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람

한명회

언러브드 2011. 11. 25. 18:18

간신 한명회 (姦臣 韓明澮)

1415 ~1487 72명인전 #23

제공: 강 신 봉

한명회는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청주, 자는 자준(子濬), 호는 압구정(狎鷗亭) 또는 사우정(四友亭), 시호는 충성(忠成)이며, 일직이 조선 태조 때에 학사로 명나라에서 조선이란 국호를 받아온 한상질(韓尙質)의 손자이며 증 영의정 한기(韓起)의 아들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탓에 불우하게 지냈다. 과거를 보지 않다가 37세에 처음으로 송도(개성)에서 경덕궁직이라는 벼슬을 얻었다.

이어 어린 단종이 즉위하여 김종서등 대신들이 집권을 하자, 친구인 校理 권람의 주선으로 수양대군에게 접근하였다.

뒤에 수양대군의 모사꾼으로 활약을 하였으며 게유정난을 일으켜 수양대군의 즉위에 크게 공을 세웠다.

김종서를 참살하고 살생부를 작성하여 황보인등 수십명의 조정 대신들을 궁궐의 입구에 들어서는대로 철퇴로 쳐죽이게 하고 수양대군이 집권케 한 공로로 군기녹사(軍器錄事).수충위사협책정난공신(輸忠衛社協策靖難功臣)이 되었다가 곧이어 우승지에 올랐다. 그리고 무사 홍달손등 30여명을 추천해 심복을 삼게 하였다.

5대 단종의 복위운동을 꾀하다가 일망타진이 된 사육신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응부 유성원등을 사형집행한 후에 한명회는 도승지, 이조판서, 상당군이 되고, 황해 평안 함길 강원도 체찰사등을 거쳐 상당부원군으로서 병조판서를 겸했다가 우의정, 영의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한 때는 병으로 사직을 하기도 하였다.

1467년 세조 13, 이시애가 난을 일으켜, 한명회가 성삼문과 반란을 모의했다고 모함을 하자, 한때 투옥되었다가 거짓임이 밝혀저 석방되었다.

예종이 즉위하자 승정원에서 서정을 맡아 보았다. 남이 장군의 에서 男兒二十未平國이면未得國이라고 고처서 철부지 예종에게 아룀으로 쿠우테따 모역사건을 꿈꾸는 자이니 처형하도록 해야 된다고 또 다른 모사꾼 유자광과 모의하였다.

누명을 쓰게 된 남이장군은 28세의 젊은 나이에 거열형(車裂刑)이란 비참한 죽음을 당하였다. 거열형은 사지를 찢어 죽이는 사형법이다.

처형이 된후 그 공로로 추충보사병기정난익재공신의 호를 받고는 1469(예종 1)에 또 영의정이 되였다.

9대 성종이 즉위하자 병조판서를 겸했고 순성명량경제홍화좌리공신의 호를 받았다. 성종의 만류로 치사(致仕)를 못하다가 73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큰 딸은 세종의 서녀 정현옹주의 아들 윤반과 혼인을 했고, 그의 작은 딸은 신숙주의 맏아들 신주와 혼인을 하였고, 막내 딸은 성종의 정비(공혜왕후)가 되어 영화를 누렸으나, 3 딸들은 모두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고 말았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식들 마저도 권세와 얽히는 혼인을 맺기에 빨간 눈을 뜬 한명회, 그렇게 그는 권세와 영달을 누렸다.

그 이후 한명회는 폐비 윤씨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하여, 연산군대의 갑자사화에 휘말려, 그 시체가 무덤에서 꺼내저 부관참시가 되는 비극을 겪었지만 중종반정 뒤에 다시 신원이 복귀되였다.

그는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하였던 모사꾼이요 간신의 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날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서울의 압구정동은, 한명회가 한강변에 정자를 짓고 인생을 만끽하던 곳이기에, 그의 압구정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압구정은 중국의 사신들까지 다녀가는 화려한 곳이기에 궁중에서나 쓰는 요봉차일(龍鳳遮日)까지 쳐 놓고 권세를 부렸다.

하지만 한명회는 머리가 영리하고 학식도 게을리 하지 아니 하였다. 1471년 성종 2, 좌리공신 1등에 책록되고, 영춘추관사로서 최항, 신숙주등과 함께 <세조실록>을 완성하였다.

한명회는 7대 세조 즉위이래 9대 성종조까지 고관요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특히 세조는 그를 총애하여 나의 장량(張良)” 이라고 까지 불렀다.

4차례에 걸친 1등공신으로 책봉되면서 많은 토지와 노비를 상으로 받아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린 재상이다. 허나 그의 행적은 간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녀야 하는 역사의 모사꾼으로도 1등공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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