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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4월에만 2797억 '역대 최대'

언러브드 2010. 5. 6. 14:05

주택연금, 4월에만 2797억 '역대 최대'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지난 4월 가입자 수가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80건, 보증 공급금액은 279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가입 138건, 보증 공급금액 2471억 원)과 비교해 가입은 30%, 보증 공급금액은 13% 증가한 수준이다. 또 3월 실적(가입 134건, 보증 공급금액 1971억 원)에 비해 가입은 34%, 보증 공급금액은 42%가 늘었다.

주택연금 월중 신규 가입은 올 들어 1월 67건, 2월 117건에서 3월 134건으로 증가한 뒤 4월 180건을 기록해 출시 초기 대기 수요가 몰렸던 2007년 8월(148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가입자도 지난해 4.4명에 머물렀지만 올 해에는 6명으로 증가해 주택연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부부 모두 충족)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형식으로 받는 제도다.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장점이 있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중앙회·대구·광주 및 부산은행 등 9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주택연금을 상담하는 공사 지사는 본사 영업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부산울산, 대구경북, 인천, 광주전남, 대전충남, 경기, 전북, 충북,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에 14곳이 있다. 자세한 이용안내는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참조하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수시 인출금 용도 완화, 재산세 감면대상 확대 등 제도개선과 더불어 홍보활동 강화 등 전사적 마케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