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길 못잡는 유럽… 뿌리깊은 자유주의 전통 한몫 역사·문화적 상대성 고려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유럽은 각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에도 아직 일일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하루 평균 영국은 2만∼4만명, 프랑스는 1만∼3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런 현실을 접하며 많은 사람들은 유럽이 더 이상 선진국이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유럽인들의 국민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유럽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자유주의 사상이 이런 현상을 야기하는 하나의 이유가 된다고 본다. 물론 지구촌 어디에서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자유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