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정확한 답이 없는 것이 그, 물음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현인들이 그 해답을 풀고자 했지만 저마다 답이 다른 것은 하나의 우주로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정한 삶의 형태가 다르고 역시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임류林類라는 사람이 있었다. 나이가 거의 백 살이 되었는데, 봄이 되면 갖옷을 걸치고 추수가 끝난 밭이랑에서 이삭을 주으며 노래를 부르며 거닐고 있었다. 위나라로 가던 공자가 그를 바라보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저 노인은 더불어 얘기할만한 분일 것이니 가서 말을 건네 보아라.” 자공이 자청하여 밭으로 가서 그를 만나서 물었다. “선생께서는 일찍이 후회한 일이 없으십니까?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다니며 이삭만 줍고 계시니” 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