 24. 23:04

# 1.

"내일 또 놀러오려면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집에 안간다면 다신 못놀러 올거 아냐.

그럴 순 없잖아."

# 2.

"삐삐, 너는 왜 그렇게 큰 구두를 신어?"

삐삐가 대답했다.

"발가락을 꼼지락 거릴 수 있으니깐."

이제 삐삐는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삐삐는 발은 베개에 올려놓고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 썼다.

삐삐는 언제나 그렇게 잤다.

# 3.

"너희는 자장가를 안듣고도 잘 수 있니?

난 항상 나한테 잠시 자장가를 불러줘.

안그러면 잠이 안오거든."

# 4.

"그래..

하지만 네가 포르투갈의 수도도 모른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겠니?"

삐삐가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럼 난 틀림없이 밤에 잠도 못 자고 누워서

"도대체 포르투갈의 수도가 어디지?"하고

궁금해 할 거예요.

하지만 사람이 항상 즐겁게만 살 수는 없잖아요."

# 5.

"제 이름은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이에요."

# 6.

이내 토미가 개암나무 숲 속에 있는 작은 빈터를 발견하고 괜찮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삐삐가 반대했다.

"아, 안돼.

주근깨가 더 생겨야 하는데

저긴 햇빛이 잘 들지 않잖아.

나는 내 주근꺠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

# 7.

"하나, 둘, 열아홉.

자, 이제 눈 떠!"

# 8.

토미가 말했다.

"어휴, 바보같이!

서커서는 돈을 주고 사는게 아니야.

돈을 내고 구경하는 거라고 알겠어?"

삐삐가 갑자기 소리치며 눈을 꼭 감았다.

"하느님, 맙소사!

그냥 보는데도 돈을 낸다고?

난 하루종일 눈을 부릅뜨고 돌아다녔어.

세상에, 그럼 여태까지 내가 본 게 다 얼마란 말이야?"

# 9.

삐삐가 말했다.

"참! 너희들도 생일 선물을 받아야지!"

토미와 아니카가 말했따.

"우리 생일이 아니잖아."

삐삐는 놀란 눈으로 둘을 보았다.

"그래,

하지만 내 생일이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나도 생일 선물을 줄 수 있다고.

안그래?

그러면 안 된다고 교과서에 씌어 있니?"




현재 46살의 삐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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