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중환자실에서 만난 삶의 마지막 순간들
도시에 사는 이들 대부분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종합병원 중환자실간호사로 일했던 필자는 19년간 이런 죽음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문득 의문을 품었다.
“지금 우리는 환자에게 이로운 처치를 하고 있는가?”
이 책은 전직 중환자실간호사가 목격한 잊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달리 말하자면 필자가 밝혔듯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실패한 경험”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의료 사고’를 다룬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환자가 자신의 의지대로
평화롭게 임종하기 어렵게 만드는 병원 시스템과 의사 결정의 관행, 가족 및 의료진의 갈등을 다루었다.
필자는 자신이 지켜본
죽음들을 곱씹어 보면서 지금 우리의 삶이 죽음과 심하게 괴리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탄생은 떠들썩하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축하하는데 어째서 죽음은 서둘러 봉인해야 하는 문제가 되어버렸을까?
저자는 그 동안의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죽음에 대한 상상, 준비, 이야기들을 삶 속으로 끌어들이려고 시도한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송호근 (0) | 2013.03.09 |
---|---|
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 (0) | 2013.03.02 |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셀리 케이건 (0) | 2013.02.05 |
[스크랩] 세계 도서 판매 순위 (0) | 2011.02.02 |
종교의 철학적 의미 (0) | 2010.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